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여러분은 아시겠지만, 내가 소식이 뜸하면 뜸했지 우울하다고 징징대는 사람은 아닌데 (에헴) 그런 내가 우울하다면 정말 우울한 건데, 그렇다, 내가 요즘 좀 우울하다.
날씨는 추워졌는데 요 며칠 구름까지 많아서인가. 그것도 그렇겠다.
혼자서 일을 진행하고 결산하니 외로운가. 그럴 수도 있다.
연말이 다가오니 나이 먹는 게... 그것도 맞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올해는 들려오는 소식들도 한결같이 우울하다.
슬프고 화나는 게 반복되니 무력함이 일상에 자리잡았다.
이럴 때 기운을 잃지 않는 것이 승부의 포인트.
어쩔 수 없이 우울하더라도 주머니 속엔 각자의 조약돌 하나를 넣어 둡시다.
산책 중 마음에 들어 주워 온 예쁜 조약돌.
하도 만져서 손때가 묻은 조약돌.
손에 쥐고 있으면 따뜻하고 힘이 나는 조약돌.
여차하면 나쁜놈의 이마에 명중시킬 수 있는 조약돌.
* 몸에 지닌 채 소원을 빌면 다 들어주는 요술 조약돌.
나쁜놈의 이마를 때리는 장면은 나오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