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부족민 속사정 알아보기 질문지
1. (진부하지만) 무엇에 마음에 끌려 책 읽는 부족에 가입하겠다는 어려운 결심을 선뜻 하셨는지?
얼마 전 잠시 귀국한 민정이를 웬디양님과 같이 만난 자리에서,
민정이랑 웬디양님이 세계문학 읽기 모임을 함께 한다길래 "재밌겠다~" 하고 부러워하니 선뜻 "같이하자!"라고 말해줘서 냉큼 "그래!"라고 대답했지요^^
그래요. 선뜻~ 그 선뜻 내미는 마음의 손이 따듯해서 꼭 잡을 수 밖에 없었어요.
'이 친구들 모임에 불청객이 끼어들어 다른 식구들이 싫어하면 어쩌지...'하는 생각이 없었던것은 아니지만, '마음이 끌리면 하면되지. 고민하지 말자~'하고 스스로 격려도 하면서요.
한 달에 한 권. 평소에 읽을 일 없는 세계문학을 읽을 수 있는 좋은 계기도 될 수 있으리란 기대도 했습니다.
2. 책모임을 소개 받은 사람과는 어떻게 알고 지내시는 분인가요?
네이버 서평단 북꼼에서 만났습니다. 책부족의 웬디양님, 민정이, 굿바이님 모두요.
제가 책 읽는 것만큼 차 마시길 좋아하거든요. 책읽기를 통해 만났지만 좋은 사람들과 차도 함께 마시고픈 마음에 차 번개를 가끔 치곤 했는데 그 때 제가 다려주는 차를 기꺼이 마셔주고 맛있다고 해준 분들이에요. 가끔 만나서 차 마시고, 책 얘기하고 그런게 벌써 햇수로 4년이네요.
정확히 말해서 책, 차를 좋아하는 게 아니고요. 책 읽기, 차 마시기를 좋아합니다.
더 자세하게 설명하자면 책 읽고 생각 나누기, 차 마시고 놀기를 좋아해요. 그러니까 차도 책도 사람과의 소통을 의한 도구로써 좋아하는 셈이네요.
굿바이님, 웬디양님, 서민정. 세 분 다 저와 이야기하는 걸 즐거워하시고 제가 내리는 차를 맛있게 마셔주는 사람들이라 제가 좋아해요.
3. 닉네임의 뜻이 궁금해요. 얽힌 사연이 있다면 함께 소개해주세요.
처음 네이버 서평단에 가입할 때는 스스로 의미부여를 해서 이름을 짓는 게 뻘쭘하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이름을 아이디로 사용했었어요. 그 때는 '왜 닉네임를 안 만들어요?', '실명을 고집(?)하는 이유가 뭐에요?' 라고 묻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실명이 오히려 관심을 끌었던 것 같아요.
향편-그래서 만든 닉네임이 향편인데, 향기의 조각이라는 뜻이에요. 찻자리에서, 차는 아니지만 차같이 향을 더한다고, 차처럼 우려마실 수 있는 (여러 종류의) 꽃송이들을 향기의 조각, 香片이라 부르거든요.(국화나 장미 등등)
이 말은 제가 엄태형 시절에 차번개에서 국화차를 우려주면서 한 말인데 이 말을 기억하고 있던 그 날의 친구가 제게 '향편을 네 아이디로 했으면 좋겠어~' 라고 말해줘서 지금까지 향편을 닉네임으로 쓰고 있어요. 실명으로 온라임 모임을 하다보니 오히려 관심을 받게돼서 부담스럽던 차에 잘됐다 싶었죠^^
그러니까 제 닉네임은 블리가(그 친구) 지어준 셈입니다.
이건 좀 민망한 해석인데, 그 친구가 향편을 닉네임으로 쓰라고 하면서 말해 준 뜻풀이가 하나 있어요.
