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눈동자 안의 지옥 - 모성과 광기에 대하여
캐서린 조 지음, 김수민 옮김 / 창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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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서평단으로 선정돼서 가제본을 받았다. 가제본이란 걸 난생 처음 받아봐서 신기했다.

내가 만약 책을 내게 된다면 이런 가제본을 만들겠지?

대개 설레는 일이다.

하지만 책 내용은 매우 무겁고 무섭다. 작가는 실제 출산하고 겪은 산후정신증을 담담하게 서술하고 있다.

원래 정신병을 걸린 사람들 중에서는 아이큐가 높은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데, 저자는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 되었을 때 쉬지 않고 글을 썼다고 한다.

내가 만약 같은 입장이었으면 나도 글을 썼을 것 같다.


산후정신증이 얼마나 흔한 병인지는 모르겠지만,

심리적인 원인이 클 것 같다. 

저자의 이야기 중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첫 남자친구의 폭력이었다.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지금 남편과 결혼하고 가족을 꾸려서 발생한 일일까?

그리고 어렸을 때도 아버지의 간헐적 분노에 시달려야 했다고 한다.

수학자였던 아버지도 일종의 정신병이었을까?

그런 아버지의 분노와 폭력을 자신보다 어린 남동생이 고스란히 당해야했다고 한다.


저자의 체험을 읽어내려가면 참 괴롭다. 하지만 비슷한 일을 겪는 사람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폭력에 노출되었다면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꼭 상담이나 치료를 받았으면 좋겠다.

어떤 식으로든 그 트라우마가 계속 남는 것 같다.


가제본이라 결말을 읽지 못했지만 기회가 되면 끝까지 읽어봐야겠다. (400쪽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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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관없는 거 아닌가? - 장기하 산문
장기하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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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에서 장기하가 나온 편을 보고 어떤 글을 썼는지 궁금했다.

생각보다 글이 매우 진솔하고 구체적이다. 특히 먹는 얘기에서는 그렇게 진지할 수가 없다. 

역시 글은 그 사람의 얼굴이다. 장기하의 말투가 고스란히 묻어난다. 

장기하 음악의 팬은 아니지만,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해나가서 보기 좋았다. 

장기하와 얼굴들을 종료하고 솔로로 새 음악 인생을 살아갈 예정이라고 한다. 그 징검다리에서 이 책이 나왔다.

내가 아는 분도 이직을 할 때마다 책을 쓴다. 참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인생의 한 단원을 마무리 지을 때 글로 남기는 게 얼마나 멋진 일인가?

저자가 어렸을 대 국소성 이긴장증이라는 병을 앓아서 드럼을 못 치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노래를 하게 되었다. 그리고 음악 인 치고 피아노를 못 친다고 한다. 채식도 좋아하고 달리기도 좋아하고 술도 좋아한다. 

<싸구려 커피>를 군대에서 작곡하게 되었고, 라면을 좋아한다는 것.

첫 에세이지만 재미있게 읽었다 앞으로 솔로 활동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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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바침 - 결코 소멸되지 않을 자명한 사물에 바치는 헌사
부르크하르트 슈피넨 지음, 리네 호벤 그림, 김인순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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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덕후가 쓴 책이다. 덕후질의 끝을 볼 수 있음...ㅎㅎ 매우 진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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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 요조와 임경선의 교환일기
요조.임경선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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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려나? 난 아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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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인생의 이야기
테드 창 지음, 김상훈 옮김 / 엘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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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인생의 이야기 단편만 읽었다. 번역이 그런건지 나랑 받지 않는 스타일인지, 그렇게 감흥 받진 못했다. 원서로 다시 읽어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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