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Hours (Perfect Paperback)
리 차일드 지음 / Random House Inc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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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눈보라가 불어닥치는 도로 한가운데에서 고령연금자들을 태운 관광버스가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한다.  이버스에 타고 있었던 전직 미 육군 장교 Jack Reacher는 눈폭탄이 쏟아진 도로위가 미끄러워서 차가 중심을 잃고 뒤집혔다는 조사 관계자들의 말을 듣지만 병원입원한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니 자신들은 연금자들이 아니라 South Dakota 주의 볼튼 시에서 무작위로 뽑혀서 초대받아서 버스에 탑승했다는  말을 듣게 된다. Bolton 시 외곽에는  연방주에서 새로 설립한  감옥이 있는 곳으로 작은 도시 볼튼시 외곽에서는 그간 주민들이 모르는 사이에 각주에서 흉악,폭력범죄를 저지렀던 범죄자들을 수송해오는 차량으로 도로위가 분주한곳이였다. 감옥을 세우기전 광활했던 공터에는  세계2차대전 직후 미군 부대가 잠시 주둔했던 곳으로 부대가 떠난뒤 폐허가된 건물과 주변에 불법으로 텐트를 치며 오갈때 없는 사람들이 살고 있었던 곳이였다. 그곳에서 불법으로 거주했던 이가 마약을 제조해서 도시로 몰래 내다 팔다가 적발 되었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경찰들이 볼튼 시를 24시간 순찰하며 주민들을 감시하기 시작한다. 그러던중 경찰한명이 누군가가 쏜 총에 맞아 죽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목격자와 총격자를 쫒기 시작한다. 불법거주 집단속에 거대 멕시코 마약 조직단의 여자 두목 plato가 개입되어서 마약밀매 수송을 비롯한 모든 거래망을 두루 갖줘 놓고 볼튼시의 부동산업까지 서서히 장악하고 있었다. Jack Reacher는 plato가 배임협의로 위약금을 물었던 흔적을 찾아내서 본격적으로 그녀의 뒤를 쫒기 시작한다. plato의 활동을 뒤에서 봐주고 있었던 경찰들 그리고 국장 plato가 법망을 피할수 있게 도시 외곽에 불법 텐트촌을 칠수 있게 묵인했던 군부대의 실체가 서서히 드러나면서 Jack Reacher 그가 눈보라를 뚫고 움직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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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kers (Paperback)
폴 하딩 지음 / Bellevue Literary Pr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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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수리공이 였던 George Washington Crosby은 죽음을 앞두고 있는 순간 자신의 고향,어린시절의 추억을 묻고 온 그곳, 뉴잉글랜드를 회상한다.

가난한 수리공이였던 아버지가 뜻밖에도 간질 발작으로 정신병원에 갇힐 위기에 처하자 아내와 4자녀들을 버리고 종적을 감추어버린다. 어린 조지는 세상에서 가장 멋지기만 했던 아버지를 찾으러 집을 나서게 되고 아버지의 흔적을 찾아서 뉴잉글랜드 곳곳을 떠돌게 된다.

tinkers(땜장이 ,만물수리공)으로 살아가면서 가족들을 부양했던 성실했던 아버지의 모습이 아름답지만 황망하고 쓸쓸한 뉴잉글랜드 풍경속으로 들어가며 한남자의 인생, 아버지의 삶에 조금씩 다가간다.

가족을 버리고 도망쳐버린 아버지를 원망하고 살아왔지만 그를 기억하고 추억하는걸로 아버지 삶의 나머지, 마지막 부분을 채워주고 싶어하는 아들 조지.

영원한 방랑자로 살아가야만 했던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고쳐주었던 시계를 열어보며 분과 초를 다투며 살아야했던 자신의 삶을 마감한다.

아일랜드 속어로 떠돌이 방랑자라는 뜻의 tinkers, 영원한 삶의 방랑자였던 두남자의 발자국이 나지막하면서도 잔잔하게 이어지는 문장들과 함께 소리없이 심장 구석구석에 흔적을 남기고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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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lf Hall (Paperback) - 2009년 Man Booker Prize
Mantel, Hilary 지음 / Picador USA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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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못낳았다는 이유로 아라곤의 캐서린과 이혼을 한 헨리 8세는 1533년 캐서린의 시녀였던 앤볼린과 비밀결혼식을 올린다.

결혼과 이혼을 반복하면서 영국교황청에 반기를 든 헨리 8세,그가 이혼 선언을 할때마다 의회 통과를 주도 하며 막후 협상을 이끌어냈던  토마스 크롬웰(Thomas Cromwell).