'그리스도의 향기와 편지'라고 <고린도 전서>에 있는 표현인데 저보고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는 사람이 되라면서 의미를 부여해 주더라고요. 거창하죠? 그래서 부끄러워서 바로 못 바꾸고 꿈지럭거리니 그 친구가 섭섭해하던 기억도 있습니다.(블리야 나는 그렇게 못 될 것 같아 정말이다.ㅜㅜ)
제 이름이 태형인데 한자로 클 泰 향기 馨 입니다.
지금 이름처럼 쓰고있는 닉네임은 향기 香 조각 片
태형 (큰 향기), 향편향(조각 향기) ....방귀가 떠오르네요. 뿡뿡이로 닉네임을 바꿀까요?
차좋아- 이건 알라딘에서만 사용하는 닉네임인데, 생각하고 지은 닉네임은 아닙니다.
chajoa79 제 메일 에서 따온 거에요. 제가 영타는 더 못 쳐서 메일 주소를 우리 말로 적은 것뿐이거든요. 이곳에서 일상을 나눌 거라 생각을 안 했었어요. 지금은 알라딘에서 노는 게 좋아요^^
차좋아도 좋아해요. 사실이잖아요^^ 거창하지도 않고 ㅎㅎ
향편은 익숙해서 이름 같고
엄태형은~~ (누구?...)
4. 가장 좋아하는 책이나 작가는?
가장이라는 전제가 있어서 고민을 조금 했습니다. 어렵지만 그래도 꼽아보자면 (작가 먼저)
박완서님을 좋아합니다. 20대를 박완서의 책들과 함께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세상물정도 더 알게 된 거 같고 사람 사는 세상에 대한 이해도 커진 거 같아요. 박완서의 책은 거의 다 읽었지 싶어요. 한때는 박완서 책 다 읽었다고 말하고 다닌 적도 있었는데 할머니 여기저기 써 놓은 글들이 너무 많아 자신할 수가 없네요^^ ㅎㅎ 이번에 또 냈다지요? 박완서 컬렉션은 이제 포기할랍니다~ㅎㅎ
외국작가로는 조지 오웰을 좋아합니다.
스스로의 감정에 취하지 않는 담담한 표현과 무심한 듯하지만 인간에 대한 애정이 넘친는 그의 시선에서 따듯함을 많이 느낍니다.
최근에 읽은 책으로 좋았던 책은 다시 읽은 <호밀밭의 파수꾼>이었습니다..
<호밀밭의 파수꾼>을 처음 읽었을 때 저도 홀필드랑 비슷한 마음이었지 싶어요. 그래서 홀필드가 바라보는 세상만큼 홀필드도 싫었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다시 보니 세상도 홀필드도 이해가 되더라고요. 10년 전 저를 다시 만나서 반가웠고, 또 그 때의 제가 안쓰럽기도 했구요. 다시 보리라 생각하고 밑줄 긋고 메모한 건 아니었는데 기억도 못 하고 있었는데 의외의 만남이었어요.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 책이 많이 있습니다만,
정말이지 우열을 가릴 수가 없어서...
그래도 좋아하는 책을 생각나는대로 나열하자면,
레미제라블, 토지, 모모, 야만인을 기다리며, 데미안, ... 많죠~^^
그래서 지금 읽고 있는 책 혹은 최근에 읽은 책을 좋아해요. 생생하잖아요.
5. 책을 선택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작가요. 전작주의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작가의 책은 눈여겨 보는 편입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작가에게 영향을 준 작품이나 좋아하는 작가에게 영향을 준 다른 작가의 책을 읽곤 합니다. 독서 스타일이나, 때론 인간적인 면에서 좋아하는 친구가 추천해준 책도 꼭 읽는 편이고요. 그러니까 그냥 가까운 데서 찾아요^^
6. 내 인생의 최고, 최악의 책 3 편을 각각 열거하면?
