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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의 한국의 美 특강
오주석 지음 / 솔출판사 / 200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별 기대없이 읽기 시작한 책! 읽는 내내 감탄을 연발했다
작년 12월 중앙박물관에 갔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내가 잘못 관람했다는 생각이 들어 무지 아쉬웠다. 우리미술을 감상하는 세가지 원칙
- 우리 옛그림은 대각선 만큼 떨어지거나 그 1.5배만큼 떨어진 거리에서 보기
- 오른쪽 위에서 왼쪽 아래로 쓰다듬듯이 보기
- 천천히 보기
두번째 포인트가 정말 가슴에 와닿았다. 우리가 서양식 문화에 너무 익숙한 나머지 우리마저 우리 문화를 잘못 감상하고 있다니...
박물관이 워낙 커서 내가 갔을때는2관밖에 둘러보지 못했다. 하지만 김홍도의 <황요롱접도>를 본 기억이 난다. 그리고 초상화들이 걸려 있는 방을 갔었는데 그냥 대충 훑고 나왔던것 같다. 솔직히 그때는 초상화가 넘 밋밋하다고 생각해 별 감흥을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우리 나라 초상화가 얼마나 극사실적인지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다시 날잡아 중앙박물관, 호암미술관, 간송미술관에서 찬찬히 우리의 미를 감상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