四つの噓 (幻冬舍文庫) (文庫)
大石 靜 / 幻冬舍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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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정리 하던중 니시와 마키코는 뉴스에서 흘러나오는 이름 '코노 케이지'가 캐나다에서 선박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코노 케이지'잊고 있었지만 그리운 이름 그녀는 문득 자신의 고교 동창이자 외과의사로 일하고 있는 친구 하이타니 네리에게 정말 오랫만에 전화를 걸게된다. 친구 하이타니는 응급환자를 치료중이라 전화를 받을 수없다는 병원관게자의 말을 듣고 그녀는 캐나다로 이민을 떠난 또다른 여고 동창 토쿠라 미와에게 국제 전화를 걸어본다.

전화를 받은 친구의 남편은 토쿠라가 집을 나간뒤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는 말을 듣게 된다. 그 무렵 하라 시후미는 연하의 애인 집에서 시애틀 영사관의 외교관 코노 케이지가 캐나다에서 선박 사고로 사망했다는 뉴스를 보고 있었다.

복싱 선수인 애인이 텔레비젼 앞에 얼어붙어있는 하라 시후미에게 '누구?누가 죽었는데?'라고 묻자 '전남편'이라고 짧막하게 대답한다.

딸이 태어나자마자 코노 케이지와 이혼한 하라 시후미는 사체를 수습하려고 캐나다로 출국 준비를 하고 있는 전 시어머니에게 딸의 상속권리를 주장하며 대학졸업때까지 양육비를 대라고 요구한다.

캐나다 선박사고자 사망자 명단에 오른 두명의 일본인 남녀 토쿠라 미와,코노케이지가 밀월여행을 떠나다가 사고를 당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남겨진 세명의 여고 동창생들 사이에 묘한 긴장감이 흐르게 된다.

뛰어난 외모와 털털한 성격이였던 니사와 마키코는 공부도 잘해서 어디를 가도 인기를 한몸에 받으며 학창시절을 보냈다. 그녀의 단짝 친구였던 토쿠라 미와는 소개팅으로 만나서 사랑을 키웠던 도쿄대생 코노케이지를 친한 친구였던 하하 시후미에게 뺏긴다. 그녀의 비딱한 성격과 행동을 싫어했던 니사와 마키코는 절교를 선언하고 그녀와 두번 다시 만나지 않기로 다짐했다.

그러나 41살이 되던해 친구의 사망소식으로 남겨진 세명의 여고 동창생들이 모이면서 그간 숨겨두었던 욕망과 질투덩어리들을 터트리기 시작한다.

여고 졸업후 여자대학으로 진학한 세명의 친구들과 달리 의과 대학에 진학해서 의사가 된 하이타니 네리에게는 그녀들의 신경전이 그저 신기하고 속좁아보일뿐이다.

하이타니에게는 여성,엄마로써의 삶보다 전문의가 되기위해 남자 동료들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고군분투하고 있는 하얀가운속 자신만 생각할뿐이다.

졸업후 서로 더이상 마주칠일이 없을것이라고 생각하며 40을 넘기면서 각자 한가지이상의 실패와 실연을 겪은 여성들.

 이제는 더이상 인생의 상승곡선을 타게될 날이 없을것 같다고 말하는 이네명의 여성들은 그동안 스스로 의식하지 못했던 자아를 드러내며 이세상에 단순히 그저 좋은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는 사실을 적나라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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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仁- 1 (集英社文庫―コミック版) (文庫)
무라카미 모토카 지음 / 集英社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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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오토 의과대학 외과의사 미나카타 진은 심각한 뇌출열 상태의 환자의 수술을 마치고 휴식을 취하던중 의식불명의  응급환자가 실려 들어온다.

 진은 응급환자 뇌속에 커다랗게 자리 잡은 종양을 제거하면서 두개골 안에 들어 있던 태아를 발견 하게 된다. 그는 조심스럽게 그 태아를 적출하는데 의식을 되찾은 환자가 '우리가 있던 세상으로 돌아가자'고 외치며 진과 병실 옥상에서 옥신각신 실강이를 벌이다가 추락한다.

미나카타 진이 정신을 차린곳은 어떤 숲 그리고 살벌하게 칼싸움을 벌이고 있는 무사들, 칼에 맞아 피를 흘리고 있는 무사와 마주하고서야 자신이 에도시대로 타임슬립했다는걸 알게 된다.

부상당한 무사의 머리를 절개해서 치료해주고 콜레라가 창궐한 혼조 후카가와(현재 도쿄 스미다구 지역)마을에 진은 응급 병실을 차려서 쓰러져가는 사람들을 하나씩 보살핀다.

그의 뒤에는 거침없이 뛰어다니는 이름없는 무사, 사카모토 료마가 서로에게 칼을 겨누었던 무사들을 업고 진에게 달려온다.

진의 의술이  한사람의 생명을 살리고 마을과 번 전체를 질병과 죽음으로 부터 해방 시켜준다.

