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쓰는 법 - 독서의 완성 땅콩문고
이원석 지음 / 유유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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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서평을 거의 안 읽는다. 읽고 싶은 책이 워낙 많아서, 굳이 서평까지 읽으며 고를 필요를 못 느꼈다.

그래서 서평과 독후감의 차이가 궁금했다.

독후감과 서평의 차이

독후감이 정서적이라면, 서평은 논리적이다.

독후감이 내향적이라면, 서평은 외항적이다.

독후감이 독백이라면, 서평은 대화다.

독후감이 일방적이라면, 서평은 관계적이다.


서평의 방법ㅅ서평의 방법

서평을 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요약과 평가다.

결국 읽는 독자는 그 책을 읽어야 될지 말지 결정해야하기 때문이다.

평가의 기본은 비교다. 평가하는 책은 과연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말은 쉽지만 결국 서평르 쓰기 위해서는 정독을 해야되고 공부도 해야된다.

좋은 서평을 써보는 훈련을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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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인류 - 균은 어떻게 인류를 변화시켜왔나
박한선.구형찬 지음 / 창비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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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융합 책들이 참 좋다.

두 저자는 대학에서 공동 수업을 하면서 서로 알게 되었다고 한다.

박한선 작가는 신경인류학자, 구형찬 저자는 인지종교학자. 종교학과 인류학이라.

보통 학문적 글은 매우 읽기 어렵거나 난해하기 마련인데, 4장 빼고는 전혀 어렵지 않았다.

무엇보다 인간이 도시화를 이루면서 정착생활을 하면서 감염병은 피할 수 없는 사회악이다. 어쩌면 사람들이 운전을 하는 이유도, 그 위험을 알지만 편리함이 더 크기 때문에 보험을 들면서까지 운전을 한다.

이렇듯, 감염병을 전제로 해서 사회 시스템을 설계해야할 때인 것 같다. 인간이 낙천적이여서 인지, 감염병을 시스템에서 찾지 않고 왜 엄한 사람에게 찾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감염병과 혐오는 늘 붙어다닌다.

감염병을 부르는 이름도 조심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에서 2015년부터 감염병 명명 규칙을 정했지만, 코로나19 초기에는 우한폐렴 등 지명을 붙여서 통용되었다. 지금도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를 영국, 인도 등 지명으로 붙이는 안이한 태도를 반성하길 바란다.


매독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매독에 걸리지 않은 사람을 구하다 보니 처녀를 선호했다고...아니 왜 처녀만 선호해? 총각도 선호해야지. 정말 성차별적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건강과 피부의 연관 때문에 인간의 외모를 중시하는 풍토도 생기고, 병과 인류, 종교 등 참 다 얽혀있다.


의학은 사회과학이며 정치는 대규모의 의학에 불과하다. 사회과학으로서의 의학은 이론적 해결책을, 정치와 인류학은 실제적 해결책을찾아야 한다. (29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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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씨름 - 제7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 샘터어린이문고 53
이인호 지음, 이명애 그림 / 샘터사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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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봉 문학상 수상작들은 참 따뜻하다.

<팔씨름>는 나를 괴롭힌 영식이와 팔씨름에서 이기는 내용이다. 심리묘사가 탁월하다. 

비록 팔씨름에서 이겼지만 잘난 체하지 않고 라면을 같이 먹자고 하는 나. 친구 체면을 차려주는 배려심도 보인다.


형 친구 놀리고 그러는 거 아니야. 손 다쳐서 힘을 못 쓴 거라잖아.


라면 그릇이 세 개밖에 없자, 쌍둥이 동생은 가위바위보로 영식이가 무안하지 않게 한다.

이렇게 단순하게 마음이 풀리면 참 좋겠는데. 성숙한 마음가짐을 어른이나 아이나 갖기 왜 그리 어려운지.


<성배를 찾아서>는 재개발 지역에서 사는 두 아이 이야기다. 부모가 바쁘게 일을 하느라, 늘 혼자만 있는 준호와 성민. 성배라는 개 때문에 둘은 친해진다. 그렇게 서로의 외로움을 달래고, 성민이는 성배를 통해 책임감을 배운다.


<눈물 줄줄 떡볶이>는 엄마 아빠가 돌아가자 할머니랑 함께 산다. 하지만 아직 마음을 주지 못했다. 떡볶이를 매개로 가까워 지는 손녀와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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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들의 왕 루이 1세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21
올리비에 탈레크 글.그림,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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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왕국이 생각나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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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를 안다는 것 불교를 한다는 것 - 아는 것을 하는 기쁨
중현 지음 / 불광출판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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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종교서를 읽으면서 몇 번 울컥했다.

불교가 무엇인지, 수행이 무엇인지, 불교는 종교인지 아주 명쾌하게 대답을 한다.

무엇보다 내가 평소에 가졌던 행복에 대한 개념이 불교에서 말하는 '고통이 없는 상태''번뇌를 소멸시키기'랑 비슷해서 놀랬다.

나도 행복은 도달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불행하다고 느끼지 않는다면 행복한 상태라고 생각한다.

결국 불교는 내가 무엇인가에 대한 탐구라고 한다.


먼저 수행이 있었다. 그리고 도량이 갖춰졌다.


사찰이라는 집이 있었기 때문에 수행자들이 모이게 된 것이 아니라, 수행자들이 모여 수행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사찰이라는 공간이 생겼다는 말이다.(25면) 참 멋진 말이다. 만약 우리 사회가 이렇게 성찰하는 사람들이 모이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번뇌가 없는 상태가 되겠구나. 자본주의 사회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나를 탐구하고, 무아의 상태가 될지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하는 사회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티베트 불교와 인도 불교의 설명도 흥미로웠다. 티베트 불교는 부처님 이후 600~1000년 사이에 인도 스님 수백 명이 직접 대승불교 형태를 완전히 갖춘 후에 티베트로 전파되었고, 중국 불교는 경전을 통해 전파된 차이가 있다. 그리고 윤회라는 것이 힌두교에서 유례한 것도 새로 안 사실이다.


불교에서 얘기하는 탐진치. 즉 탐냄, 성냄, 어리석음. 누구든지 수행할 수 있다. 다섯 가지 도덕 규범만 지키면. 즉 살아있는 생명을 함부로 해치지 않는다, 주지 않은 남의 물건을 갖지 않는다, 삿된 음행을 하지 않는다, 거짓말이나 욕설 등 나쁜 말을 하지 않는다, 술을 마시지 않는다.

난 마지막 규범 때문에 수행하긴 글렀다;; 술은 도저히 끊을 수 없을 것 같은데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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