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이네 떡집 난 책읽기가 좋아
김리리 지음, 이승현 그림 / 비룡소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복 없이 태어난 장군이. 

아기가 태어날 때 삼신 할머니가 복주머니에 복을 넣어 주는데, 장군이 복주머니에 넣어 줄 복이 하나도 없었다.

맨날 친구들이 똥 장군, 주먹 장군, 버럭 장군이라고 놀린다.

떢집에서 진달래떡, 팥떡, 용떡, 콩떡을 먹고 행복, 집중력, 용기, 심장이 콩콩 뛰게 된다.

기분이 솔솔 좋아지는 진달래떡 (행복한 웃음 한 개)

집중력이 팍팍 높아지는 팥떡 (행복한 웃음 세 개)

용기가 용솟음치는 용떡 (행복한 웃음 스무 개)

심장이 콩콩 뛰는 콩떡 (행복한 웃음 서른 다섯 개)


이제는 복 장군, 팽이 장군, 놀기 대장군이라 불린다.


시리즈 중에서 가장 감동적이다.

중요한 약속?
아빠 목소리가 갑자기 커졌어.
네 아주 중요한 약속이요. 친구들이 같이 놀자고 해서요. 친구들이 먼저 놀자고 하는 게 이번이 처음이에요. 그런데 오늘 수업 끝나고 바로 수학 학원 가야 해서요. 학원 빠지고 친구들이랑 같이 놀아도 돼요?"
장군이의 말이 끝나자마자
그걸 말이라고 해?
아빠가 버럭 소리를 질렀어.
너무 놀라서 장군이 심장이 콩알만큼 작아졌어. 그런데 바로 아빠의 말이 이어졌지.
당연히 되고말고. 어릴 때는 공부보다는 친구들과 신나게 뛰어노는 게 훨씬 더 중요하지. 오늘 학원 가지 말고 신나게 놀아라.
장군이는 자기 귀를 의심했어.
정말 그래도 돼요?
그럼. 되고말고. 그동안 아빠가 공부하라고 화만 내서 미안하다.
아빠 말에 장군이 두 눈이 촉촉이 젖었어.
아빠 정말 고마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만 없는 우리나라 - 나라를 버린 게 아니라 선택하는 사람, 난민 내일을여는어린이 26
곽지현.최민혜.남유미 지음, 김연정 그림 / 내일을여는책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난민을 주제로 동화가 나와 무척 반갑다. 우리나라도 국제 사회에서 제 역할을 하고 있고 앞으로 더 많은 난민을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수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만 없는 우리나라>는 난민인 안나, 세움, 하산드라의 이야기다.


1. 안나, 내 친구 

안나는 11살 콩고에서 왔다. 아버지는 기자이고 콩고에서 목숨 걸고 탈출했다.

새 학교로 전학온 안나는 한국어가 서툴고 외모 때문에 처음엔 친구들의 놀림을 받는다. 하지만 초을이와 나희와 친구가 되면서 안나는 꿈을 꾸게 되었다. 유엔 사무총장이 되는 꿈을. 


2. 어느 나라의 세움

10살 세움의 부모님은 미얀마 친족이다. 기독교를 믿는 민족이라 미얀마에서 핍박을 받고 탈출했다. 세움의 부모는 한국에서 만나 결혼해 세움을 낳았다. 세움은 한국 아이들처럼 한국이 조국이라 생각하며 컸다. 태권도도 잘해서 승품 심사를 앞두고 있다. 어느 날 라이벌 강민으로부터 자신은 한국 사람이 아니라 승품 심사를 못 본다는 소식을 듣는다. 그젯야 자신이 무국적자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받은 세움. 가장 친한 친구 은찬이한테도 괜히 거리감이 느껴진다. 

은찬이가 청와대 국민 청원게시판에 글을 올린 걸 보고 친구의 마음을 헤아리게 된다. 


3. 하산드라의 바람

스무 살 시리아 출신 하산드라는 내전을 피해 한국으로 왔다. 난민 인정은 안 되었지만 일 년동안 한국에 머물 수 있게 되었다. 삼촌과 동생들은 터키의 난민 캠프에 남아있다. 그들의 소식을 한 달 동안 끊겨 매우 걱정된다.

우연히 휘파람 식당에 알바를 하게 된 하산드라는 이상한 손님들 때문에 차별도 받지만 휘파람 식당의 주인과 주인 아들 준휘 때문에 잘 지낸다. 

