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이란 무엇인가 - 동서양 치유의 역사
파울 U. 운슐트 지음, 홍세영 옮김 / 궁리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사람의 몸은 물질적인 몸과 보이지 않는 무엇(X,영혼)으로 구성된 하나의 생명이다.신체에 발병하는 병은 드러나는것과 드러나지 않는 병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
즉 육체가 병들었을경우 원인을 진단해서 치료해나가는게 의학 기술이지만 보이지 않는 그 무엇이 병이 들었을 경우 한 눈에 알아보고 진단해서 치료하는게 쉽지 않다.
이런 상태를 예방하고 치료하면서 의학이라는게 어떻게 인간의 삶을 지배했으며,동양과 서양의 의학 사상이 다르지 않고 근본적으로 하나라는 것을 서양의학과 약학 중국의학을 연구한 저자는 99가지 주제로 나누어서 흥미롭게 풀어낸다.
선사시대 이후로 존재한 민간요법인 치유와 과학의 영역의 이론인 의학이 결합에서 발전한 시기는 유럽은 기원전5-4세기부터 였고 중국은 그이후로부터 200-300년뒤에 활용되기 시작했다.
유럽이 온갖 유행병과 죽음의 흑사병으로 휩쓸리고 몰살당하면서 무작위로 근거없이 시행되어왔던 민간 요법을 체계적으로 실험하고 연구해서 하나의 기관으로 통합하며 종합예방에 최우선을 두고 발전 해나갔다.
그에비해 중국의학은 황실에서부터 체계적으로 발전해 나갔다. 황제의 병중을 제대로 진단해서 치료해야지만 목숨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절박감으로 모든 병을 치료해야한다는 막대한 부담감을 안고 전국에 흩어져있는 약초를 찾아서 질병을 치료하는게 급선무였다.
그렇게 해서 수집한 약물요법을 토대로 인체의 기관을 육경(태양,양명,소양,태음,소음,궐음)으로 나누고 맥을 집어서 병의 증후를 판단했다.
특히 중국의학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병(몸에 이상이 있어도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는 병)을  일으키는 원인과 증상을 다스려서 실질적인 치료효과를 입증하고 기록으로 남겼다.
이런 방법이 서양의학에서는 실증주의와 증거주의에 기초한 경험과학으로 받아들여져서 단순히 몸을 관찰하는 것만으로는 인체 기능에 관한 기초이론을 탄생시킬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다.
현대의학은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면서 과거에는 절대로 치료하지 못했던 것들을 치료해내고 있다.하지만 질병 역시 전보다 더 광범위해지고 강해지고 있다.
병을 다스리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우리 삶에서 얻어낸 수많은 경험과 사례들을 적극 반영해서 첨단기계의 진단만으로 모든 병의 근원을 도출해버리는 오류를 범하지 말아야한다.
의학이론이 타당하려면 서양과 동양의 의학사상 사이에서  유사성을 폭넓게 비교해서 끊임없이 바뀌고 있는 인간의 실생활에 적절하게 적용해서 발전시켜 나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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