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조금' 일찍 일어나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까먹고 있었다. 오늘은 강남역까지 가야 되는 날. 나는 한 번 외출하려면 별로 하는 것도 없이 오래 걸리니까(왜죠), 서울 가는 버스 타는 데까지라도 남편 출근길에 묻어 가려면 '조금' 일찍 일어나야 한다. 그런데 실패했다. 30분 일찍 일어났으면 1시간쯤 절약할 수 있는데. 결국 아침 먹고 대충 정리한 다음, 삶은 고구마 한 개랑 초콜릿과 젤리 한 줌을 가방에 넣고 보온병에 커피까지 담아 집을 나설 때는 이미 10시.

 

이 시각에 외출한 게 너무 오래간만인 건가 으악! 추워! 조금만 더 걸어 보자. 해가 있는 쪽으로 가면 나을 거야. 나 자외선 차단제 충분히 발랐나? 햇볕이다. 으왁!!! 그래도 추워. 빨리 걸어가면 좀 나을 거야. 아아악! 맞바람 추워!!! 뛰다 걷다 15분 걸려서 버스 정류장 앞 횡단보도에 도착했는데 눈앞에서 버스가.... 안녕... 다시 15분을 기다려 버스를 탔다. 그러니까 10시 30분. 30분 일찍 일어났으면 출근 차 얻어 타고 못해도 9시 10분에는 버스 탔을 텐데. 창밖을 내려다 보며 곰곰 생각하다 보니 어딘가 한심하다.

 

어딘가 한심하다. 

그래 어딘가 한심해.

어디지?

악! 지갑!

지갑을 놓고 왔어!!

 

핸드폰 케이스에 교통카드가 있어서 다행인지 불행인지 어쨌든 버스는 탄 건데, 돈 없이 하루를 보내야 된다니 왠지 불안하다. 교통카드가 신용카드 겸용이니까, 현금도 뽑을 수 있을 거야. 내려서 은행에 갈까? 하지만 버스에서 내리면 곧바로 전철역 입구. 추워 추워 하면서 버스를 탔는데, 이미 이렇게 시간이 늦었는데... 일단 가 보자. 전철역 근처에 현금인출기가 있긴 한데, 내 카드 은행 전용은 아니다. 내가 내 돈 꺼내 쓰는데 돈을 내는 건 너무 억울하므로 일단 오늘은 돈 없이 지내보기로 한다. 강남역 가는 길에 검색해 보니, 나의 목적지인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까지 가는 길엔 역시 그 은행 지점도 현금인출기도 없다. (삼성물산 같은 데만 현금인출기가 있다. $%#@$%) 오늘따라 높은 언덕을 낑낑대며 올라 도서관에 도착했다. 예정보다 1시간 30분쯤 늦은 시각에.

 

안내 데스크랄까, 거기 계신 직원이 왜 왔냐고 묻는다. 회의 일정 있을 때는 회의 이름 말하면 그냥 들여보내 주던데. 오늘은 회의는 없지만 관련된 일로 자료 조사를 하러 왔노라 최대한 예의를 갖추어 말했더니, 사물함에 가방을 넣고 들어가란다. 나 먹을 거 가방에 다 들어 있는데.... 용기를 내 보았다. "네, 그렇군요. 그런데 죄송하지만, 메모도 해야 하고 두루 가방이 필요한데요, 꼭 가방을 두고 들어가야 하는지요." 직원은 원래는 회원가입하고 가방도 맡기고 방문증도 써야 하는데 너 하는 일이 있다니까 특별히 봐주는 거다. 고마운 줄 알고 가방 맡기고 들어갓! 하는 내용의 말을 이것보다는 나은 투로 (그러나 거의 비슷하게) 읊조렸다.

