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를 안다는 것 불교를 한다는 것 - 아는 것을 하는 기쁨
중현 지음 / 불광출판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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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종교서를 읽으면서 몇 번 울컥했다.

불교가 무엇인지, 수행이 무엇인지, 불교는 종교인지 아주 명쾌하게 대답을 한다.

무엇보다 내가 평소에 가졌던 행복에 대한 개념이 불교에서 말하는 '고통이 없는 상태''번뇌를 소멸시키기'랑 비슷해서 놀랬다.

나도 행복은 도달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불행하다고 느끼지 않는다면 행복한 상태라고 생각한다.

결국 불교는 내가 무엇인가에 대한 탐구라고 한다.


먼저 수행이 있었다. 그리고 도량이 갖춰졌다.


사찰이라는 집이 있었기 때문에 수행자들이 모이게 된 것이 아니라, 수행자들이 모여 수행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사찰이라는 공간이 생겼다는 말이다.(25면) 참 멋진 말이다. 만약 우리 사회가 이렇게 성찰하는 사람들이 모이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번뇌가 없는 상태가 되겠구나. 자본주의 사회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나를 탐구하고, 무아의 상태가 될지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하는 사회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티베트 불교와 인도 불교의 설명도 흥미로웠다. 티베트 불교는 부처님 이후 600~1000년 사이에 인도 스님 수백 명이 직접 대승불교 형태를 완전히 갖춘 후에 티베트로 전파되었고, 중국 불교는 경전을 통해 전파된 차이가 있다. 그리고 윤회라는 것이 힌두교에서 유례한 것도 새로 안 사실이다.


불교에서 얘기하는 탐진치. 즉 탐냄, 성냄, 어리석음. 누구든지 수행할 수 있다. 다섯 가지 도덕 규범만 지키면. 즉 살아있는 생명을 함부로 해치지 않는다, 주지 않은 남의 물건을 갖지 않는다, 삿된 음행을 하지 않는다, 거짓말이나 욕설 등 나쁜 말을 하지 않는다, 술을 마시지 않는다.

난 마지막 규범 때문에 수행하긴 글렀다;; 술은 도저히 끊을 수 없을 것 같은데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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