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독서 - 완벽히 홀로 서는 시간
김진애 지음 / 다산북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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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방미인 김진애 박사의 책을 처음읽어봤다. 라디오를 즐겨 듣는데 건축에 대한 철학과 시선이 명확해서 어떤 책을 쓸지 궁금해했다. 어려서부터 활자중독인 저자는 정말 다양한 책들을 소개한다. 책읽는 여자를 섹시하다고 규정하면서 본인이 다독하는 책 위주를 알려준다. 이중 내가 읽은 책은 반도 안되는것 같다.

토지는 3권까지 읽다가 늘 그 이상 넘어가지 않아서 나의 버켓 리스트에 토지 완독이 들어있다. 

그 외에도 읽고 싶었지만 못읽은 한나 아렌트, 버지니아 울프, 루이제 린저도 나온다. 

전혀 들어보지 못했던 제인 제이콥스, 이자크 디네센, 사스키아 사센, 오리아나 팔라치, 수전 손택, 마르그리트 뒤라스는 꼭 읽어보고 싶다.


말미에는 신화와 역사속 인물들을 조명하는데 우리나라의 황진이를 가장 인간적인 자아로 꼽은 사실이 신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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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베를린 - 도시 여행자 이동미의 베를린 스토리
김정태 지음, 이동미 사진 / 미디어블링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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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한달동안 베를린에 머물면서 쓴 책이라 훨씬 알차고 좋은 정보들이 많다.

맨 마지막에 지도도 있는데 앞에 있으면 더 좋았을것 같다.


여기서는 주로 현지인들이 많이 알법한 카페나 미술관들을 잘 소개하고 있다.

그외에도 꼭 가야하는 브란덴부르크 문, 홀로코스트 박물관, 체크포인트 찰리, 유대인 박물관, 대성당(베를린 돔) 등등도 잘 소개하고 있다.


관련 정보 더하기 내가 찾은 곳들을 아래 구글 맵에 표시했다.


https://www.google.com/maps/d/u/0/edit?hl=en&mid=1D_nRGyJwnQ0HQOl568GE2Y72nU8&ll=52.54786874203272%2C13.345612430932533&z=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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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여행 - 이상은 in Berlin
이상은 지음 / 북노마드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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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독 통일의 현장 베를린.....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이후 28년간 이 도시의 모습은 어떻게 변했을까?

다행인 것은 뉴욕과 런던을 잇는 에술가의 도시이자 동성애자의 도시라고 한다.

그만큼 자유롭고 젋다는 얘기일 것이다.

음악가 이상은씨도 그래서 베를린의 매력에 빠졌을 것이다. 단순히 여행을 그치지 않고 베를린이 이후 자신의 음악과 어떻게 연관을 맺게 되었는지도 나와서 좋았다.


김진애 박사가 여행을 갈때는 테마를 잡고 가라고 했다. 음식이든 문화든 문학이든 전쟁이든 등등

나도 이번 베를린 여행에서는 에술을 테마로 잡고 가봐야겠다.

그 많은 미술관, 박물관 등을 다 돌을 수는 없겠지만 최대만 많이 만끽하고 싶다.



이상은 '삶은 여행':

https://www.youtube.com/watch?v=xVoMIDe-C2Q


소개해준 호텔;

www.propeller-island.com


책에서 소개해주는 명소 일부 : 

https://www.google.com/maps/d/u/0/viewer?mid=1D_nRGyJwnQ0HQOl568GE2Y72nU8&hl=en&ll=52.49094096134998%2C13.364844100000028&z=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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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시네마 천국 - 일반판
위너월드코리아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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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어렸을 때 토토에서 성공한 영화감독이 된 살바토레(토토)의 인생을 보여준다. 

하지만 실제로 이 영화는 그의 인생에서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알프레도에 대한 영화이다.

10살때부터 영화관에서 일하게 되어 고되고 힘들다고 한 알프레도. 

제대로 배우지 못해서 평생 이일을 한다며.. 

하지만 알프레도는 그 어떤 지식인보다 현명하고 순수하고 철학적이다.

인생에서 의지하고 믿을만한 친구가 몇명이나 될까? 

알프레도는 토토에게 아버지이자 스승이며 친구이다.

토토가 고민할 때 조언을 해준다.

나는 떠나고 싶어도 못떠나. 근데 넌 눈먼 나보다도 앞을 못보는구나. 

산다는 건 영화랑은 달라. 인생은 훨씬 더 힘들지. 

여기를 떠나라! 로마로 가! 넌 젊어! 

세상을 거머쥘 수도 있어. 난 늙었다. 

