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 도서관의 마녀들 오랑우탄 클럽 25
이혜령 지음, 이윤희 그림 / 비룡소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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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일어나는 백발마녀와 대마녀의 대결.

소율이는 반에서 왕따이고 유일하게 마을 둘 곳은 학교 도서관이다.

옥상 텃밭에서 우연히 또래 마녀 치치를 만나면서 마녀의 세계에 들어가게 된다.

조금 시시하고 유치하다.

중간에 해리포터와 론 헤르미온 나오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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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벽화 높새바람 3
김해원 지음, 전상용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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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다리기의 김해원 작가의 17년 전 글. 

어작교 1기 출신이셨구나. 17년 글이라 새로운 점은 없지만 문체는 역시 좋다.


햄릿, 돈키호테, 화가, 제갈공명 사총사는 골머리산에 동굴을 발견하고, 동굴 벽에 고래 벽화를 그린다. 

어른들은 고래 벽화가 진짜라 생각하고, 벽화 덕분에 마을이 관광지로 개발되기를 희망한다.

아이들은 마음 고생하다가 결국 막내인 화가가 사실을 밝힌다.

다행히 큰 일 없이 잘 마무리되고, 아이들은 벌로 학교 벽에 그림을 그리는 벌만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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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엔딩 (양장)
김려령 외 지음 / 창비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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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전작을 읽어야 속편도 재미있다.

내가 읽은 책들은 김려령 <우아한 거짓말>, 손원평<아몬드>, 이희영<페인트> 정도라 3편만 읽었다.

1. 김려령 <언니의 무게>

갑갑하다. 천지가 죽은 이후, 만지와 미란, 미라, 화연의 관계를 보여준다. 

남은 사람들이 불쌍하다.


2. 손원평 <상자 속의 남자>

<타인의 집>에 수록되어 있어서 이미 읽었었다. 직접적으로 아몬드 주인공 이야기는 아니고 주변 인물 이야기다.


3. 이희영 <모니터>

<페인트> 5년 후 이야기다. 아키가 이로운이 돼서 잘 사는 이야기, 주인공이었던 제누 301은 세계 여행 중이다.


배미주<싱커>, 이현<1945 철원><그 여름의 서울>, 김중미<모두 깜언>, 구병모<버드 스트라이크>, 백온유<유원> 을 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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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까지 가자
장류진 지음 / 창비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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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소재로 한 소설이라니 새롭다. 멋지다. 직장동화. 세태소설.

비트코인 붐이 불 때 주변에 대박난 사람 이야기를 들었지만 얼마나 벌었을지 상상이 안 갔다.

흙수저 여성 3명의 인생역전 스토리라. 정말 암호화폐가 일확천금을 바랄 수 있는 마지막 보루인가?


현재 이더리움 시세는 4000불이다. 주인공들은 2500불에 엑싯했다.

지송이는 2억 4천, 다해는 3억 2천, 은상 언니는 33억을 벌었다.

소설이지만 대리만족을 느껴 나도 덩달아 행복하다.

요즘 서울에 아파트 있는 사람들이 이런 기분을 느끼는 걸까?

암호화페, 부동산, 그 다음은 어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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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마래 - 제14회 마해송 문학상 수상작 문지아이들 156
황지영 지음, 안경미 그림 / 문학과지성사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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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해송 문학상을 받았다고 해서 읽게 되었다.

역시 무거운 주제를 설득력 있게 그리고 있다.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읽어야 할 책 같다.

주인공 마래의 부모님은 작가와 사진사다. 마래가 태어날 떄부터 육아일기를 블로그에 전체 공개로 올리고 있다.

그렇게 해서 엄마는 책을 3권이나 썼다. 하지만 마래는 5학년이 되자 자신의 사생활이 노출되는 것을 불편해 한다.

부모님은 일 년 동안 캠핑카 여행을 꿈꾸지만, 마래는 평범하게 학교에 다니고 싶어한다.


나도 어렸을 적에 부모님이 마음대로 내 의견을 묻지도 않고 하는 행동들이 싫었다.

그런 감정선은 작가는 아주 잘 표현하고 있다.


마래의 평생 친구인 다은이와 결. 다은이의 부모는 맨날 싸우고, 결이의 아버지는 화가 나면 결이를 때린다.

어느 날 마래, 다은, 결이는 자신들의 비밀을 다 말해 버린다.

이런 경험도 누구나 있을 것이다. 친하다고 비밀을 말했더니 나중에 그 비밀이 상처가 되는 경우.

결국 서로의 비밀이 알려지게 되면서, 셋의 우정도 흔들린다.

다행히 우정이 깨진 것 같아 보여도 다시 봉합이 되지만, 사실 그 관계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장담은 못 한다.

이런 과정이 다 성인이 되는 통과의례인 것 같다.

섬세한 감정 묘사와 아동학대에 대한 이슈를 적절히 녹여낸 작품이다.


아빠 블로그에 내 육아 일기가 많아질수록, 엄마 책이 늘어 갈수록 진짜 나는 지워지는 것 같다. 이런 마래, 저런 마래, 늘어나는 꼬리표 때문에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다. 구경꾼은 점점 늘어 간다. 나는 그냥 마래이고 싶다. 이런 마래도 저런 마래도 아닌 그냥 마래. - P118

결이가 리얼 마래가 되어 올린 글들. 백 프로는 아니지만 내 마음을 꿰뚫어보고 있었다. 그동안 어렴풋이 느꼈던 것들이 리얼 마래의 글을 보자 선명해졌다. 눈 밝고 속 깊은 결이는 나를 제대로 보고 있었다. 내가 피하기만 한 것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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