맥 라이언의 챔피언 - 할인행사
찰스 듀톤 감독, 맥 라이언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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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최초의 여성 복싱 매니저 Jackie Kallen의 성공을 그리고 있다. 실제 모습은 맥라이언과 하나도 안닮았지만;;;



무엇보다 마지막 권투씬이 인상적인 영화다. 겨우 3주의 훈련끝에 미들급 챔피언을 누루는 씬은 정말 손에 땀을 쥐게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는 맥라이언이 루터한테 자기가 없었으면 넌 성공하지 못했을거라고 했을 때 루터는 자신이 잭키를 믿었기 때문에 그녀가 성공한 것이라고...서로를 믿었기 때문에 이루어진 꿈이지 한쪽의 일방적인 믿음 만으로는 절대 이루어지지 않았을 거라고...

사람간의 믿음이 얼마나 큰 꿈을 이루는지 보여주는 영화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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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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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야와 나의 가치관은 매우 흡사하다. 나도 기왕이면 세계 평화를 위해 일하고 싶고 우리나라를 베이스켐프로 삼아 세계를 무대로 삼고 싶다. 어려서 부터 국제 기구에 일하는 것이 꿈이었고 지금도 그 꿈을 간직하고 있다. 이 책이 마음에 드는 것은 한비야씨의 솔직한 저술때문이다. 긴급구호요원을 미화하지도 폄하하지도 않으면서 담담하게 써내려가고 있다. 특히 동남아 쓰나미 현장의 일을 너무나도 생생하기 표현했다. 그런 현장을 보고 나면 누구나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대목도 공감이 갔다. 그리고 내 자신에게 되묻는다. 나도 과연 그런 일을 할 수 있을까?

솔직히 장담할 수 없다. 왜냐면 세계를 향한 열망은 한비야씨 못지 않지만 그 방법에는 차이가 있다. 저자는 나가는 글에서 이렇게 쓰고 있다. '긴급 구호는 남들이 잔뜩 어질러놓은 곳에 가서 뒤치다꺼리만 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할' 때가 있다고... 그리고 '근본 원인을 막는 것이 백 배 천 배 만 배 더 중요하다'고... 사실 내가 하고 싶은 일 중의 하나가 바로 이 근본 원인을 연구하고 뿌리뽑는 일이다. 나는 현장에서 일하는 것보다 연구와 실전을 병행하며 일하고 싶다. 뭐 현장에서 일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다만 단지 몇개월만 있는게 아니라 최소한 몇년은 있고 싶다. 세계여행을 한 한비야 씨도 무척 존경스럽지만 나는 세계를 돌아다녀도 한곳에 2-3년 머물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

한비야씨는 긴급구호일을 하는 이유는 가슴이 뛰기 때문이라 한다. 그리고 다음 목표는 대형 난민촌의 총 책임자가 되는 것이라고 한다. 나는 믿는다. 한비야씨는 반드시 그 목표를 이루리라는 것을....나도 언젠가 나의 목표를 성취할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그리고 끊임없이 내 분야에서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으리....진인사 후 대천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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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동 이발사 [dts] (2disc) - [할인행사]
임찬상 감독, 송강호 외 출연 / 에이나인미디어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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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서 처음 봤고 요즘 케이블에서 자주 해준다. 볼때마다 앞에서는 웃다가 중간에 우울해지다가 끝에는 감동받아 운다^^

'포레스트 검프'가 미국의 7-80년대 시대상을 잘 보여준다고 한다. 이영화는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를 서민들의 눈으로 조명하고 있다.

박정희 시대의 청와대 전용 이발사로 일한 '성한모'가 전두환의 이발사를 거절하는 장면이 백번 이해가 간다. 단지 소박하고 아무 탈 없이 살고 싶었던 우리 사회의 평범한 가장. 비판적으로 보자면 315부정선거에 가담한 그를 비난할 수 도 있겠지만 그저 그의 소박함에 끌리게 되는 것은 왜일까? 보는 내내 인간사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영화다. 임찬상 감독의 다른 작품들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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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남자 박스세트 - (8disc)
야마우치 시게야스 감독 / 에스엠픽쳐스(비트윈)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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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나오는 배우들이 다 신인으로 알고 있다. 신인치고 연기도 잘하고 또 일본 만화를 비교적 충실하게 각색을 했다. 만화와 또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이걸 보고 대만이란 나라를 다시 보게 되었다. 기회가 되면 꼭 놀러가고 싶은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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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의 한국의 美 특강
오주석 지음 / 솔출판사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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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기대없이 읽기 시작한 책! 읽는 내내 감탄을 연발했다

작년 12월 중앙박물관에 갔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내가 잘못 관람했다는 생각이 들어 무지 아쉬웠다. 우리미술을 감상하는 세가지 원칙

  • 우리 옛그림은 대각선 만큼 떨어지거나 그 1.5배만큼 떨어진 거리에서 보기
  • 오른쪽 위에서 왼쪽 아래로 쓰다듬듯이 보기
  •  천천히 보기

두번째 포인트가 정말 가슴에 와닿았다. 우리가 서양식 문화에 너무 익숙한 나머지 우리마저 우리 문화를 잘못 감상하고 있다니...

박물관이 워낙 커서 내가 갔을때는2관밖에 둘러보지 못했다. 하지만 김홍도의 <황요롱접도>를 본 기억이 난다. 그리고 초상화들이 걸려 있는 방을 갔었는데 그냥 대충 훑고 나왔던것 같다. 솔직히 그때는 초상화가 넘 밋밋하다고 생각해 별 감흥을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우리 나라 초상화가 얼마나 극사실적인지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다시 날잡아 중앙박물관, 호암미술관, 간송미술관에서 찬찬히 우리의 미를 감상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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