 

사물함으로 갔다. 100원 동전을 넣으란다.... 내 지갑.... 지폐가 없다고 둘러대고 100원만 빌려 달라고 해볼까? 근데 옆에 지폐 동전 교환기가 있네? 그리고 이미 약간 사정을 봐달라 아쉬운 소리를 했는데 거기다 대고 다시 제가 오늘 마침 지갑을 안 갖고 와서요, 하고 말을 꺼낼 용기가 안 난다. 나는 터벅터벅 도서관을 나와 언덕을 내려가 편의점을 찾았다.

 

이런 날도 있는 거야. 수수료 좀 내면 어때? 그런데 기계가 내 카드를 거부한다. 두 번 세 번 마찬가지다. 아, 이거 신용카드라 현금서비스로 받아야 되는 건가? 해본 적 없는데, 아 몰라 일단 그어 보자. 겨우 통과... 마지막 확인 버튼을 누르기 전, 수수료 윗줄에 지금 뭐라고 써 있는 거야? 이자가 뭐 얼마? 15%? ㅁ...ㅝ, 뭐?

 

현금인출을 포기하고 도서관에 돌아왔다. 그리고 가방의 짐을 도서관 내에서 쓰는 비닐 가방으로 옮겼다. 고구마와 초콜릿과 젤리는 화장품 파우치에 우겨넣었다(빵빵). '규정'에 의하면 개인 책과 물도 반입 금지라지만 그것만은 에라 모르겠다 하고 어기기로 했다. 제일 구석 사물함에 불쌍한 빈 가방을 구겨 넣고 자물쇠는 못 채운 채로 열람실로 들어갔다.

 

자료도서를 찾았다. 그런데 그중 몇 권은 열람실이 아니라 서고자료실에 있단다. 그렇다면 신청해야 꺼내준단 뜻이겠군. 열람실 안내 직원에게 갔다. 나는 다시 예의를 갖추었다. "안녕하세요? 저는 삐삐삐삐 일을 맡은 네꼬라고 합니다. 회의는 없고, 자료조사차 왔는데 이런 책들이 서고자료실에 있다고 나오네요. 볼 수 있을까요?" (여기서 한 가지. 삐삐삐삐 일이 좀 복잡해서, 원래 담당 직원한테 하루 전날 볼 책을 말하면 미리 찾아서 회의실에 가져다 준다. 그런데 혼자 와서 그 서비스 받기가 민망해서 그냥 쓸쩍 와서 보고 가려던 것이었다. 딴에는 착한 마음으로. 그러니 그 책들만이라도 가져다 주길 내심 바랐던 것이다......바보같이.) 직원님은 아까 그분보다 훨씬 무뚝뚝한 얼굴로 (아마도 나를 싫어하는 것 같았다) 비치된 컴퓨터로 신청하면 10분 뒤에 올라가서 받아볼 수 있다고 한다. 네 고맙습니다. 컴퓨터 앞에 앉았다. 뭘 어떻게 하라는 거지? 내가 헤매는 게 보였는지, 그 직원 옆에 있던 젊은 직원이 다가와 회원가입했냐고 묻는다. 아뇨, 그동안 회의 때만 와서... 그랬더니 난감한 얼굴로, 그렇다면 담당 직원께 연락하셔서 상의하시는 게 좋겠어요, 한다.

 

여러분, 죄송해요. 조금 더 있어요.

 

담당 직원은... 이번 주부터 출산휴가 들어가셨다. 하하하하하. 앞으로 누구한테 연락하라고 했더라? 하하하하하하하하.... 같이 이 일을 하는 다른 선생님한테 전화를 걸었다. 원래 전화 잘 안 받으시는 분인데... 와! 받으셨어! 눈물 날 것 같아! "어, 네꼬씨!" 아아아 선생님! 선생님! 선생님? 서, 선생님? "네꼬씨! 응? 네꼬씨? 안 들려! 하나도 안 들려!" ...... 하하하하하 아 참, 어제 저녁에도 그러더니 내 전화가 또 먹통이네? 아하하하하하하하하.