역사에서는 요절했지만 자신의 의술로 살아남은 이들이 미래를 이상한 방향으로 뒤집어버릴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되는  미나카타 진.

 1860년 격변하는 역사의 한가운데 서있게 되는 외과의 미나카타 진 그의 선택은? 그의 미래는? 그리고 에도 막부의 종말은?

 사카모토 료마가 꿈꿨던 일본의 미래, 그가 바꾼 미래에서 온 미나카타 진 두남자의 외롭고 치열한 고뇌와 싸움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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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t, Pray, Love. (Movie Tie-In, Paperback) - One Woman's Search for Everything Across Italy, India and Indonesia
Elizabeth Gilbert 지음 / Penguin Group USA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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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을 온전히 자신만의 시간으로 꽉채운 여인,Elizabeth Gilbert

이혼후 심리적 불안과 공허감에 허덕이던 그녀는 비행기표를 손에 쥐고 로마로 향한다.

로마의 멋진 풍광과 건축물은 눈에 들어오지 않고 허기진 식욕을 채우며 먹고,마시는  자신의 모습이 불연듯 낯설게 느껴진다. 하지만 로마는 칼로리를 세세하게 따져가면서 참고 또 참는다고 해서 먹고 싶은 욕망을 억누르는게 불가능한 곳,그저 먹고 싶은걸 먹고  발길 닿는데로 가서 구경하고 거닐며 서서히 마음의 안정을 찾아간다.

로마의 맛잇는 음식을 섭렵한후   인도로 날아간 그녀는  요가 동작을 조금씩 따라해보기로 결심하고 요가 스쿨에 등록을 한다.

지도자의 동작을 눈으로 보며 팔과 다리를 이리저리 돌려 보지만 몸의 근육은 마음과 달리 제대로 구부러지고 펴지지 않는다.

자신의 마음대로 되지 않는 동작을 탓하고 악몽에 시달리며 웅성거리게 들렸던 기도 소리들이 힌두 사원으로 향하고 있다는걸 알게 된다.

모든 이들이 잠들고, 평안한 사후를 꿈꾸고,병들지 않고, 고통받지 않는 현세의 삶을 약속 받기 위해 매일 매일 기도하는 곳에서 무릎을 꿇고  자신만의 신을 마음속 깊은곳에 심어둔다.

그리고 마지막 여행지 발리에서 한남자와 사랑에 빠지며 진정으로 웃는법, 사랑하는이와 마주보며 행복해 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아프고, 슬퍼하고 힘들어하는 것도 나, 사랑에 빠지는것도 사랑하는 것도 나라는 사실을 지구 반바퀴를 돌고 돌아서 깨닫는다.

"When you're lost in those woods, it sometimes takes you a while to realize that you are lost. For the longest time, you can convince yourself that you've just wandered off the path, that you'll find your way back to the trailhead any moment now. Then night falls again and again, and you still have no idea where you are, and its time to admit that you have bewildered yourself so far off the path that you don't even know from which direction the sun rises any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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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열린책들 세계문학 96
샬럿 브론테 지음, 배미영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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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를 일찍 여의고 외가에서 자란 윌리엄(William Crimsworth)은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위선과 가식덩어리의 외가친척들과 연락을 끊어버린다. 교회에서 한자리 주겠다는 제의를 거절하고 성공한 사업가로 살고 있던 형이 함께 일해보자라는 말에 그의 밑에서 일하게 된다.형 에드워드는 동생 윌리엄을 2등서기관으로 고용하고 형제관계라는걸 발설하지 말라며 단단히 주의를 준다. 형은 동생 윌리엄이 하는 일마다 사사건건 트집을 잡고  다른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그의 자존심을 깍아내려버리지만 거리로 나가면 세상에 이보다 더할나위없는 신사, 품위와 기품이 넘치는 영국 신사로 살아간다.

형의 이런 이중적인 모습에 몸서리치며 3개월만에 그만두겠다고 말하자, 형의 입꼬리가 슬쩍 올라가며 '그만두겠다고? 니가? 넌 해고당한거야. 내가 널고용했으니까.'

철저하게 계급과 신분을 이용해서 자신들과 다른 부류의 사람들에 냉대와 멸시를 퍼붓는 사회에 염증을 내고 있던 차에 친한 친구인 허드슨이 벨기에서 교사자리를 알아보려 떠나는데 같이 가지 않겠냐고 제의 한다.

윌리엄은 브뤼셀의 한남자기숙사학교에서 임시직으로 영어교사 자리를 얻지만 바로 옆건물 여자 기숙사학교로 자리를 옮겨서 여학생들을 가르치게 된다.

