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여러분은 아시겠지만, 내가 소식이 뜸하면 뜸했지 우울하다고 징징대는 사람은 아닌데 (에헴) 그런 내가 우울하다면 정말 우울한 건데, 그렇다, 내가 요즘 좀 우울하다.

 

날씨는 추워졌는데 요 며칠 구름까지 많아서인가. 그것도 그렇겠다.

혼자서 일을 진행하고 결산하니 외로운가. 그럴 수도 있다.

연말이 다가오니 나이 먹는 게... 그것도 맞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올해는 들려오는 소식들도 한결같이 우울하다.

슬프고 화나는 게 반복되니 무력함이 일상에 자리잡았다.

 

이럴 때 기운을 잃지 않는 것이 승부의 포인트.

어쩔 수 없이 우울하더라도 주머니 속엔 각자의 조약돌 하나를 넣어 둡시다.

산책 중 마음에 들어 주워 온 예쁜 조약돌.

하도 만져서 손때가 묻은 조약돌.

손에 쥐고 있으면 따뜻하고 힘이 나는 조약돌.

여차하면 나쁜놈의 이마에 명중시킬 수 있는 조약돌.

 

 

 

 

 

 

 

 

 

 

 

 

 

 

 

 

 

 

* 몸에 지닌 채 소원을 빌면 다 들어주는 요술 조약돌.

나쁜놈의 이마를 때리는 장면은 나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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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4-11-26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쁜놈의 이마를 때리는 장면은 나오지 않는다니 저도 장바구니에 넣겠습니다!!

이런 우울한 네꼬님을 위해 내가 명란젓 오차즈케를 만들어줄 수 있다면 좋을텐데!

네꼬 2014-11-26 10:37   좋아요 0 | URL
오오 나는 그럼 갈릭스테이크버거를 사줄게요! (이건 훨씬 쉽네?)

다락방 2014-11-26 10:39   좋아요 0 | URL
아 이상적인 우리 관계 ♡

다락방 2014-11-26 10:39   좋아요 0 | URL
이런걸 보고 소울메이트라고 하는건가요?

네꼬 2014-11-26 10:51   좋아요 0 | URL
푸드메이트라는 더 좋은 말... (하트하트)

무해한모리군 2014-11-26 1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ttp://blog.aladin.co.kr/jaju79/7159020

네꼬님 힘내요...
저는 이마 조심하고 다녀야겠어요 ㅎㅎㅎㅎ

네꼬 2014-11-26 13:20   좋아요 0 | URL
각자 이마는 알아서 관리하고 (응?) 나쁜놈 이마는 함께 노려봅시다. (먹고 싶다 싱싱한 고등어.......)

moonnight 2014-11-26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쁜놈의 이마정도는 때려도 괜찮은 거 같은데요(˝ )( ˝);;;;;
보관함에 넣었어요. 네꼬님 주머니에도 예쁜 조약돌하나 들어있음 좋겠어요. 우울함은 저멀리 날려보낼 수 있는. 토닥토닥..

네꼬 2014-11-26 13:21   좋아요 0 | URL
크허허. 실베스터는 그러지 않았지만 저는 좀 그러고 싶네요. 근데 그러면 조약돌 한 개로 안 되고 무더기를... 아, 아닙니다. (감사해요 문나잇님.)

하늘바람 2014-11-26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조약돌 저도 좀 지녀야겠네요

네꼬 2014-11-26 13:22   좋아요 0 | URL
1인 1조약돌이군요!

Mephistopheles 2014-11-26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약돌을 지니기 전에 로케이션(제구)-여기서 제구란 공을 원하는 위치에 던질 수 있는 기술-을 연마해야 할 것 같아요. 전 분명 나쁜놈의 미간에 제대로 던져버리고 싶으니까요.(그것도 조약돌을 뾰족하게 깍아서....)

네꼬 2014-12-01 11:00   좋아요 0 | URL
저의 경우는 여러 개가 필요해서 일단 주머니가... (연습도 해놓고요.)

뽈따구 2014-11-26 16: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요술 조약돌 탐단나 하다가
갑자기 고등어로 들어가서
˝니가 고등어를 먹었지!˝ 하던 ˝나는 고양이라고(사노 요코)˝ 동화책이 생각나서
혼자 흘흘흘~ 합니다. ㅋㅋㅋㅋㅋ

네꼬 2014-12-01 11:01   좋아요 0 | URL
하하하 뽈따구님, 그 책 재미있죠. 어리둥절한 책.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제가 한번 먹어보...

서니데이 2014-11-26 1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먼저 이마를 가리고(그렇지 않으면 다음권에 이마 맞은 사람으로 출연할 수 있으니까요^^;)... 소원은 뭘 하지 고민하다보면 그 전에 `심각하게` 고민했던 일은 잊어버리고 다시 소원 뭐하지 하면서 또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을 거에요, 저라면요. ^^; 그 조약돌은 하나 꼭 있었으면 좋겠어요.

네꼬 2014-12-01 11:02   좋아요 0 | URL
정색하고 말씀드리는데, 아닙니다, 서니데이님은 이마 맞으실 일 없습니다. 우리가 이마를 때리고 싶은 사람은 사실 모두 같을 것 같아요. (그쵸..) 저도 조약돌 소원을 여러모로 생각해봤습니다. 그런 고민만으로도 좋지요.

섬사이 2014-11-27 0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퍼뜩 떠오르는 이마가 있는데.....
조약돌도 이미 많이 준비되어 있는데...
쩝.

네꼬 2014-12-01 11:02   좋아요 0 | URL
나도 나도 나도 많은데 조약돌! 부르르르.
일단은 우울하고요, 네.

무스탕 2014-11-27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짱돌로 넣고 다녀도 되나요?
나쁜놈 마빡 치려면 조약돌보다 짱돌이 더 딴딴할것 같은 느낌인데요? ㅎㅎㅎ

우울하지 마세요. 며칠동안 햇님도 어디 갔는지 보이질 않아 그자나도 어제오늘 저도 날이 우중충하구나..-_- 요러고 있었는데 네꼬님마저 우울하다 하심 너무 우울해질듯 싶어요 ;ㅁ;

네꼬 2014-12-01 11:03   좋아요 0 | URL
눈까지 왔어요, 오늘은.
마음을 바꾸려고 해도 간단치가 않네요. 겨울이 왔어요. 우리 함께 건강하게 지내도록 노력해요. (그러면서 운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