 

결국 문자 메시지로 겨우 후임자의 연락처를 받았다. 전화기를 껐다 켜서 남편과 시험 통화를 해보긴 했지만, 전화는 또 안 될 수도 있고, 처음 통화하는 그분과 "여보세요 여보세요 여보세요"를 할 수도 없고.. 나는 다시 열람실 직원에게 정말 최선을 다해 예의바르게, 내선 전화로 후임자님을 연결해달라고 부탁했다. 직원은 대놓고 싫은 내색을 했지만 나는 모른척했다(어쩔 수 없잖아 ㅠㅠ) 후임자님께 사정을 설명했더니, 자기 이름으로 신청해줄 테니 잠시 뒤에 가서 받고 본 다음 역시 자기 이름으로 반납하란다. 고맙습니다. 전화를 끊고 직원에게도 인사했다. 고맙습니다. 직원은 나를 쳐다도 안 보고 고개를 약 5도 까딱했다.

 

책상에 앉아 가만 생각해보니, 저분 입장에서는 나 좀 진상 방문객. 너무 우울하니 내려가서 고구마나 먹자. 얼마나 다행이야! 커피도 싸 왔잖아! 기운 내자! 휴게실에 내려갔다! 어 그런데 나 커피 언제 다 마신 거지! 반 남았네! 고구마 반 개 먹고 나니까 목이 막혀! 다 틀렸어!!!

 

주섬주섬 고구마 반개를 다시 파우치에 넣고 서고자료실에 예의 그 책을 찾으러 갔더니, 뭐라고요? 후임자께서 책을 찾아갔다고요? 아니 왜요? 저 빌려주신다고 했는데요? 그곳 직원님도 무뚝뚝은 똑같다.... 정책인가? "글쎄요, 아무튼 그분이 갖고 가셨어요." "저 그럼 죄송하지만, 그분 자리에 내선전화 부탁 드려도 될까요?" 어렵게 전화. 다른 분이 당겨받네? 자리 비우셨는데요, 란다. 안 계세요.... 안 계신다고요.....

 

아, 여기까지 쓰고 나니 지친다. 거의 다 왔어요.

 

우여곡절 끝에 후임자님을 만나 책을 받고, 이런 저런 사정도 듣고, 네 시간 가량 꼼짝 않고 책들을 보았다. 어린이열람실에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되는데 슬리퍼가 없어서 너무너무 발이 시려웠다. 나올 때쯤엔 코끝 손끝 발끝이 모두 꽁꽁 얼었다. 나는 용기를 내어 유니클로까지 가서는 세일중인 방한용 조끼를 샀다(지난주에 하나 샀는데 너무 좋아서 하나 더...). 전철역까지 걸어가는데 떡볶이 오뎅 냄새가 귓속을 파고들었다(분명히 귓속이었다). 눈물 날 것 같아. 오늘 진짜 왜 이렇게 추워. 사주 아저씨가 올해는 힘들다고 하더니, 오늘을 말한 건가? 그런 거면 좋겠다.   

 

*

 

동네 중국집에 가서 고추잡채와 짜장면(원샷)으로 약간 위로를 얻었다. 

이럴 땐 역시 남편이 최고고 그 다음은 짜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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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네꼬님의 페이퍼에 다는 좀 긴 댓글
    from 마지막 키스 2013-11-06 09:37 
    줌파 라히리의 소설 [이름 뒤에 숨은 사랑]을 보면요, 미국에 살고 있는 주인공 아시마가 고향인 캘커타를 방문하기 위해 쇼핑을 하는 장면이 있어요. 할머니를 위해 엄마를 위해 이것저것 쇼핑을 하죠. 아기를 태운 유모차를 끌고서요. 고향에 가서 그들이 선물을 받고 기뻐할 모습을 상상하며 정성스레 이것저것 골라요. 쇼핑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지하철을 탔는데 누군가 자리를 양보해줘서 고맙게 생각하며 자리에 앉았는데 아시마는 그만 졸아버리고 말아요.
 
 
레와 2013-11-06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커피가 반 남았다는 글을 본 순간, 행여 가방에 흘렸을까봐 조마조마 했어요!!네꼬님!! ^^

그런날이 있더라구요. 어제는 지나갔어요! 오늘은 새날!!