그는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이학교 여자 교장 로이터에게 끌리며 사랑의 감정을 느끼지만 학교 설립자와 연인 관계라는걸 알아차리고 단념해버릴려고 노력한다. 그러던 어느날 자신의 교실로 한여학생이 새로 들어 오는데 그녀의 이름은 Henri Francise, 자신의 이름을 또박또박 영국식 발음으로 말하는 그녀는  불어 발음이 섞인 다른 학생들과 달리 정통영국식 억양과 발음으로 책을 읽어나간다. 그녀는 원래 이학교에서 레이스 바느질을 가르치는 교사였다. 영국 출신 어머니를 두었던 프랜시스에게 영국은 꿈에서 그려보던 곳이였다. 그녀는 영국출신 영어교사가 부임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윌리엄의 수업을 들으며 열성적이게 그의 수업에 참여하며 언젠가는 영국에서 살고 싶은 소망을 내비친다.윌리엄은 프랜시스에게 자신이 태어난 조국 영국에 대해 상세히 알려주며성실하게 가르치지만 프랜시스를 철저하게 학생으로만 대한다. 그의 마음은 여전히 이학교 여교장 로이터에게 향해 있었다.

이를 눈치 챈 프랜시스는 심한 질투심을 느끼고 학교를 떠난다.

로이터교장에 대한 미련을 못버렸던 윌리엄은 그녀가 약혼했다는 소식을 듣고서야 완전히 단념하고 사라진 프랜시스를 찾기 위해 교사직도 버리고 한달간 브뤼셀을 떠돈다. 고향 영국땅에 뭍히지 못한 이모의 무덤앞에서 슬퍼하는 그녀를 위로하며 다시는 자신의 곁을 떠나지 말라며 사랑을 고백한다. 

두사람은 교사와 교수로 살아가면서 아들 빅터를 낳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가지만 어린아들 빅터가 카톨릭을 믿는 나라보다 영국국교(성공회) 아래서 교육 받으며 성장하기를 바라며 교수직을 버리고 어린 아들 빅터와 아내 프랜시스와 함께 고향 영국으로 돌아가는 배위에 올라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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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이란 무엇인가 - 동서양 치유의 역사
파울 U. 운슐트 지음, 홍세영 옮김 / 궁리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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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몸은 물질적인 몸과 보이지 않는 무엇(X,영혼)으로 구성된 하나의 생명이다.신체에 발병하는 병은 드러나는것과 드러나지 않는 병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
즉 육체가 병들었을경우 원인을 진단해서 치료해나가는게 의학 기술이지만 보이지 않는 그 무엇이 병이 들었을 경우 한 눈에 알아보고 진단해서 치료하는게 쉽지 않다.
이런 상태를 예방하고 치료하면서 의학이라는게 어떻게 인간의 삶을 지배했으며,동양과 서양의 의학 사상이 다르지 않고 근본적으로 하나라는 것을 서양의학과 약학 중국의학을 연구한 저자는 99가지 주제로 나누어서 흥미롭게 풀어낸다.
선사시대 이후로 존재한 민간요법인 치유와 과학의 영역의 이론인 의학이 결합에서 발전한 시기는 유럽은 기원전5-4세기부터 였고 중국은 그이후로부터 200-300년뒤에 활용되기 시작했다.
유럽이 온갖 유행병과 죽음의 흑사병으로 휩쓸리고 몰살당하면서 무작위로 근거없이 시행되어왔던 민간 요법을 체계적으로 실험하고 연구해서 하나의 기관으로 통합하며 종합예방에 최우선을 두고 발전 해나갔다.
그에비해 중국의학은 황실에서부터 체계적으로 발전해 나갔다. 황제의 병중을 제대로 진단해서 치료해야지만 목숨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절박감으로 모든 병을 치료해야한다는 막대한 부담감을 안고 전국에 흩어져있는 약초를 찾아서 질병을 치료하는게 급선무였다.
그렇게 해서 수집한 약물요법을 토대로 인체의 기관을 육경(태양,양명,소양,태음,소음,궐음)으로 나누고 맥을 집어서 병의 증후를 판단했다.
특히 중국의학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병(몸에 이상이 있어도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는 병)을  일으키는 원인과 증상을 다스려서 실질적인 치료효과를 입증하고 기록으로 남겼다.
이런 방법이 서양의학에서는 실증주의와 증거주의에 기초한 경험과학으로 받아들여져서 단순히 몸을 관찰하는 것만으로는 인체 기능에 관한 기초이론을 탄생시킬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다.
현대의학은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면서 과거에는 절대로 치료하지 못했던 것들을 치료해내고 있다.하지만 질병 역시 전보다 더 광범위해지고 강해지고 있다.
병을 다스리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우리 삶에서 얻어낸 수많은 경험과 사례들을 적극 반영해서 첨단기계의 진단만으로 모든 병의 근원을 도출해버리는 오류를 범하지 말아야한다.
의학이론이 타당하려면 서양과 동양의 의학사상 사이에서  유사성을 폭넓게 비교해서 끊임없이 바뀌고 있는 인간의 실생활에 적절하게 적용해서 발전시켜 나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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