여기서 너랑 떠들고 싶지 않다. 멀리서 네 명성만 듣고 싶다

기회가 되면 영화가 촬영한 시칠리아 파라쪼 아드리아노에 꼭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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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군은 초콜릿을 좋아하지 않는다 - 개정판
피우진 지음 / 삼인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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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가 되면서 여성 롤모델이 없다는 사실에 불만이 많았었다. 하지만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처럼 자기 자리에서 원칙과 소신에 따라 사는 사람들이 바로 롤모델이라는 것을 요즘 깨닫고 있다.

특히 요즘처럼 여혐, 남녀차별, 경단녀 등 여성을 차별하는 사회사 극명화되면서 가장 남성적이고 권위적인 군 이라는 조직에서 중령까지 진급한 피우진 전 중령의 27년동안 군생활은 존경스럽다.

태생적으로 권위주의, 계급, 상명하복을 싫어하는 나로서는 군대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그래서 책에서 나오는 소위, 중위, 소령, 중령, 대령 등 계급에 대해서도 일자무식했다. 

얼마전 박찬주 대장 갑질에 대한 기사에서도 처음으로 공관병에 대해서 알게되었다.

이렇듯 사병을 노예처럼 부리는 문화안에서 피우진 중령이 맞서야 한 불합리와 차별은 눈에 보듯 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정신에 대해서 초심을 잃지 않은 모습은 참 존경스럽다. 이렇듯 진정한 군인정신을 몸소 받아들이고 실행한다면 군생활도 참 멋질 수 있을것이란 생각이 든다. 


암에 걸리고 완치해도 군 인사법상에서는 강제 전역을 당한다는 사실을 처음알게 되었다. 이런 악법은 개정되었는지 모르겠다. 이런거 보면 국회의원들이 할 일이 참 많을것 같다. 유방암 절제수술을 받고 항암치료도 받은 후 3년동안 업무를 수행했는데 단지 암수술을 받았다는 이유로 환자 취급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이야기다. 어쩌면 우리나라도 북유럽 처럼 민간인이 국방부장관이 되면 이런 말도 안되는 일들이 줄어들까?


"우리는 인류 문명의 다양성을 찬양하지만 사실 가장 놀라운 건 그 유사성이다." 어느 역사책에서 본 말이다. 피우진 중령의 책을 읽으면서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조직생활이란 군이든 일반회사든 어쩜 똑같은지...그건 사회적 분위기나 인간들이 똑같기 때문이 아닐까? 


책 말미에서 저자의 처절한 마음, 절망감, 허탈함 등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이 글을 쓴것이 아닐까? 자기보다 후배들을 위해...보다 나은 세상이 되기를 희망하마....2006년 모든것을 내려놓고 땅끝마을에서 국토종단을 하는 저자의 뒷모습이 심금을 울렸다. 그렇게 힘든 시기를 거치고 지금은 최초 여성 보훈처장이 되어서 참 반갑다. 사필귀정, 권선징악까지는 아니지만 진정성있게 현재를 살명 반드시 알아주는 날이 올것이다.

앞으로 보훈처장 피우진의 행보를 응원한다.


"따듯한 보훈' 보훈처(중앙일보, 20170918) -> http://news.joins.com/article/21944548

나의 군인 정신은 나라를 위해서 언제라도 죽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었지만 나의 적은 북쪽어디에 있는 게 아니라 내 주변의 남군이고 문서 쪼가리들이었다. 계급이 곧 폭력이 돼 버리는 권위적인 질서 같은 건 아무리 많이 경험해도 익숙해지지 않았다. 상위 계급이란 게 단지 임무 상의 윗선이 아니라 하급자를 자기 뜻대로 조정하고 부려먹는 도구가 되는 게 군대다. 근본적으로 제도의 문제 이전에 사람들 자신의 출세 욕망과 나약한 비굴성 떄문에 생기는 것이다. 그러나 제대로 된 조직이라면 사람들이 나약한 본능으로 움직여 가는 게 아니라 내면의 좋은능력이 살아나도록 제도가 갖추어져야 할 것이다...군대란 곳은 일반 사회보다 더 원색적인 경쟁과 폭력적 권위주의가 횡행하는 곳이었다. (81쪽)

진급 하나에만 목숨 걸고 능란하게 처세하는 사람들, 부하를 통제하고 부려먹는 것에서 쾌감을 느끼는 권력욕으로 가득한 사람들, 그런 군인들을 볼 때마다 전쟁이 나면 저 사람들은 어떻게 행동할까 궁금했다. 그런 사람들일수록 군인 정신을 강조하는데 내 생각에 그들이 말하고자 하는 군인정신은‘상명하복‘ 딱 그것 뿐이었다. (99쪽)

1989년 그때까지 독립부대로 운영되던 여군단이 해체되었다. 여군 장교 인사 제도가 개선되면서 육군본부 인사 참모부 여군처로 배속되어 지휘 계통이 아닌 정책적인 참모 부서로 전환된 것이다. (1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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