네꼬 2013-11-06 10:30   좋아요 0 | URL
레와니이이임 ㅠㅠ 안 그래도 보온병에서 커피 흐를까 봐 노심초사했어요. 다행히 그 사태는 없었지만.. 같이 떨려해줘서 고마워요.

네, 오늘은 또 새로운 날! 씩씩하게 살게요, 고마워요!

아무개 2013-11-06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댓글을 쓰려고 했는데 다락방님의 좀 긴 댓글을 읽고나니
달리 할말이 없어졌어요. ^^::::::::::::::

뭐 점심에 짜장면 먹으러 갑니다 이정도?


네꼬 2013-11-06 10:31   좋아요 0 | URL
아무개님 그쵸 다락님이 댓글 다 먹었음(응?)
짜장면 맛있게 드세요! 전 마셔버렸답니다!

(그리고 왠지 감사해요.)

아무개 2013-11-06 11:03   좋아요 0 | URL
아...
다락방님이...
이젠 드디어 댓글까지 먹고 있는건가요?
크흐흐흐


다락방 2013-11-06 11:48   좋아요 0 | URL
내가 너무 많이 먹나요...(시무룩)

네꼬 2013-11-06 17:48   좋아요 0 | URL
다락님, 그래도 고기만 많이 먹잖아요. 댓글하고...

마노아 2013-11-06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이건 뭐 평소 제가 자주 쓰곤 했던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지곤 했던 페이퍼 같아요. 어찌나 감정이입이 되는지... 네꼬님 무사해서 다행이에요. 주르륵...ㅜ.ㅜ

네꼬 2013-11-06 17:48   좋아요 0 | URL
안돼 안돼 동일시 안돼 안돼 ㅜㅜ 마노아님 그러고 보니까 어딘가 기시감이... (제길슨)

마노아님, 그러면 안 되지만 혹시혹시 또 코 깨지면 말해요. 내가... 같이 울어줄게요. ㅠㅠ

웽스북스 2013-11-06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윽 네꼬님 읽는 제가 같이 긴장 긴장.. 네꼬님한테 따뜻한 국물 사주고 싶어지는 페이퍼...

현금 서비스 이자는 연리 기준이라, 15% 였다면 그건 연 15%라서 며칠 빌리는 걸로 그렇게 크게 이자가 부과되지는 않는 걸로 알고 있어요. 5만원 뽑으면 한달 이자가 625원. 담부턴 이런 일 없겠지만 ㅠㅠ 자주 받으면 기록 남으니 안좋겠지만 그래도 추운 날 한번 정도는 마음 편하게 빌려요. ㅠㅠ (근데 나 이런 거 왜 알아? 대출계의 큰손이다... 저, 저도 안받아봤어요 ;;; 계산은 첨해봤는데 현금인출 수수료보다 싸다니 좀 충격 ㅋㅋㅋ)

네꼬 2013-11-06 17:47   좋아요 0 | URL
큰손 웬디 선생님 ㅋㅋㅋㅋ 우와 근데 역시 웬디님 똑똑하구나. 그런 걸 어떻게 알아요? 똑똑해 야무져. 우리 오래오래 친구 합시다. 꼭요.

수수료는 따로 내니까 어쨌든 비싸긴 비싸요. 흥, 나쁜놈들. 웬디님 국물은 내가 사줄 게요(현금으로). 만나만 주세요 똑똑한 휀디님 :)

세실 2013-11-06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안타까워라......눈물나려고 해요. ㅠㅠ
에이 백원쯤이야 얼마든지 드릴 수 있고, 커피도 드릴 수 있는데.....
그러지말고 우리도서관으로 와요!!!!!!!!!!!!!!!!!!!!!!!!!!!!!!!!

네꼬 2013-11-06 17:44   좋아요 0 | URL
으허허허헝 세실님, 으허허..(오열)
내가 진짜 백원 동전 하나 땜에... (오열)
나도 가면 아는 사람 있는 도서관 있다!! (어딘가에 외쳐 보아요.)

