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일 수 있다면 - 제1회 현대문학*미래엔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임고을 지음 / 현대문학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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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이 지구를 얼려버린다. 영하 221도 아래로.

살아남은 태서진, 태서리, 할머니.

과학자인 할머니는 미리 이 사태를 대비해, 지하 벙커를 만들었고, 영하 220도에 견디는 의복, 사람을 녹일 수 있는 해동기 등을 개발해 놨다. 

하지만 계속 이런 환경에서 살 수 없기 때문에, 할머니는 다른 행성으로 이주하기 위해 집을 나갔다. 

둘만 남은 서진과 서리. 언니 서진은 냉동 전에 학교 폭력의 피해자였다. 신중한 성격의 서진은 인간들을 녹이자는 서리의 말에 흔들리지 않는다. 녹인 후의 상황이 걱정되기 때문이다. 


어느 날 서리는, 쪽지를 남기고 떠난다. 자신이 얼어보일 테니 녹여달라며. 

서진은 서리를 구하기 위해 떠나지만, 정작 녹인 건 서리의 친구 혜성이다. 

서리는 혜성의 형 태양 그리고 언니를 괴롭힌 기유진을 녹이기 위해 떠난 것이다. 


결국 다섯 명은 같이 살게 된다. 

설정은 좋지만 결말로 갈수록 뒷심이 딸린다. 

시리즈로 만들면 좋을 것 같다. 제대로 마무리가 되지 않는 느낌이다. 


사람을 녹이는게 자신의 마음 같지 않다는 걸 느낀 서리는 사람을 녹이는 걸 반대하게 되고

실수로 얼게 된 서진은 나쁜 꿈에 갇힌 사람들을 오히려 살려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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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여관 - 나혜석.김일엽.이응노를 품은 수덕여관의 기억
임수진 지음 / 이야기나무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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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헤석(1896-1948) - 수원 엘리트 명문가에서 태어남. 아버지 나기정은 시흥 군수, 용인 군수. 첩 여럿.

경성 진명여고 졸업

둘째 오빠 나경석 권유로 도쿄 미술학교 서양화부 유화과 입학

최승구와 연애. 이미 조혼. 여주공립보통학교 미술교사로 1년 근무. 최승구 병문안. 25세 죽음 이후 신경쇠약 걸림

<여자계>

 단편소설 '경희' 발표

나경석은 교토제구갣학교 법학과 김우영 소개 10살 많음. 

31운동 주동으로 감옥. 김우영 만세변호사

1920년 4월 10일 결혼

1921년 유화 70점 개인전

김우영 외교관. 세계일주 1년 8개월

파리에서 최린과 불륜 후 이혼

1935년 10월 소품전 실패

아들 김선 폐렴으로 사망. 수덕사 찾아감. (김일엽 만남. 만공스님은 제자로 삼지 않음)

수덕사 근처 유화와 조각 가르침. 이응노 가르침. 

파킨슨병. 중풍 악화. 

1948년 공주 마곡사 머물다가 나감. 무연고자 병동 서울시립자제원


2. 김일엽(김원주) 1896-

아버지 목사 김용겸, 개화한 어머니 5남매 중 장녀로 태어남. 

구세학교 삼숭보통학교 입학. 

어린 동생 12세 사망. 1907년 썻다고 전해지는 <동생의 죽음>은 육당 최남선의 <해에게서 소년에게>보다 1년 더 빠르다는 겨 ㄴ해가 있어 신체시 또는 신시의 효시로 <동생의 죽음> 꼽음.

1909년 어머니 사망. 1915년 아버지 사망. 다른 동생들도 사망. 20세 고아


22세 유학파 교수 이노익과 결혼. 미국 네브래스카 웨슬리언 대학 졸업. 연희전문학교 화학 교수. 의족인 장애인. 일본 도쿄 영화학교 유학.

허영숙 나혜숙 만남 

이광수는 일엽이라는 필명 지어줌., 

나혜석과 <신여자> 창간. 4호만에 폐간.

남편과 이혼. 무종교 상태. 

노월 임장화와 자유연애론 정립, 개인주의 설파 <나의 정조관>

<인형의 가> 출간.  

백성욱 서양철학 공부 불교계 인사 만남. 출가

하윤실과 재혼. 1933년 출가 결심. 만공스님 문하로 들어감. 

1960년 회상록 '어느 수도인의 회상'

불교의 사회화와 대중화에 적극적으로 나섬

'이차돈의 사'

충남 예산군 수덕사 견성암 별실에서 열반. 



3. 이응노 1904-1989

흥성군 흥북면 중계리 중틀마을 출생. 가난한 양반가의 5남 1녀 중 넷째

그림그리기 좋아했지만 가족 인정 못 받음. 

16세 결혼. 사군자와 산수화 대가인 해강 김규진 문하에 등록하게 됨. 

3개월만에 조선미술전람회에 입선. 아버지 시상식에 참가. 고려미술원에서 연구원으로 수학. 정규익, 나헤석, 김은호 등

전주로 내려가 개척사라는 간판집 열었음. 상업적으로 대성공. 페인트공 40명. 

효산 이광렬과 설송 최규상에게 사군자 배움., 

<청죽>이전의 그림은 죽은 그림. 창조성. 

그림이란 다른 사람의 작품이나 전통을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애써서 찾아내지 않으면 안 된다.

고암으로 호 변경. 문인 정병조 하사. 

