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의 여유가 멀티태스킹 8시간을 이긴다 - 정보과잉 시대,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마음챙김의 기술
라스무스 호가드.재클린 카터.질리안 쿠츠 지음, 안희영.김병전 옮김 / 불광출판사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자기 계발서를 좋아하지 않는다. 20대 때는 좀 읽었는데, 나이 들다보니 자기계발서에서 설파하는 내용은 한 사람의 경험을 너무 일반화하는 것 같아 불편했다. 100명의 인간이 있으면 100가지의 인생이 있는데, 자기계발서는 이대로 살면 정답이라고 하는 것 같아 불편하다.

이 책도 처음에는 1초로 어떻게 멀티태스킹을 해? 라고 생각했다. 


가장 마음에 드는 대목은 멀티태스킹에 대한 정의다. 한때 멀티태스킹을 잘 하는 것이 미덕으로 간주되었다. 하지만 책에서 언급했듯이 최근 연구에 따르면 멀티태스킹은 업무 만족도를 감소시킨다. 게다가 사적인 관계에 문제를 일으키고, 기억력을 약화시키며, 건강에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그 연구들은 대부분 멀티태스킹을 하면 시간이 더 걸리고 실수도 더 하기 때문에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새로운 임무가 얼마나 복잡한가에 따라, 몇 초에서 몇 분의 시간이 더 걸리기도 한다. 이 현상은 '전환 시간'이라 일컬어진다. 전환시간은 정신적 에너지를 약화시키고 생산성을 떨어뜨린다.

또한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연구가들은 멀티태스킹이 창의성을 훼손시킨다는 것을 발견했다. 요약하자면, 멀티태스킹을 하면 효율성이 떨어지고 실수가 더 많아지며 집중과 창의성이 약화된다. 


멀티태스킹은 중독성이 있다. 일을 하면서 전후로 빠르게 전환함으로써, 설사 그것이 육체를 소진시키고 스트레스를 주더라도 흥분을 유발하곤 한다. 멀티태스킹이 뇌의 도파민을 생성시킨다. 즉 중독과 직결된다. 도파민이 순간적인 만족감을 주기 때문에, 뇌의 또 다른 도파민의 강한 쾌감을 지속적으로 찾아다닌다. 멀티태스킹은 실제로 그에 따른 산만함과 비효율성을 즐겁게 받아들이도록 뇌를 훈련시킨다. (43쪽)


마음챙김은 멀티태스킹이라는 덫에서 벗어남으로써 방황하는 마음과 외부의 방해들보다 1초 앞서는 주의력 경제로 들어가는 것에 관한 것이다. 매일 최고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저자는 이메일부터 다룬다. 이메일만 잘 관리해도 스트레스를 줄이고 시간도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다음으로는 회의, 목표, 우선순위 설정, 계획하기, 소통, 창의성, 변화, 정신적 에너지, 수면의 질 높이기, 음식, 활동, 45초 휴식, 통근 시간, 정서 균형, 일과 삼의 균형을 다룬다.


결국 어떤 일을 하기 전에 1초의 멈춤을 내면화하라는 것이다.

일 중독자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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