최고의 책은 그 때 그 때 다른데 오늘은,
엔도 슈샤쿠의 <침묵>
이 책 세 번 정도 읽었네요. 웬디양님 따라 하는 거 같지만, (따라 하는 거 맞아요^^;) 그래도 꿋꿋하게 추천합니다. 매번 기치지로의 입장을 이해하면서 읽었다는 점이 웬디양님과 다른 점이랄까요~
저는 기치지로가 좋고, 지금 기치지로처럼 살고 있고, 앞으로도 기치지로처럼 살 것 같습니다..
기치지로는 삭개오 같아요. 교회학교 중등부 시절 성경 스터디 모임에서 선생님이 제일 좋아하는 성경 속 인물을 물어보길래 삭개오라고 했었던 적도 있어요. 성경 인물 중에 나랑 비슷한 인물이라 연민의 마음도 생기도, 항상 후회하며 살고 있으면서도 그래도 용기내 고백하고... 그런 사람이 좋아요.
미하엘 엔데의 <모모>
최고의 책입니다. 이것도 한 세 번 읽었지요. 동화책이라고 우습게 보면 안 되는, 왠만한 철학책보다 더 철학적인 모든 이들을 위한 동화라고 생각합니다.(자매품-끝없는 이야기)
조지 오웰의 <카탈로니아 찬가>
조지 오웰의 모든 책들이 다 소중하지만 최근에 다시 읽은 <카탈로니아 찬가>가 생각나네요.
이 책이 르포 형식이라 지루한 면이 있어서 제가 쉽게 추천하는 책은 아니지만, 정말 웃긴 장면이 많아요. 오웰이 생사를 넘나드는 상황 속에서도 남의 일인 양 담담히 이야기하는 장면과 실제 긴박했을 상황을 같이 생각해 보면 한 편의 블랙 코메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흥분하지 않는 절제된 묘사에서 오히려 역사적 상황을 정확히 볼 수 있고 긴장감 없는 전장의 일상을 바라보며 진실을 바라볼 수 있게 되는 조지 오웰 최고의 작품입니다.
최악의 책은 이건 정해져 있어요. 내 인생 최악의 책 부동의 1위!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나무>
무책임한 상상력의 절정이라고 짧게 평하겠습니다.
내 인생 최악이랄 것까지는 없지만 최근에 서평단 책으로 읽은 <딱 한번 인생> 이라는 책의 일방적인 시선도 좀 불편했고요, 또 하나는 .....앞으로 나올 <이명박 평전>
7. 현재 읽고 있는 책, 143페이지 다섯 번째 문장은?
복음과 상황 4월호
-수도자는 홀로 몸과 자세를 다스리며 수련을 하지만, 제자는 둘씩 짝지어 팀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기독교 월간지 <복음과 상황> 4월호의 -제자도 ,맨손 맨발의 여정- 이라는 주제의 짧은 말씀이네요. 황영익이라는 분의 기고글인데 아직 안 읽었고 별로 읽을 생각도 없습니다.
월간지<복음과 상황> 구독자는 아닙니다. 한 달 전<복음과 상황>에서 하는 문학 아카데미에 친구 따라 갔다가 처음 온 저를 눈여겨 본 복상 관계자 분이 구독하길 바라는 마음에 준(것 같은) 샘플 책입니다.
고민 중이에요 구독할까 말까...... 얼굴 트면 구독해야 할 텐데, 문학 아카데미는 또 가고 싶고 그럼 또 한 권 꽁자로 줄테고.... <씨알의 소리>, <뉴스 앤 조이>도 이렇게해서 구독하게 됐거든요. (젠장... 얼굴을 트면 안 돼) 요즘 시절에 의미있는 간행물들은 왜 이렇게 가난한지 모르겠습니다.
그나저나 저 문장, 어떤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까요? 음....
8. 본인이 가장 사랑하는 우리말 5가지와 각기 이유는?
