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족구다

족구왕
우문기 감독, 강봉성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15년 4월

마지막이 SF판타지로 마무리 해서 황당했지만 메시지는 분명하다.

알지도 모르는 미래 때문에 현재와 자기가 정말 사랑하는 것을 희생하지 마라. 인생 너무 짧다!

비정규직이 없는 사회를 위해

카트 : 초회한정판 (2disc+40p 부클릿)
부지영 감독, 염정아 외 출연 / 에이스미디어 / 2015년 3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 꼭 보고 싶었다.

우리 사회는 IMF이후 참 많이 변했다. 비정규직이 양산되고 가족이 해체되고 자본의 노예가되었다. 그 여파로 많은 아줌마들이 비정규직이란 이름으로 일을 하게 됬는데...노동자를 보호하기 보다는 일회용으로 취급하는 우리 사회의 단면을 잘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를 통해 개인들이 각성하고 연대를 통해 이런 사회 부조리를 해쳐나가는 과정을 참 세심하게 잘 보여주고 있다. 노동자로써의 자부심, 그리고 권리에 대한 깨달음이 어머니에게서 아들로 전해지는 것을 보고 참 감동스러웠다.

자본가/사장들이 매뉴얼이 있듯이 노동자들도 대응 매뉴얼이 필요하다.

내부고발자 보호해야

제보자 : 초회한정판 (2disc+36p 화보집)
임순례 감독, 이경영 외 출연 / 비디오여행 / 2015년 3월

그 당시를 객관적으로 돌아볼 수 있게 재조명한 영화. 좀더 일찍 나왔으면 좋았을걸....그때나 지금이나 내부고발자를 대하는 우리 사회의 인식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그래고 황박사가 국민과 전세계로 사기를 칠 수 있었던 건 우리의 왜곡된 국수주의 때문이 아닐까? 애국이라 포장된 왜곡된 개인이기주의....우리사회의 전문가가 아직도 그렇게 없는건지...아니면 있어도 양심보다는 돈이 더 중요한건지...다시 이런 사건이 되풀이 되지 않을보장이 어디에 있을까?

이탈, 청춘

킬 유어 달링 - 아웃케이스 없음
존 크로키다스 감독, 다니엘 래드클리프 외 출연 / 미디어허브 / 2015년 4월

20대를 돌이키보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다. 괜히 멋있고 동경하는 친구 한명은 있다.

근데 그 친구가 만약 나를 친구로 둔다면? 당연히 나도 괜히 으쓱하고 멋진 사람이 된 듯한 기분이 든다.

사랑도 마찬가지 아닐까? 짝사랑은 흔하지만 서로 감정이 통하는 것이 얼마나 기적같은 일인가?

비극적인 결말을 맺지만 그래서 더 오래 여운이 남는다.

루저들의 영웅화

빅 히어로 - 한국어 더빙 수록
크리스 윌리엄스 외 감독, 다니엘 헤니 외 목소리 / 월트디즈니 / 2015년 4월

21세기 화두가 아닐까 싶다. 평범한 인간들이 영웅으로 둔갑한다. 그냥 평범한 사람들이 아닌 대부분 루저다. 이 영화를 우연히 3번을 보게 된 것 같다. 볼때 마다 웃고 울고 흐뭇해한다.

내용은 간단하고 결론도 예측가능하지만 볼거리가 풍성하다.

2탄이 나오면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