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미래 - 라다크로부터 배우다, 공식 한국어판
헬레나 노르베리-호지 지음, 양희승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7년 11월
구판절판


현대경제체제는 상식을 파괴하기에 이르렀다. 예를 들어 요즘 레에서 흙을 이용해 건물을 지으면 엄두가 나지 않을 정도로 높은 비용이 들지만 시멘트 가격은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225쪽

오늘날 '개발'은 사람들을 계속 커져가는 정치와 경제의 단위 영역 안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과거에는 그 단위 영역의 규모가 크지 않았고 공동체의 다른 구성원글과 직접적인 교류관계에 있었기 때문에 개인들은 실질적인 힘이 있었다.-230쪽

라다크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그곳 사람들을 탐욕스럽게 만들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그들을 움직을 수 없다. - 라다크 개발 감독관 1981-258쪽

환경이나 사회에 악영향을 끼치는데도 불구하고 GNP를 끌어올리기 위한 정책이 시행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삼림의 나무들을 모두 베어 민둥산을 만든다 해도 국가의 대차대조표는 더 나아 보인다. 범죄율이 증가해 오디오 등 도난당해 새 것을 구입해도, 정서 장애나 스트레스 때문에 상담 받는 경우도 GNP지수는 올라가게 된다.-264쪽

라다크에서 생활하는 동안 나는 점점 더 늘어나는 사회문제들이 라다크 사람들 자체의 갑작스런 변화보다는 현대의 산업문화와 더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런 변화들의 근본 원인은 그 사람들을 이웃과 그들의 땅으로부터 분리시켜놓은 기술과 경제개발의 압력이라는 것이다.-275쪽

'하나의 시장'은 공동체와 협력을 의미하고 '지구촌'이라는 말에서는 관용 그리고 상호교류라는 의미를 느낄 수 있다. 그 어디에도 경제의 통합과 기술의 획일화로 인해 환경파괴와 공동체의 해체가 나타난다는 인식을 찾아볼 수 없다. 오늘날의 경제상황은 실제 사람들을 하나로 만드는 대신 사람들을 점점 더 분열시키는 한편 빈부의 격차 역시 더욱 벌어지게 한다.-27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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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미래 - 라다크로부터 배우다, 공식 한국어판
헬레나 노르베리-호지 지음, 양희승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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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출신 언어학자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는 운좋게 16년동안 라다크에서 언어를 공부하게 되었다. 그 당시에는 소위 '개발'이 시작되기 전이라 라다크 사회의 전통과 문화를 실질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다. 

작가가 말하는 개발의 허위와 획일성, 파괴성은 요즘 화두가 된다...소규모 생태공동체, 대안교육, 대안먹거리등이 등장하기 꽤 됐지만 작가가 벌써 20년 전에 자본의 힘과 화석연료의 사용이 라다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예리하게 분석하고 나아가 대안까지 제시한다. 

저자가 만든 다큐멘터리 Economics of Happiness도 구해서 봐야겠다. http://www.theeconomicsofhappiness.org/  

 저자가 운영하는 NGO : International Society for Ecology and Culture http://www.localfutures.org/get-involved

언젠가는 직접 작가의 강연을 들을 수 있었으면..... 

 

더 읽어볼 저서: 

  • White Paradise, Hell for Africa?, Nsekuye Bizimana 
  • Small is Beautiful, E.F.Schumacher 
  • The Unsettling of America, Wendell B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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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 서퍼
숀 맥나마라 감독, 데니스 퀘이드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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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여자아이의 연기가 기억에 남는다....그리고 헬렌헌트가 언제 그렇게 나이 들었지? 얼마전에 이보다 더 좋을수 없다를 봐서 그런지 더 실감이 안났다.

영화 마지막에 실제 주인공의 영상이 나와서 더 감동적이었다....13세살의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서핑을 포기하지 않고 오히려 더 많은 사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걸 보고 마음가짐의 중요성도 느꼈지만 가족의 힘도 느꼈다.

누구든지 어려울 때 곁에 있는 사람들의 격려와 용기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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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아메리카 : 퍼스트 어벤져
조 존스톤 감독, 크리스 에반스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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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에반스 말고는 별로 볼건 없다...최고 웃긴 장면...퐁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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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세대가 지배한다 - 2040세대의 한국 사회 주류 선언
유창오 지음 / 폴리테이아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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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치세력 구도의 형성 배경과 나아가 세계경제와 정치세력화의 관계를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내가 그동안 궁금했던 부분을 참 속쉬원하게 긁어주고 있다.

왜 다수파 진보로 가야하는지 피부에 와닿게 설명하고 있다...그리고 성자우선주의의 허구를 우리의 경험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한국 사회에서 가장 성장이 좋고 고용률이 높았을 때는 1987년 민주화와 노동자 대투쟁으로 노동자 임금이 상승하여 많은 복지 제도가 시행되었다. 그래서 1988-1996년은 분배도 좋았고 경제성장률도 가장 높았다. 스득 증가 -> 분배향상 ->내수시장 확대로 이어진 선순환 구조였다. 이런 역사적 경험을 토대로 다시한번 서로 윈윈하는 정치경제 체제로 들어서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진보세력이 집권해야 한다.

보수에서는 '복지 망국론'을 얘기하나 복지로 망한 나라는 없다. 반면 과도한 부동산 거품은 나라가 망하는 지름길이다. '잃어버린 10년'의 일본이 그랬고 지금 미국이 그렇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의 원인도 부동산 거품이었다. (121쪽)

얼마전에 미국 금융위기의 과정을 보여준 영화 "Too big to fail"을 보면서 미국도 도덕적 해이와 규제 부실이 경제위기라는 것을 인지하면서도 어쩔수 없었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사회환경에 따라 보수정책과 진보정책의 정도가 확연히 다르다는 것이다. 가령 1950년대 보수정당의 정책이 훨씬 더 진보적이다.  아이젠하워 대통령 시절 미국 소득 상위층에 대한 소득세 한계세율은 91%였다. 반면 클린턴 대통령 시절에는 39%에 불과했다.
진보시대의 진보정당과 보수시대의 보수정당은 자신들의 지향과 색깔로 세계를 변화시키는 반면, 진보 시대의 보수정당과 보수시대의 진보정당은 생존하기 위해 중도로 나아가는 것이다. (249쪽)

그리고 김영삼 정부의 정책들이 현재 우리에게 얼마나 큰 후폭풍으로 다가오는지도 처음 알았다. 또 흥미로운 것은 미국이 분배정책이 약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뿌리깊은 인종차별정책 때문이라는 것이다.

아무튼 이책이 베스트셀러 1위가 되서 많은 사람들에게 읽혔으면 좋겠다!
2012년 반드시 투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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