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은 결코 상품일 수 없는데도 상품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우리가 이미 밝혀냈던 구조와 마주하게 된다. 곧 불가능한 어떤 것이 Wirklichkeit[현실성] 안에 실존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불가능성의 가능성은 우리로 하여금 부재하는 원인을, 생산관계를 참조하게 한다. 직접생산자를 생산수단에서 분리한 원시적 축적 이후, 직접생산자는 자기 노동력을 상품으로 판매하도록 강제된다. 그들의 노동은 임금노동이 되며, 그리고 자본가는 그들의 노동력이 아닌 노동에 대가를 지불한다는 겉모습이 생겨난다. 노동가치라는 범주 뒤에 감춰진 노동력의 가치라는 범주를 드러내는 일은 자본주의적 생산관계의 결정적 성격을 드러내는 일이다.
-루이 알튀세르 자본을 읽자 중에서
2025년이 시작 된 지 5일이 지났다.
불과 5일 전인 2024년의 시간이 이미 역사가 되었다.
2025년의 첫 시작을 알리자 마자 나는 모닝 페이지를 썼다.
2023년 1월 22일 부터 매일 모닝 페이지를 써서 2025년 1월 5일까지 매일 모닝페이지 노트를 발행 했다.
글을 쓰는 걸로 한 해를 마무리하고 글을 쓰는 걸로 새해를 시작했다.
글쓰기는 나의 오랜 시절부터 이어졌던 열정이였고 맹렬한 소명이였다.
꿈을 열망 할 때도 글을 썼고 좌절감과 우울감이 덮쳐도 글을 썼다.
매일 글을 쓰면서 스스로의 한계에 부딪치기도 하고 희열을 느끼기도 하는 감정의 파고가 수시로 밀려 온다.
수 많은 이들이 지난 한 해를 뒤돌아 보며 새해 새로운 결심을 했을 것이고 새해를 맞이해서 새로운 각오를 다지며 하루를 시작했을 것이다.
https://tobe.aladin.co.kr/s/2724
2023년 1월 12일 부터 매일 두편씩 꾸준하게 투비컨티뉴드에 글을 썼다.
하루 반 나절은 꼬박 국가의 세금 루팡으로 살았고 퇴근 후 집으로 돌아 와서는 오로지 내 안의 열정을 쏟아 붓는 창작 노동자로 살고 있다.
그동안 나는 읽는 인간에서 쓰는 인간으로 진화 하면서 한 해 한 해 심도 있게 책을 읽고 그 책의 양이 학교 생활을 끝마치고 나서 만권,사회인이 되고 나서 만권 , 늦은 밤 창작 노동자로 글쓰는 인간으로 진화해서 만 권을 읽었다.
매일 모닝 페이지를 쓰고 창작 소설을 쓰고 번역을 하고 여러 다양한 문화와 예술 인문학에 관한 에세이를 쓰고 있다.
-2025년 1월 1일 모닝 페이지
https://tobe.aladin.co.kr/n/304076
-2025년 1월 2일 모닝 페이지
https://tobe.aladin.co.kr/n/304368
-2025년 1월 3일 모닝 페이지
https://tobe.aladin.co.kr/n/304684
-2025년 1월 4일 모닝 페이지
https://tobe.aladin.co.kr/n/304899
-2025년 1월 5일 모닝 페이지
https://tobe.aladin.co.kr/n/305179
우리의 진정한 안전은 가진 재산에 있지 않고,
우리가 누구고 어떤 사람이 되느냐에 달렸다.
-츠바이크
밤 새 눈이 소복하게 쌓였다.
온 세상이 눈으로 뒤덮였고 내란 수괴범은 몇 일 동안 국민을 볼모로 삼으며 법과 질서를 스스로 파괴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는 사이 이 모든 국난의 어려움은 국민의 몫이 되었다.
물가는 무섭게 치솟고 있고 기업은 구조조정으로 희망 퇴직을 권고 하고 있고 번화가 거리마다 텅 빈 가게, 폐업한 가게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인생은 종종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원하지 않는 상황이 닥치기도 하고, 때론 감당하기 어려운 시련에 맞닥뜨리기도 한다.
소소한 손해를 보기도 하고, 그로 인해 삶에 타격을 받을 때도 있다. 그럴 때 마다 드는 생각은 세상 탓, 상사 탓, 부모나 조상 탓 그고 내 탓이다.
암울하고 암담한 세상이 지옥의 문처럼 활짝 열려 있다.
희망이 보이지 않는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삶의 중심을 잡을 수 있을까?
매일 쓰는 삶이 이 험난한 세상에서 흔들리지 않게 앞으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되어 주었다.
길을 잘못 든 것 같으면 돌아서서 다른 길을 찾으면 된다.
제자리에 머물러 있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한 발을 내딛고 중심을 잡으려 노력하면서 다음 발을 내딛고, 그렇게 한 걸음씩 앞으로 나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