BRINY 2013-11-06 1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생하셨네요.

그런데, 유니클로에서 사신 방한 조끼란게 어떤 건지 궁금해집니다.

네꼬 2013-11-06 17:43   좋아요 0 | URL
브라이니님! 제가 산 조끼는 '플러피 후리스 베스트'예요. 실내복인데 엄청 따뜻해요. 브라이니님한테 설명하려고 잠깐 생각해봤는데, 마치 수면바지로 만든 조끼 같아요! (전달이 될랑가..) 원래 2만 얼만데, 내일까지 세일해서 1만 5천원 정도 하더라고요. 전 집에서 번갈아 입으려고 두 벌 산 거예요. (침이 튀고 있다..) 으와 강추! (스웨트 보아 팬츠와 더불어...)

네꼬 2013-11-06 17:50   좋아요 0 | URL
저기.. 브라이니님. 저 유니클로하고 아무 상관 없는데.. 하여튼 온라인에서 지금 플러피 후리스 베스트랑 스웨트 보아 팬츠랑 같이 사면 배송비 무료일 거예요. 혹시 추위 많이 타시고 난방비 걱정되신다면.... (내가 지금 무슨 말을...)

BRINY 2013-11-06 20:39   좋아요 0 | URL
내일까지 세일이라니 유니클로 홈피를 둘러봐야겠네요. 다음 주부터 추워진다니 슬슬... 상세한 정보 감사드려요~

하늘바람 2013-11-07 0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네꼬님 고생하셨어요

하늘바람 2013-11-07 0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네꼬님 고생하셨어요

네꼬 2013-11-08 21:18   좋아요 0 | URL
하늘바람님, 저 고생 두번...? -_- 농담입니다. ㅎㅎ 감사해요(?) ㅠㅠ

moonnight 2013-11-10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 네꼬님. ㅠ_ㅠ;
뒷북치는 거지만;;; 수고많으셨어요. ㅠ_ㅠ;;;;;;;;;;;;;;;;;;
계속 이를 어째 이를 어째 하며 읽다가, 그 후임자분이 책을 가져갔다는 얘기에는 대폭발! 크르르릉~~~~~!!! 도대체 그 책은 왜 가져간 거래욧!!! (네꼬님을 만나보고 싶으셨던 걸로 결론;;;;;)
추운 날 얼마나 서러우셨을까. ㅠ_ㅠ 거기다 떡볶이와 오뎅의 냄새(만) ㅠ_ㅠ
수고하셨어요. 다시는 이런 날 없을 거에요. 토닥토닥.;;

네꼬 2013-11-10 20:12   좋아요 0 | URL
이제 와서 그러면 어떡해요!!! 크하항. 댓글은 둘째 치고 페이퍼 많이 써주세요!

그나저나 그 후임자님은 저한테 책 갖다 주려고 하셨대요. (그럼 그러겠다고 말을 하든가..) 그분은 그래도 저 하는 일 담당이셔서 괜찮았는데, 다른 분들은 지나치게 무뚝뚝하셔서 좀 그랬어요. 공무원들은 또 직무상 어쩔 수 없나 싶기도 하고요. 그리고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 떡볶이 오뎅 냄새... (글썽)

이순화 2013-11-21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점쟁이가 힘들다고 한 올해... 이제 다 갔어. 이제 좋은 해 온다. 내년은 꼭 좋은 해일 것이야. 점쟁이한테 물어볼 거 뭐 있어. 좋은 해를 기대하고 있음 그런 해가 오는 게지. 홧팅!

네꼬 2013-11-28 21:28   좋아요 0 | URL
으잉 선배 여기 댓글 달린 거 몰랐잖아요 ㅎㅎㅎㅎ 좋은 해에는 더 웃기고 씩씩한 네꼬가 되겠습니다. 벌써 연말 기분이네! (선배 놀러 또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