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반 일리치의 죽음 창비세계문학 7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이강은 옮김 / 창비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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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젊은 나이에 죽은 이반 일리치. 일에 매진했고 아내와는 사이가 좋지 않았다.

톨스토이는 1882년 자신이 정신적 위기를 겪고 있던 시기에 이 책을 썼다. 이반 일리치의 죽음을 바라보는 작가의 고뇌가 더욱 절박하게 다가온다. 50대가 되면 이런 고민은 덜 할 줄 알았는데. 

평생 톨스토이는 인생의 의미, 무엇을 위해 사는가 등에 몰두했다. 


이 소설에서는 이반 일리치의 삶은 세 국면, 다른 사람의 눈에 비친 이반의 삶, 이반의 실제 삶, 이반이 되돌아보는 삶으로 나뉜다.

이 작품의 가장 큰 장점은 사실적인 주변 인물 묘사다. 이반의 부고를 들었을 때 보이는 주변 사람들과 가족들. 이기적이고 모순적인 행태. 죽기 전 고통에 쌓이자 신을 원망하고 삶을 반추하는 모습. 심리 묘사가 정말 탁월하다.

문장력과 통찰력이 대단하다.

시간외 되면 필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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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공부에 관하여 - 왜 수많은 마음 공부와 영적 수행에도 우리는 여전히 그 자리인가?
초걈 트룽파 지음, 이현주 옮김 / 불광출판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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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에 간 적이 있다. 네팔에서 티베트로 넘어가는데 가는 과정 자체가 고행이다.

겨울에 갔었는데 눈이 엄청 왔다. 하지만 대륙 답게 하룻밤에 눈을 다 치웠다. 

야크티를 마시며 고산병을 극복하며 티베트 수도 라싸에 도착했다. 영적인 도시. 하지만 중국의 지배로 뭔가 억압받는 느낌이었다.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가 인도에 망명 정부를 세운 이후, 티베트에서 더이상 승려가 될 수 없다고 한다. 

종교적 탄압. 너무나도 평화로운 사람들. 단지 지리학적 위치 때문에 중국의 지배를 받고 있는 슬픈 나라.


<마음 공부에 관하여>의 저자도 티베트 승려다. 초걈 트퉁파는 1940년 티베트 동부 카암 지방에서 태어났다. 1959년 중국이 티베트를 침공했을 때, 초걈 트퉁파는 인도로 건너갔다. 그곳에서 달라이 라마부터 영적 지도자로 임명되어 영라마스쿨에서 젊은 라마승들을 가르쳤다. 1963년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공부하고 스코틀랜드에 삼예링 명상 센터를 설립했다. 1969년 교통사고를 당한 뒤 인생을 불교를 가르치는 일에 바치기로 한다. 법복을 벗어 던지고 일반인 신분으로 불교의 진리를 전하기 시작했다. 1970년 미국으로 건너가 영적 물질주의에서 벗어나 참된 영성의 길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설파했다. 100개 이상 명상 센터를 설립, 샴발라 인터내셔널을 설립했다. 1974년 나로빠 연구소를 설립 불교대학으로 승인되었다. 불교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1986년 캐나다에서 타계했다.


다양한 예시를 들며 불교 가르침을 쉽게 설명하고 있다. 마음 공부란 단순히 구루를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진정한 전수는 영적 친구와 우리 자신을 솔직하게 상대하고 그들에게 곧장 가까이 가는 데서 이루어진다.(73쪽) 열린 길을 발견하기 위해, 먼저 자기 기만을 있는 그대로 경험하고 우리 자신을 완전히 노출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한다. 

몇 년 전에 위빠사나 명상원에 다녀온 적이 있는데, 위빠사나는 어떤 행동이 발생하게 되는 분위기를 함께 보는 것이라고 한다. 한 가지 상황을 좁은 폭에서 보면 좀 더 넓은 폭에서도 보게 된다. (203쪽)


책이 쉽지는 않다. 천천히 시간을 두고 읽을 필요가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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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라벌의 꿈 푸른숲 역사 동화 5
배유안 지음, 허구 그림, 전국초등사회교과 모임 감수 / 푸른숲주니어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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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자의 시선에서 춘추공, 신라, 백제, 고구려, 왜 상황을 묘사한다.

부소는 어렸을 때 춘추공의 자녀, 고타소와 법민의 친구이자 집사로 자란다.

김춘추, 김유신.

춘추공은 훗날 무열왕, 법민은 문무왕이 된다.

고타소가 실제로 머리가 잘린 채 고려군에 의해 살해되었다면 정말 비극이다.

가장 약한 사람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다니.

부소는 어머니와 단 둘이 살고 있다. 그래서 더더욱 전쟁에서 죽을 수는 없다. 천성적으로 염색 기술자가 적성에 맞아서, 예술가적인 성품이 강해서 군사나 전쟁에 맞지 않을 것이다. 결국 동료들을 살리기 위해 배신자가 된 부소. 숨어 살며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다.


아무리 현재가 무섭고 잔인하게 느껴져도 과거에 비해서는 안전하다는 역사학자의 말이 떠오른다.

적어도 지금 우리는 전쟁을 겪고 있진 않는다. 물론 세계적으로 그렇지 않지만...시리아만 봐도 너무 안타깝다.

서라벌. 단어에서 풍기는 낭만이 있다. 화랑, 낭도, 풍월주.

잠시나마 시간 여행을 다녀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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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Quinta Camera 라.퀸타.카메라
오노 나츠메 지음, 심정명 옮김 / 애니북스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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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상 만화는 나랑 안 맞는 듯. 심심하고 지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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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토란테 파라디조 리스토란테 파라디조
오노 나츠메 저자, 천강원 역자 / 문학동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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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연성 없고 재미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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