일본 유학 결심 1935년 

마츠바야시 게이게츠 제자로 들어감. 도쿄 덴코화숙 가와바타미술학교에서 동야화, 혼고연구소에서 서양화 배움

이응노는 요미우리 신문 보급소를 사들여 운영. 

수덕여관을 인수해 수리. 현판도 직접 씀. 

수덕여관은 원래 비구니들이 거처하던 절간. 

고암화숙을 열고 전통회화의 방향 모색하는 단구미술원 조직. 

수업료 받지 않음. 창의적 교육 시도. 

배정례, 금동원 원석연 이기우

1948년 홍익대학교 미술학부에서 초창기 주임교수. 후학양성에 열성적. 장학금. 

미술동맹에 이름 올림. 공산주의자 색출 조사에 시달림. 무죄 인정

한국전쟁 대 망함. 공산주의자라는 낙인. 아들 행방불명. 500여 권의 스케치북 사라짐. 

<출범><산> 록펠러재단이 구입. 현대미술관에서 소장.

해외로 눈을 돌림.

프랑스 초청장 받음. 최초 프랑스 개인전 

독일 주한서독 공사관 리하르트 헤르츠 만남. 독일 전시 추진. 독일 경유해 프랑스로 건너가기.  독일에서 승승장구. 1960년 파리 입성.


파케티 화랑으로부터 전속 계약 약속. 유학생들에게 돈 빌려줌. 송금 금지되자 생활고에 시달림. 

시장에서 종이 모음. 추상화 완성. 

미국 콜라주 작품 전시.

1964년 파리 세르누쉬 미술관의 협력으로 파리동양미술학교 개설

1965년 상파울루 비엔날레 초대. 명에대상 받음. 

동백림 사건 - 북괴의 간첩으로 둔갑. 징역 3년. 1969년 3월 석방운동. 암각화. 

간장을 잉크 대신으로 화장지에 데생. 밥알을 매일 조금씩 아꼈다가 헌 신문지에 개어서 조각품도 만들기 시작. 


1977년 백건우와 윤정희 납치사건에 연루. 아들 이융세 화백 병역기피자로 낙인. 체포 영장 발부. 

1983년 10월 망명. 프랑스 국적. 

사군자와 서예롤 출발해 가장 한국적인 것을 세계적인 추상 미술로 만든 그의 작업은 한국화의 지평을 새로 열었다. 




1945년 이화여대 미대 1946년 서울대 미대 1949년 홍익대 미대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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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의 두꺼비 사계절 저학년문고 4
러셀 에릭슨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김종도 그림 / 사계절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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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턴은 추운 겨울 형 모턴이 만든 딱정벌레 과자를 고모한테 갖다 주기 위해 한 겨울에 집을 나선다. 스웨터 세 벌과 두툼한 외투 네 벌, 두꺼운 장갑 두 켤레, 귀까지 덮이는 따뜻한 모자를 쓰고 스키를 타고 가는 거다. 

길을 가다 워턴은 눈에 처박힌 사슴쥐를 구한다. 사슴쥐는 고마움의 표시로 빨간 목도리를 선물한다. 

가는 길에 워턴은 올빼미에게 잡힌다. 올빼미는 워턴을 자신의 나무로 데려간다. 다음주 화요일에 워턴을 생일 선물로 잡아 먹을 생각이라고 한다.

워턴은 올빼미와 함께 있으면서 청소도 하고 매일 밤 차를 나눠 마신다. 도망가기 위해 사다리도 만든다. 

화요일이 다가왔고 사슴쥐 씨이가 워터를 구하러 나타난다. 워터는 사슴쥐를 따라 도망치다가 여우에게 잡아 먹히려는 올빼미를 보고 구하러 간다. 

올빼미는 워턴과 친구가 되고 싶어 노간주나무 열매를 주려고 왔다고 한다. 집을 나서면서 쪽지를 남겼다고. 이를 알게 된 워터는 올빼미와 친구가 되기로 하고, 올빼미는 워터를 툴리아 고모네 집으로 데려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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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부부가 함께 은퇴합니다 - 5년 만에 40대 조기 은퇴에 성공한, 금융맹 부부의 인생리셋 프로젝트
김다현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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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부분만 조금 재밌고 뒤로 갈수록 늘어진다. 철저한 은퇴 계획을 세운 부부가 부럽다. 은퇴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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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문이 사라졌다 - 제25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수상작 보름달문고 95
김은영 지음, 메 그림 / 문학동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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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이야기다. 방 탈출이 아니라 집 탈출이다. 

어느 날 문과 창문이 사라진다. 이유는 없다; 그냥 그렇다. 

엄마는 집에 돌아오지만 아이들은 없다. 

아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창구는 유튜브다. 와이파이가 겨우 잡혀 유튜브만 가능하다. 이것도 판타지다.

한 달 넘게 아이들이 집에 갇혀 있다 보니, 스스로 해야할 일들이 많다. 

요리도 하고 청소도 하고, 달걀 부화도 해야 한다. 

해수 눈에만 보이는 고양이도 있다. 식량이 떨어지고 생필품도 점점 떨어지자 해리는 스스로 탈출하기로 마음 먹는다. 바로 화장실 위 문을 통과해서. 

아이들의 생명력, 독립심 등을 응원하는 글이다. 

기회만 준다면 아이들은 훌륭히 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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