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nkers (Paperback)
폴 하딩 지음 / Bellevue Literary Pr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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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시계수리공이 였던 George Washington Crosby은 죽음을 앞두고 있는 순간 자신의 고향,어린시절의 추억을 묻고 온 그곳, 뉴잉글랜드를 회상한다.

가난한 수리공이였던 아버지가 뜻밖에도 간질 발작으로 정신병원에 갇힐 위기에 처하자 아내와 4자녀들을 버리고 종적을 감추어버린다. 어린 조지는 세상에서 가장 멋지기만 했던 아버지를 찾으러 집을 나서게 되고 아버지의 흔적을 찾아서 뉴잉글랜드 곳곳을 떠돌게 된다.

tinkers(땜장이 ,만물수리공)으로 살아가면서 가족들을 부양했던 성실했던 아버지의 모습이 아름답지만 황망하고 쓸쓸한 뉴잉글랜드 풍경속으로 들어가며 한남자의 인생, 아버지의 삶에 조금씩 다가간다.

가족을 버리고 도망쳐버린 아버지를 원망하고 살아왔지만 그를 기억하고 추억하는걸로 아버지 삶의 나머지, 마지막 부분을 채워주고 싶어하는 아들 조지.

영원한 방랑자로 살아가야만 했던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고쳐주었던 시계를 열어보며 분과 초를 다투며 살아야했던 자신의 삶을 마감한다.

아일랜드 속어로 떠돌이 방랑자라는 뜻의 tinkers, 영원한 삶의 방랑자였던 두남자의 발자국이 나지막하면서도 잔잔하게 이어지는 문장들과 함께 소리없이 심장 구석구석에 흔적을 남기고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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