어느 날 도둑으로 몰리자 마음이 많이 무겁다. 한그루 한글 교실의 세움과 안나, 준휘 등이 하산드라의 생일 축하 잔치를 열어준다. 


세 단편은 한그루 한글교실을 중심으로 이어진다. 난민 센터 직원 팥빵 아저씨도 등장한다. 

난민에 대한 고정 관념을 동화에 잘 녹여서 보여주고, 왜 잘못된 고정관념인지도 생각하게 만드는 동화다.

개인적으로 세움 이야기가 가장 감동적이었다. 특히 은찬이의 편지를 읽으며 눈물이 핑 돌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뉴 컨피던스 - 세계적인 뇌과학자가 밝힌 성공의 비밀
이안 로버트슨 지음, 임현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는 세계적인 신경심리학자이자 뇌과학자다. 책에서 그는 다양한 논거를 들어 자존감보다 자신감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자신을 좋아하면 기분은 좋아질 있지만 일을 해내려면 자신감이 필요하다고 한다


자신감과 행복이 뇌에서 서로 연결되어 있고 가지 모두 불안을 감소시킨다


통제감은 내가 행동할 있고 행동에 결과가 따를 것임을 믿는다는 뜻이다. 이것이 바로 자신감이다


책은 두껍지만 중요한 이야기는 분홍색으로 밑줄이 그어져 있어 집중해서 읽기가 좋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민의 답
글배우 지음 / 강한별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 글배우는 다양한 고민을 세 꼭지로 정리하고 있다. 열정, 평온, 사랑.

그중에서 내가 요즘 하고 있는 고민을 발췌해 봤다.

저자는 30대인 것 같은데, 30대 고민이나 40대 고민은 크게 다르진 않은 것 같다.

특이하게, 고민에 대한 답을 보통 3~5개로 요약해서 적고 있다.


멋있는 어른이 되는 법

첫째, 다른 사람에게 피해 주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것. 

둘째, 감정을 다 표현하지 않는 거야. 누구도 내 감정을 다 받아주어야 하는 사람은 없으니까.

셋째, 슬픔을 슬픔으로 끝내지 않는 거야.

어른으로 인정받는 사람은 늘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생각하고 더 많이 자신을 돌아보고 더 좋은 모습을 고민하는 사람이야.


월 소득 5000만 원을 버는 사람들

첫째, 과감히 더 성장할 수 있는 분야에 돈을 사용한다. 

둘째, 무슨 일을 하든 항상 아쉬움을 남기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셋째, 항상 멀리 보고 선택한다.


존경받는 사람이 되는 법

첫째, 아닌 것에 있어서 명확히 아니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내 생각을 다 말하려는 습관은 상대방으로부터 존경받기 어렵다.

셋째, 내 역할에 따라 말하고 행동하는 게 중요하다.


아무래도 나는 멋지게 늙는 법에 대한 생각이 많은 것 같다.

아마 주변에 멋진 어른, 존경하고 싶은 어른이 많지 않아서 그럴 것 같다.

특히 감정은 다 표현하면 안 된다는 말이 공감이 갔다. 내 감정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언어화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한국인 중에서 자신의 감정을 명확히 표현하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 같다.

그만큼 감정에 대한 훈련이 부족하다.

내 감정을 들여다보고 남의 감정도 파악하는 것이 진정한 어른이란 생각이 든다.


#자기계발 #문제해결 #글배우 #인간관계 

#일 #사랑 #경제적자유 #해답 #삶의지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단어의 여왕 - 2021년 제27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일공일삼 25
신소영 지음, 모예진 그림 / 비룡소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가의 상상력이 독특하다.

서울고시원에 사는 아이. 3학년이지만 어딘가 모르게 순수하고 4차원이다.


욕망: 바다를 보는 게 꿈이다. 

사건: 아빠와 고시원에 산다. 하지만 몰래 숨어 살아야 한다. 고시원으로 오면서 강아지는 남해 지인 집에 맡겼다.

절정: 옆방 4호에 사는 아저씨가 쓰러졌다. 그를 위해 달빛을 선물하고 싶다. 강아지를 맡은 지인이 사진을 보냈다. 앞으로 살 집 사진.


세상을 따뜻하고 순수하게 보는 주인공과 몰래 숨어 사는 아이를 보듬어주는 고시원 사람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