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이나 앞선 일본

오체 불만족
오토다케 히로타다 지음, 전경빈 옮김 / 창해 / 2001년 3월

이 책이 나온지가 언젠데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

얼마전에 저자가 초등학교 교사가 됐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어떻게 해서 교사가 됐을 까 궁금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어느 정도 그 궁금증이 해소되었다.

무엇보다 저자가 이만큼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낙천적인 성격과 가정환경의 영향이 큰것 같다. 어려서부터 자신이 장애인이라고 자각하지 못할 만큼 씩씩하고 평범한 주인공은 대학생이 되서야 비로소 자신을 장애인이란 사실을 깨닫고 그때부터 "자기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성찰을 해왔다.

무엇보다 오토다케씨가 대학교 1학년 오사카에 심포지엄을 준비하는데 그때 주제가 universal design이란 사실을 듣고 깜짝놀랬다. 왜냐하면 이제서야 우리나라도 유니버설 디자인 쪽에 초점을 맞추는데 일본은 벌써 15년전에 그런 움직임이 있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아직 우리나라가 복지 면에서 일본을 쫓아가려면 멀었구나...그런 안타까운 마음도 들고 또 한편으로 그만큼 발전 가능성이 있으니 일본을 초석삼아 같은 실수를 하지 않고 보다 향상된 복지체계를 갖추어져 나갔으면 좋겠다.

반해버린 영화

무간도 1 [dts]
유위강 감독, 유덕화 외 출연 / 스타맥스 / 2007년 3월

또봐도 동양 영화의 매력, 심리묘사, 인생에 대한 성찰...말이 필요없는 영화

두 연기자의 연기도 일품이지만 무엇보다 시나리오가 탄탄한 영화의 정석임

기대되는 영화

에라곤 일반판
스티펜 펭메이어 감독, 에드 스펠리어스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7년 4월

반지의 제왕이나 해리포터보다는 조금 떨어지지만 천방지축/철이 덜 든 주인공의 행로가 기대되는 작품이다.

멋있는 용(용이 여자로 나와서 조금 당황했지만 웬지 엄마같은 느낌이 난다..ㅎㅎ)과 악의 세력과의 한판 승부가 기대되는 영화

(앞으로는 더 많은 볼거리가 등장하지 않을까...)

탭댄스하는 펜귄 납시오~

해피 피트 (2disc) - 할인행사
조지 밀러 감독, 로빈 윌리암스 외 목소리 / 워너브라더스 / 2007년 4월

펜귄의 입장에서 세상을 본다면......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인간이 나타나는 장면은 정말 압권이다..

펜귄들의 구애를 노래로 하는 발상은 정말 독특하다.

그리고 노래는 못하지만 발놀림은 누구한테도 뒤지지 않는 주인공은 결국 그의 독특한 능력덕분에 동물원에서도 스타가 되는 기상천외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상상력 면에서는 5성을 주고 싶은 영화!

나도 집 바꿀래

로맨틱 홀리데이 (1DISC) - [할인행사]
낸시 마이어스 감독, 카메론 디아즈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07년 12월

의외의 상황에서 인생 전환점을 맞는 두 여자...외국에는 이런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니...사실 만약 나한테 이런 기회가 있어도 제대로 잡지는 못할 것 같다...영화가 아니고서야 이렇게 멋진 오빠를 둔 집으로 교환할 가능성은 백만분의 일도 안될테니 말이다.

하지만 전혀 다른 환경에서 다른 사람의 인생을 경험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는것 같다.

결론적으로 보는 내내 유쾌한 영화였따는 것..그리고 남자 주인공들이 모두 어딘가 부족한듯...인간적인 면이 보인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