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뱀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옥희 옮김 / 민음사 / 199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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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의 단편들로 이루어진 책. 이 중에서 신혼부부와 오카와바타 기담이 제일 맘에 든다.

정확히 말로 표현할 수는 없지만 요시모토 바나나의 작품에는 인생사의 묘미와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뒤의 해설을 보니 너무 적절한 표현을 만났다...시간과 치유, 운명과 숙명을 테마로 한 변주곡과 같은 느낌을 준다고...



신혼부부에서는 인생이란 일시적 일탈은 꿈꿀 수 있다 할지라도 완전한 일탈은 불가능한, 일정한 궤도를 달리는 순환 지하철과도 같은 것이라는 메시지와 그러한 운명이라는 굴레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이 함축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아카와바타 기담에서는 '나는 정말로 할 말을 잃어, 세상은 내가 이것저거서 생각을 하기 때문에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커다란 소용돌이 속에 나도 이 사람도 그리고 모든 사람이 있어서 아무런 생각도 고민도 하지 않더라도 그냥 점점 흘러서는 올바른 위치로 흘러들어가는 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자신이 세계의 중심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세계로부터 불과 한발짝을 벗어났던 순간이었다'


/ 200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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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동행 1
닛타 지로 지음 / 일빛 / 199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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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산으로서 사람의 바깥에 존재하지 않는다' 는 닛타 지로의 산의 철학은 무심히 산을 오르는 우리들로 하여금 산을 새로운 눈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우리는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자기를 완성해 가는 과정에서 과연 산을 어떻게 우리의 구체적인 삶과 통일시켜 낼 것인가 하는 지극히 인간적인 과제에 대한 난숙한 달관을 이 소설은 이야기하고 있다. 

암벽 등반이라는 소설은 처음 접했다. 담담한 필체에 그들의 땀과 눈물을 느낄 수 있었다.

이책을 읽으면서 두 주인공인 도시코와 미사코가 한없이 부러웠다. 20대에 그들의 온 열정과 시간을 바칠 수 있는 대상이 있었다는 것이....가장 감명 깊게 읽은 부분은 미사코가 조난 당했을 때 도시코와 구조대가 산을 올라오는 장면...찐한 우정 그리고 사랑


내 목표와 20대에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반성하게 되었다.


/ 20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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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들의 아버지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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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충격적인 소설이다. 인간에게 제기되는 가장 중대한 세 가지 질문,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중에서 맨 처음 질문에 대한 거다. 이 소설의 포인트는 인류의 빠진 고리라는 것이 바로 원숭이와 돼지의 교섭으로 탄생한 잡종이라는 것이다!


믿기지 않는다. 근데 소설 마지막에서 이지도르 카첸버그가 한 말이 정답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우리 모두 과도기적 존재에 불과하며 진정한 인간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는 말.....그리고 우리가 바로 빠진 고리라는 사실....이 소설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특히 지금 인간은 진화 중이고 언젠가는 인간다운 존재로 변할 것이라는 사실...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아프리카 대륙에 있는 그래이트 리프트 밸리로 가보고 싶다. / 2000년 1월 18일  작성


great rift valley Kenya   https://en.wikipedia.org/wiki/Great_Rift_Valley,_Kenya

어느 질병이든 우리에게 교훈을 가져다 줍니다. 암은 세포 간의 의사 소통에 문제가 있어서 생기는 질병입니다. 건강한 세포가 병든 세포에게 증식을 중단해야 한다고 알려야 하는데 더 이상 그럴 수가 없을 때 생기는 것이지요. 에이즈는 사랑의 질병입니다. 세포들이 저희에게 무엇이 좋고 무엇이 해로운지를 더 이상 분별할 수 없을 때 생기는 것이지요. 그 의사소통의 상실과 가치관의 실종이 바로 인류의 현재 상태가 어떠한 지를 분명하게 보여 주고 있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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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곳 1~6 세트 - 전6권
최규석 지음 / 창비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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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예전에 1부만 보고 드라마를 봤다. 3부가 완결인줄 알았더니 4부까지 나왔더라..

미생과 송곳 ....둘다 멋지다. 하지만 송곳이 미생보다 인기가 없어서 아쉽다. 아무래도 '불편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것에 대한 사람들의 거부감? 이 아닐까.

언제 이런책들이 교과서로 쓰일수 있을까?

세대의 문제일지...역사의 문제일지....답답한 현실이지만 분명한 것은 30년보다는 발전했다는 것...

끝이 없는 만화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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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언즈 - 한국어 더빙 수록
피에르 코팽 외 감독, 마이클 키튼 외 목소리 / 유니버설픽쳐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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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안하는건 이해하지만 스토리도 넘 지루했다.

아이들은 좋아했을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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