 대장장이의 아들로 태어나서 별다른 교육을 받지 못한 어린시절을 보냈던 토마스 크롬웰은  네덜란드 무역상인들의 허드렛일을 거들다가 피렌체 출신의 부자 상인에게 정식으로 고용되어서 이탈리아로 건너가게된다. 크롬웰은 주인을 따라서 교회에 열심히 다니던중 바티칸에서 온 추기경의 눈에 들고 그의 밑에서 몇년간 영국 교회 사무일을 도맡아하며 성실함을 인정받는다.

잉글랜드로 발령받은 추기경의 개인 비서로 고국 잉글랜드로 돌아온 크롬웰은 능숙하게 라틴어와 프랑스어,이탈리어를 구사하며 교회의 신임을 받는다. 법학 공부를 하던중 추기경이 사망하자 왕궁은 그를 불러들여 의회의 일원으로 채용한다.

캐서린과의 이혼을 성사 시킨 주역이였던 토마스 크롬웰,1531년 왕의 수석 장관으로 임명되면서 교황청의 수입원을 차단시키기 시작한다. 이혼에 목숨을 건 왕에게 영국국교회의 법률제정을 양도해버리고 영국종교개혁의 새로운 헌법을 의회에 상정시킨다. 교황청의 손발을 묶어버린 크롬웰은 1534년 의회에서 '수장법'을 통과시켜서 헨리 8세를 잉글랜드 교회의 우두머리로 만들어버린다. 1534년 드디어 영국국교회는 로마교회에서 분리되면서 종교개혁의 탄력을 받기 시작한다.

앤불린이 딸을 낳고 이듬해 아들을 사산하자 크롬웰은 성급히 앤의 시녀였던 제인 시모어를 왕비로 추대한다. 그녀는 헨리 8세가 고대하고 고대했던 아들을 낳지만 몇개월뒤 산후 휴우증으로 세상을 떠난다.

종교개혁의 단행으로 일사불란하게 토지와 국유재산을 좀먹고 있던 수도원들을 해산 시키고 재산을 몰수해서 왕권강화의 힘을 보태어주었던 토마스 크롬웰은 독일 뒤셀도르프 건너가서 왕의 새로운 여자가 될 클레브스 앤을 데리고 온다.

클레브스 앤은 온건한 종교개혁파인 클레브스 공국의 통치자의 둘째딸로 잉글랜드가 어떤 나라인지 전혀 모른체 헨리 8세의 왕비가 된다.  왕의 말을 못알아듣고(영어를 전혀 못함) 초상화의 모습과 판이하게 다른 외모에 실망한 헨리 8세는 결혼한지 6개월만에 또다시 이혼을 선언한다.

이때를 놓치지 않았던 크롬웰의 적들은 왕의 이혼의 책임을 추궁하며 구속해버리자고 외친다. 1540년 의회 회의에서 크롬웰은 사형을 선고받고 런던탑에 갖혀버린다. 크롬웰은 모든 지위를 박탈당하고 왕의 이혼수속기간 동안 사형집행일이 미뤄진다. 클레브스 앤과 깨끗히 정리한 헨리 8세는 사형을 명령하고 1540년 8월, 도끼로 세번 내려쳐진후 그의 머리는 런던 브리지에 걸린다.

한때는 왕에게 가장 신임받으며 종교개혁을 추진했던 토마스 크롬웰, 미천한 출신으로 귀족의 피가 흐르지 않으면 출입할수 없던 의회에 들어간 인생역정의 남자,왕의 최측근으로 궁정 곳곳을 누볐던 그가 단한번도 들어가보지 못했던 곳은wolf hall(스코틀랜드 왕실 출신의 남자 귀족들의 모임장소)이였다.

wolf hall에서 시녀출신 왕비가 낳은 아들(후에 에드워드6세가 됨)을 왕으로 추대하고 있었는지 왕의 남자였던 크롬웰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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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Nobody Speaks of Remarkable Things (Paperback)
Jon McGregor / Mariner Books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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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잠든 시각, 도시는 움직이고 있다.

전등이 켜지고,자동차가 지나가고,발자국 소리가 점점 희미해진다.

쉴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바람이 건너편 상점과 카페, 사무실이 내뿜는 공기를 끌어온다.

도시는 잠들지 않는다.

날이 밝으면 어젯밤의 소리는 모두에게 잊혀진다.

맨홀뚜껑이 열리고 도로를 정비하고, 높은 하늘에서 무언가가 떨어지고, 흩날리며 어제와 다른 모습으로 도시는 움직인다.

경쾌한 음악이 흘러도, 웃음섞인 목소리가 거리를 흔들어도 소음의 소용돌이 속에 뭍혀버린다.

 

도시는 지쳐가고 있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아이의 울음소리에 창가로 다가간다.

거울이 산산조각이 나는 소리.비명소리,자동차에서 한 남자가 내린다.

 

사이렌소리가 가까워지자 창문을 닫아버린다.

