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장의 욕망 카드 아이앤북 문학나눔 26
김경옥 지음, 용란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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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장의 욕망 카드라고 해서 판타지가 아닐까 생각했었다.

판타지보다 훨씬 무겁고 욕망에 대해서 생각하게끔 하는 이야기다.

주인공 규리는 욕심도 많고 자격지심도 있다. 가족이 가난하다는 것에 대해 컴플렉스가 있다.

그래서 부자 친구들을 사귀고 거짓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한다.

심지어 도둑질까지 한다. 

신용카드를 본따서 세 장의 카드를 만든다. 분홍카드는 무엇이든 살 수 있게 해주고, 빨강 카드는 성적을 오르게 해주고, 주황카드는  관심과 사랑을 끌어온다. 

규리는 충동적으로 친구의 운동화를 훔치고, 틴트도 훔치고 기어이 좋아하는 남자 아이의 생일 선물도 훔친다.

결국 도둑질 하다 걸린 규리는 지금까지 자신이 살아온 방식을 반성하게 된다.

자신과 대비되는 미림이라는 아이를 통해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다.


짧지 않은 이야기지만 엄청 몰입해서 읽었다. 탁월한 심리 묘사가 돋보인다.

시리즈로 기획해도 좋을 것 같다! (아니면 동행 인아에 대한 이야기를 스핀오프로 써도 좋고^^)


소설을 읽고 나니 갑자기 뜨개질이 하고 싶어졌다. 나도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을 몇 번 참여했었는데. 

올해도 뭔까 떠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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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 오후 4시 - 서촌에서 시작한 새로운 인생
김미경 지음 / 마음산책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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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옥상화가' 김미경을 알게 되었다.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1988년 한겨레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했고 2005년 뉴욕 한국문화원에서 일했다. 2012년 한국에 돌아와 아름다운재단 사무총장으로 일했다. 그러다가 화가의 꿈을 펼치기 위해 사무총장을 사표내고 지금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멋진 노년이다.


저자는 화가의 꿈을 좇을 용기를 브루클린에서의 경험이라 회고한다. 미국에서 당당하게 사는 화가들을 보며, 자신도 그렇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책을 보니 오랫동안 저자는 그림의 꿈을 놓치지 않았다. 한겨레 기자 시절, 미술 동아리에도 들었다고 한다.

한국에 돌아와서 참여연대에서 그림 수업도 들었다.


지금 어르신들 보면, 정말 좋아하는 취미가 없다는 데에 안타까웠다. 그저 먹고 살기 위해 일을 했고, 그러다보니 자신을 돌아볼 여유가 없었다.

노는 것도 해본 사람이나 한다고. 그렇게 50평생 살지 않은 분들은 놀기도 쉽지 않다. 그렇다고 그림 그리는 것이 논다는 것은 아니다.

나도 참여연대에서 그림 수업을 들었었고, 전시회도 했었다. 

그림은 노가다다. 정말 좋아하지 않으면 할 수 없다.

김미경 화가의 그림에는 서촌에 대한 애정이 듬뿍 느껴진다.

저자의 전시가 보고 싶어서 인터넷에 검색해봤더니 올해 6월에로 이미 지나갔다. 


http://rooftopartist.com


내년에는 꼭 전시회를 보러 가고 싶다. 이렇게 나이 구애 받지 않고 자신의 행복을 좇아 가는 사람들을 보면 뿌듯하다.

나도 그렇게 살고 싶다.

어디에 돈을 쓰는 지 알면 그 사람이 뭘 좋아하는 지 안다던데 나도 그림이나 만들기에 돈을 꾸준히 쓰는 거 보면 저자와 같은 부류인 것 같기도 하다.

전반적으로 나는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산 것 같다.

여전히 주변을 보면 뭘하고 싶은지 모르는 사람들이 참 많다. 

우리 모두 조직에서 부여한 직함이 아닌, 자기 스스로 부여한 직함을 달고 사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나는 내 명함에 뭐라고 쓸 것인가?


꿈을 실현하기 위해 진짜 필요한 것은 딱 두가지다. 첫째, 직장 일 말고 하루 종일 하고 싶은 일이 생길 것. 둘째, 가난하게 살 결심을 할 것. (24쪽)


배민정 샘 대학에서 만화를 전공 미국 샌프란싯코의 예술대학에서 회화 공부 - P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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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cm 첫 번째 이야기 - 매일 1cm만큼 찾아오는 일상의 크리에이티브한 변화 1cm 시리즈
김은주 글, 김재연 그림 / 허밍버드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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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류의 책을 좋아하지 않는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그냥 가볍기 그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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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무해한 사람이 되고 싶어 - 즐겁게 시작하는 제로웨이스트 라이프
허유정 지음 / 뜻밖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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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기후위기, 환경문제, 제로웨이스트가 화두다. 늘 쌓여가는 쓰레기에 죄책감을 느꼈던 사람이라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그냥 쉽고 즐겁게 내 일상을 바꿀 수 있는 꿀팁들이 많다.

나도 이 책을 통해서 나무칫솔로 바꾸고 손수건을 들고 다니기 시작했다.

그리고 비누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다행히 실천할 수 있는 제품들이 생겨서 다행이다. 어쨌든 쓰레기를 안 만드는 것이 가장 큰 환경 운동인 것 같다.

재활용, 새활용도 중요하지만 어떻게든 지구에 덜 해로운 방법을 공유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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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 암행어사 - 리더십 저학년 어린이를 위한 인성동화 6
정진 지음, 박선미 그림 / 소담주니어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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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기대 없이 읽었는데 책장을 덮고 나니 계속 생각난다.

주인공 강신우는 안산 까만돌 초등학교에서 강남 소망 초등학교로 전학간다. 아빠가 회사 관두고 피자 가게를 오픈했기 때문이다.

2학년 2반으로 전학 온 첫 날, 짝궁 강승우가 강신우를 이유 없이 괴롭히고 선생님한테 일러 바친다.

억울하지만 신우는 제대로 항변하지 못한다. 하지만 같은 반 채연이가 신우 대신 일기장에 억울함을 풀어준 뒤 신우는 기를 피게 된다.

표현력이 풍부한 신우는 국어 시간에 돋보이게 되고 최초 2반의 암행어사가 된다. 

암행어사를 하면서 친구들을 관찰하게 되면서 몰랐던 사실들을 알게 되고 나쁜 점보다 좋은 점을 더 보게 된다.

별 이야기는 아니지만 참 가슴을 따뜻하게 해주는 내용이다.


우리 반 친구들에 대해 잘 알게 되었어요, 선생님, 착한 일 하는 친구들도 많았고요. 이상하게 나쁜 짓 하는 친구는 말하기 싫었어요. - P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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