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반 일리치의 죽음 창비세계문학 7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이강은 옮김 / 창비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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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젊은 나이에 죽은 이반 일리치. 일에 매진했고 아내와는 사이가 좋지 않았다.

톨스토이는 1882년 자신이 정신적 위기를 겪고 있던 시기에 이 책을 썼다. 이반 일리치의 죽음을 바라보는 작가의 고뇌가 더욱 절박하게 다가온다. 50대가 되면 이런 고민은 덜 할 줄 알았는데. 

평생 톨스토이는 인생의 의미, 무엇을 위해 사는가 등에 몰두했다. 


이 소설에서는 이반 일리치의 삶은 세 국면, 다른 사람의 눈에 비친 이반의 삶, 이반의 실제 삶, 이반이 되돌아보는 삶으로 나뉜다.

이 작품의 가장 큰 장점은 사실적인 주변 인물 묘사다. 이반의 부고를 들었을 때 보이는 주변 사람들과 가족들. 이기적이고 모순적인 행태. 죽기 전 고통에 쌓이자 신을 원망하고 삶을 반추하는 모습. 심리 묘사가 정말 탁월하다.

문장력과 통찰력이 대단하다.

시간외 되면 필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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