목격자를 찾고 있다. 사람을 치고 도망가버린 자를 쫒고 있다.

이 거리에 누가 살고 있는가?

사람들의 시선과 시각의 파편들이 정지되었던 그순간으로 되돌아간다.

 

누군가가 죽었다. 사고였다. 고의적으로, 의도적으로 살해당한것이다.

흰색 티셔츠를 입은 소년이 말한다.

'숨을 쉬고 있었어요.'

'제가 신고 했어요. 친구를 만나러 가던중이였어요.'

'친구?'

'18호에 살고 있는..'

'아내가 위독해서 제가 신고 했어요.'

엇갈리는 진술들..

누가 살고 있는지,누가 지나 갔는지, 어제, 누구하고 마주쳤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들..

한 할머니가 소리친다.

'저 공장 돌아가는 소리에 머리가 돌겠어! 누가 죽던지 관심 없어! 시끄러! 조용히 살고 싶다고!'

소음은 멈추지 않고 웃음과 울음이 뒤섞여서 거리를 마비 시킨다.

'쳐다보지마! 물러 서있으라고! 저쪽으로!'

시끌벅쩍한 레스토랑에서 한쌍의 남녀가 신나게 몸을 흔들고 있다.

그들을 바라보고 있는 남자의 손이 붕대에 감겨있다.

소년이 외친다.'저남자에요! 분명해요.제 눈으로 똑똑히 봤거든요.'

 

모든 문과 창이 열려져있다.

놀라울것도 없는 일이다. 어제는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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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orgotten Garden (Paperback, Reprint)
Morton, Kate / Washington Square Pr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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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3년 1차대전이 발발하기 전날밤 영국에서 출발한 배안에서 발견된 어린 소녀는 이름을 물어도 같이 동행한 가족은 어딨냐고 물어도 절대로 입을 열지 않는다. 정체 불명의 여인이 이 아이를 배에 태우고 누구하고도 말을 하지 말라고 단단히 주의 주는걸 보았다는 목격자의 말을 들어도 어린 소녀는 입을 굳게 다물고 목적지에 도착할 날만 고대한다.

늦은 밤 목적지에 도착하자 어린소녀는 자그만한 흰색 가방을 들고 낯선땅에 발을 내딯는다.

몇일후 소녀와 같은배에 탔었던 짐꾼이 두리번거리며 선착장 주변을 배회하고 있는 모습을 안탑깝게 여기고 끼니라도 챙겨줘야겠다는 마음에 소녀를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온다. 아내에게 미쳐 의논하지 않고 낯선아이,물어도 대답하지 않는 아이를 어떻게 해야하나 걱정했지만 그의 젊은 아내는 자식처럼 ,한가족으로 아이를 돌보자며 아이와 남편을  품속에 안는다.

아이의 입에서 '여류 작가'라고 불러달라는 뜻밖의 소리를 듣고 무척 놀라지만 밝게 웃고 있는 아이의 미소에 고개를 끄덕이며 아이가 싫어하는건 절대로 묻지도 강요하지도 않겠다고 약속한다.

1년의 세월이 흐르고나서 화목한 가족으로 살고 있던 중 '여류작가'라고 불리던 그아이가 낯선 남자를 따라서 흔적도 남기지 않고 사라져버린다. 자신이 들고 온 흰색가방과 함께...

 

1975년,자신의 혈통을 찾아서 영국 땅에서 오스트레일리아까지 찾아온 넬이라는여성의 손에 들고 있는 유일한 단서는 자신의 가문(Mountrachet)이 소유하고 있던 대저택을 Blackhurst Manor라는 사람이 현재 소유하고 있다는 것뿐 이였다. 영국 콘웰에서 3년간 수소문한 끝에 찾아낸 유일한 단서,소유주 이름, 그녀는 대저택을 찾을수 있을까? 어째서 자신의 조상들이 이곳에 저택을 소유하고 있었을까?

 

2005년, 넬의 죽고나서 그녀의 손녀 카산드라 앞으로 머나먼 오스트레일리아의 한 별장이 상속되지만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는다.

동화 작가였던 넬이 남긴 책들의 인세문제를 정리 하려던 중 그녀가 남긴 동화 속 배경이 자신이 상속 받은 그곳이라는 걸 알게된다.

 

아름다운 로즈와 잘생기고 그림을 잘 그리는 나다니엘의 결혼식으로 시작되는 동화 의 첫장, 페이지를 넘기면 넘길수록 그들의 삶, 그리고 하얀색 가죽 가방을 들고 찾아온 아이,버려진 그아이가 어쩌면 넬할머니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휩싸인다.

 

로즈와 나다니엘이 살던곳,Mountrachet가문의 사람이 살았다는곳,절벽위에 세워진 그곳으로 카산드라가 찾아가면서 1세기 가까이 묻혀졌던 그곳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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