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의 기억법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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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작가의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를 가장 좋아한다.

하지만 '살인자의 기억법'을 읽고 나서는 이 책을 가장 좋아하게 되었다.


우선 모티프가 너무 파격적이다. 70대 알츠하이머에 걸린 천재 연쇄살인마.

자신의 뒤죽박죽 머리속을 독자와 공유한다. 

글을 읽을 때부터 딸 은희가 죽을 것을 예측할 수 있었다.

다만 박주태라는 사람이 경찰로 나올지가 반전이었다.


만약....실제로....이런 연쇄살인마가 있다면 너무 끔찍하다.

알츠하이머 걸린 사람들의 의식 흐름이 이렇게구나 상상하게 된다.


시와 살인의 비유도 멋지다.

살인자의 기억법 속편이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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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동물원
켄 리우 지음, 장성주 옮김 / 황금가지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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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판타지 물을 좋아하는데 켄 리우 작가는 처음 접한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내용들....특히 중국과 일본 한국 대만의 역사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 것 같다.

원래 SF 좋아하는 사람들은 역사 고대사 등을 좋아할 수밖에 없다.

시간 여행이 그래서 중요한 모티프다.


켄 리우에사게 수상을 안긴 첫번째 단편 '종이 동물원'

자전적 이야기이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이민자로 이방인으로 미국에서 사는 중국 아이의 자격지심 열등감을 잘 표현하고 있다.

실제로 작가는 하버드 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변호사에 유명한 작가니 엄친아나 다름 없지만...


개인적으로 처음 알게 된 역사적 사실들....'파지점술사'의 대만 역사, '송사와 원숭이 왕'의 양주 반란, ' 역사의 종지부를 찍은 사람들'에서의 일본 731 부대 등등


아주 치밀한 구상과 고증을 통해 이야기를 쓴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솔직히 새로운 내용은 없었던 것 같다.

다 조금씩 예상 가능했다. 그리고 '종이 동물원'의 경우는 오리엔탈리즘도 느껴졌다.


단편에서 한자를 다루는 내용은 신선했다. 

중국에 대해 타자화 된 시각으로 접하는 재미가 있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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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영화 같이 볼래요? - 영화가 끝나고 시작되는 진짜 영화 이야기, 시네마톡
김영진 외 지음 / 씨네21북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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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평론은 어떻게 쓰면 좋을지, 어떤 관점으로 쓰면 좋을지 궁금해서 빌려보게 된 책.

우선 생각보다 2012년 독립영화, 다큐 중에서 내가 본게 많지 않다는 사실에 약간 자존심이 상했다;


우선 본 영화로는:

1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2 미드나잇 인 파리

3 서칭 포 슈거맨

4 제로 다크 서티

5 지슬

6 두 개의 문

7. 아무르

8 멜랑콜리아

9 휴고


못 본 영화들을 넷플릭스에서 찾아봤는데 거의 없더라;; 한국의 인디, 다큐 영화들이 넷플릭스에 많이 올라오면 좋겠다.

우선 보고 싶은 영화/다큐로는:

1 로맨스 조

2 로얄 어페어

3 달팽이의 별

4 신의 소녀들

5 다른 나라에서

6 박쥐 - 넷플릭스 있음

7 토리노의 말

8 컬러풀

9 말리

10 레드마리아

11 엘 불리

12 비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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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촉각 공감각
조엘 살리나스 지음, 정유선 옮김 / 성안당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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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촉각 공감각(Mirror Touch). 처음 들어보는 단어였다.

거울 촉각 공감각이란 다른 사람의 감정과 감각을 실제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신경학적 현상이다.

 

일반인에게도 어느 정도의 거울 촉각 공감각을 경험한 적이 있을 수 있다. 가령 나와 친한 사랑, 가족이나 친구, 가 고통을 느끼거나 감정을 느꼈을 때 나도 동화되서 같은 고통을 느끼거나 감정을 느낀 적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저자 조엘 살리나스는 그 정도가 일반인과 비교 할 수 없다.

그의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 이야기를 이 책에 진솔하게 담고 있다.

 

놀랍게도 저자는 자신의 이런 능력이 보편적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의대에 진학하면서 자신의 능력이 특별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특히 저자는 글자를 볼 때 색깔도 함께 보인다고 한다. 그래서 멀리서 글자가 보이지 않더라도 색깔만으로도 어떤 글자인지 알아 맞출 수 있다고 한다. 놀랍게도 이런 능력은 예술가에게 많이 나타나는 것 같다. 가령 지미 헨드릭스, 스티비 원더, 빌리 조엘도 거울 촉각 공감각 능력이 있었고 유명한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도 그랬다고 한다.  
만약 거울 촉각 공감각 능력을 더 발달할 수 있다면 세상은 살기 좋아질까? 타인의 감정과 감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면 우리 사회는 어떻게 변할까? 더 좋은 방향으로 바뀌면 좋겠다. 이 책을 통해 전혀 알지 못한 거울 촉각 공감각자로서 사는 의사는 어떤 고민과 이점이 있는지 알 수 있어 색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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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에 대한 잘못된 상식 100가지 - 개정판
레티시아 바를랭 지음, 최영선 옮김, 김진회 감수 / 여백(여백미디어)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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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개라는게 그냥 생긴 말이 아니나보다. 

도대체 왜 똥을 먹는지....잼있게도 똥에 냄새가 난다던지, 아니면 주인이 똥 때문이 혼내면 오히려 개들은 그걸 치우려고 먹어버리기도 하고...
인간의 상식과는 반대되는 개의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인간도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그나마 <세나개>, <동물농장>등 요즘 반려견에 대한 프로들이 많아서 일반인들의 상식이 많이 높아진 것 같다.

개를 키우기 전에 반드시 이 책을 읽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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