답게, 같이(두 개만 할게요)
답게- 향편다워~ 엄태형답다. 이런 말 좋아해요. 아쉽게도 그런 말을 듣는 상황은 바보스러운 행동을 했을 때가 많아요. 하지만 어쩌겠어요.ㅎㅎ
좀 멋있는 모습을(가령 예수) 상정해 놓고 그 모습을 닮아가려고 노력하기보단 내 생긴 대로의 모습으로 살려고 하고 내 생김새 안에서 좀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지 누굴 닮으려고 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다고 내가,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될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향편다워~'라고 말할 때 그 친구의 얼굴에 미소만 있다면 좀 바보스러워 보여도 괜찮아요.
같이- 혼자 있는 모든 상황을 싫어하는 건 아니구요. 문득 세상에 나 혼자 있는 것 같은 외로움이나 쓸쓸함이 느껴질 때 두려움을 느끼곤 합니다. 이건 누가 옆에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책 읽기도 같이 하는 걸 좋아해요. 물론 책은 혼자 읽는 것이지만, 정신적 유대감 이랄까? 내가 책을 읽고 어떤 감정를 느끼고 상황을 떠올리고 있을 때 누군가 함께 읽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면 즐겁기도 하고 안정감을 느낍니다.
혼자라는 감정을 싫어해서 우리집 가훈도 [같이 놀자]라고 지었어요. 처음엔 그냥 [같이]였었는데 목적이 없으니 좀 심심해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게 뭘까 생각해보니 노는거더라고요.ㅎㅎ
그래서 우리집 가훈은 [같이 놀자}
9. 누군가 책을 추천해 달라고 했을 때, 선뜻 추천하는 시집 한 권, 소설 한 권, 동화 한 권, 인문서적 한 권, 예술서적 한 권은?
시집은 이해인 수녀님의 <내 혼에 불을 놓아> 제일 좋아하는 시 하나 소개해 드릴게요
살아 있는 날은
마른 향내 나는
갈색 연필을 깍아
글을 쓰겠습니다.
사각사각 소리나는
연하고 부드러운 연필 글씨를
몇 번이고 지우며
다시 쓰는 나의 하루
예리한 칼끝으로 몸을 깎이어도
단정하고 꼿꼿한 한 자루의 연필처럼
정직하게 살고 싶습니다.
나는 당신의 살아있는 연필
어둠 속에도 빛나는 말로
당신이 원하시는 글을 쓰겠습니다.
정결한 몸짓으로 일어나는 향내처럼
당신을 위하여
소멸하겠습니다.
소설은 미하엘 엔데의 <모모>
모모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입니다. 제 아내가 모모 같은 사람이에요. 참 저는 모모의 친구인 기기 같은 사람이고요. 모모가 있어서, 모모가 기기의 말을 들어주었으니 기기가 사랑받는 사람이 되었잖아요. 제 말에 귀기울여주고 제일 즐거워해준 사람이 제 아내거든요. 생김새도 모모랑 비슷해요.ㅋㅋ 모모가 없으면 기기도 없는 거에요. 세상의 모든 기기는 모모 같은 사람에게 고마워해야 합니다 ㅎㅎㅎ
동화는 <노란 양동이>
소유에 대한 철학적 물음을 던져주는 아주 감동적인 동화책입니다. 안 읽어 보신 분에게는 강력 추천!
인문서적은 리영희의 <대화>
많이 배웠습니다. 그러나 읽을 때뿐인 것 같아요.
리영희 선생의 이야기에 놀랐고 몰랐던 많은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 책을 덮고 막상 기억해야 하는 것은 특정할 일화들이 아닌 삶에 대한 자세인 것 같아요.
예술서적은 .......예술??? 하나 추천해 주세요~
10. 술은 어느 정도 드시나요?
소주 한 병, 맥주는 배부를 때까지 ㅋ (한 잔 할까요?)
11. 김치는 어떤 걸 좋아하세요?
