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일 수 있다면 - 제1회 현대문학*미래엔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임고을 지음 / 현대문학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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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이 지구를 얼려버린다. 영하 221도 아래로.

살아남은 태서진, 태서리, 할머니.

과학자인 할머니는 미리 이 사태를 대비해, 지하 벙커를 만들었고, 영하 220도에 견디는 의복, 사람을 녹일 수 있는 해동기 등을 개발해 놨다. 

하지만 계속 이런 환경에서 살 수 없기 때문에, 할머니는 다른 행성으로 이주하기 위해 집을 나갔다. 

둘만 남은 서진과 서리. 언니 서진은 냉동 전에 학교 폭력의 피해자였다. 신중한 성격의 서진은 인간들을 녹이자는 서리의 말에 흔들리지 않는다. 녹인 후의 상황이 걱정되기 때문이다. 


어느 날 서리는, 쪽지를 남기고 떠난다. 자신이 얼어보일 테니 녹여달라며. 

서진은 서리를 구하기 위해 떠나지만, 정작 녹인 건 서리의 친구 혜성이다. 

서리는 혜성의 형 태양 그리고 언니를 괴롭힌 기유진을 녹이기 위해 떠난 것이다. 


결국 다섯 명은 같이 살게 된다. 

설정은 좋지만 결말로 갈수록 뒷심이 딸린다. 

시리즈로 만들면 좋을 것 같다. 제대로 마무리가 되지 않는 느낌이다. 


사람을 녹이는게 자신의 마음 같지 않다는 걸 느낀 서리는 사람을 녹이는 걸 반대하게 되고

실수로 얼게 된 서진은 나쁜 꿈에 갇힌 사람들을 오히려 살려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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