배추김치요. 뭐든 익숙한 걸 좋아해요. 사실 김치라면 다 좋아해요. 남는 김치 있으신 분~~
12. 당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잘 들어주는 사람에게 푸념하는 거~ 한참 하소연 하다보면 어느 순간 창피해져서 본래의 스트레스 이유는 별게 아닌것이 되버리죠 하지만 창피함이 또 다른 스트레스로 ㅠㅠ
그래서 또 푸념하고..다시 챙피해져서 또 말하고...(어린왕자에서 레 듯한 장면)
그러고 살아요...
13. 자기가 살고 있는 곳(도시)의 특징을 다섯 문장으로 정리해주세요.
서울이라는 도시는 한국만큼이나 거대한 느낌이라... 노원구로 할게요.
나고 자란 동네입니다.
몇 번의 이사를 했지만 항상 노원구였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상계동은 서울의 경계여서 그런지 물가가 싸요.
5분거리에 수락산이 있어서 산책하기 좋구요.
무엇보다 익숙해서 좋아요^^(
14. 자기 직전 한 시간 동안 대체로 뭐하는지 간단하게 묘사해 주세요.
대체로 차를 마시는데, 묘사를 하자면.....
테팔 주전자 쉴 틈 없이 몸부림치는 자정 즈음의 시간
옛노래 멜론에서 흘러나오고
'오늘은 일찍 자야지' 하면서도 손은 내 의지와 상관 없이 차를 다린다.
밤새 계량기 열심히 돌아가는 우리집입니다 ㅋㅋ(계량~기는 잘도 도네 돌아가네~)
15. 연예인 또는 공인 중 매력을 느끼는 사람이 있나요? 그렇다면, 그의 매력은 뭔가요?
김갑수요. 요즘 신데렐라 언니를 보고 있는데 김갑수가 죽어서 극에서 빠질 때 '귀신으로라도 계속 나왔으면'하고 바라기도 할 정도로 매력있는 연기를 하는 것 같아요. (정말 다음회에 영혼으로 등장하더라구요. 죽은 이후로 회상 신 으로 매회 등장)
중견 남자 배우를 보면서 감동하기는 김갑수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저희 아버지가 김갑수 닮았어요.(아버지가 닮은 연예인 배철수, 김C, 김갑수, 이외수...)
16. 자주하는 혼잣말이 있나요?
가끔 하는 거 같은데 자주 하는 말은 없어요. (이런 저런 생각하다 혼자 웃기는 자주 합니다.)
17. 처음 보는 사람을 만났을 때(이야기를 아직 시도하지 않은 경우) 그 사람이 마음에 안 들었다면 대개 그 이유는 뭘까요?
척하는 사람을 잘 알아봐요. 어리바리해도 사람 잘 봐요(작지만 예리한 눈--*)
18. 아침에 일어나서 가장 먼저 드는 생각과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밤새 쌓인 노페물을 밀어내면서, '일찍 잘 걸'하고 후회를 합니다(피곤해~)
19. 당신이 선호하는 책을 읽는 자세(어떤 자리, 어떤 분위기, 어떤 의자 등등)
서서 읽기 좋아해요. 지하철에서 서서 읽는 게 습관이 돼서 집에서도 앉아 읽다가 집중 안 되면 잠깐씩 서서 읽어요.
20. 만약 책을 써서 출판을 한다면 어떤 책을 쓰고 싶은가요?
소설입니다. 간혹 그런 생각을 했었던 것 같아요.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 날 그런 생각을 하곤 합니다.
'소설을 쓰고 싶다.'라는 생각이 행동으로 나가기도 하는데, 소설을 쓴다는 공상만으로 만족해버려요 ㅋㅋㅋ (소설~ 택도 없는거 잘 아니깐 택클환영ㅋㅋ)
야~~ 길다. 제게 던져진 숙제 웬디양님이 먼저하고 또 엄청 길고 재밌게 써서 부담 좀 가지고 썼습니다.
오늘 밤에 지리산에 차 만들러 갑니다. 주말을 지리산에서 보내겠네요.
읽어주신 분들께 미리 인사드리고 갑니다^^
긴 글 지루하면 안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