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는 커녕 페이퍼 안 쓴지도 오래됐다.방학 중이라도 연수 다녀왔지, 국내 여행 두번 다녀왔지, 부모님 집에 가 있을 때면 컴퓨터 잘 켜보지도 못한다...집에 있을 땐 연말부터 팔이 아픈 걸 핑게로 자판과 마우스를 멀리하다보니 댓글 다는 게 다다. 그런데도 즐찾해주시는 분이 증가하는 건 왜일까. 모르겠다. 그리고 죄송스럽다.
**리에 신설되는 고등학교를 기피하다보니, 시내에 위치한 우리 학교에서 120명이 떨어지는 초유의 사태에 직면하여, 수능시험보다도 더 긴장된 상태.
"4분 남았습니다. 답안 표기 아직 못한 사람들 서두르세요."
맨 앞에 앉은 한 학생, 꽃분홍색 시계를 찬 팔목을 내밀면서.
"5분 남았는데요!"
내년 1학년 담임은 만만치 않겠다는 생각. 그 녀석, 이름이나 기억해둘 걸.
사실은 오늘이 아니라 한참전에 있었던 일.
근세에 범죄 중에서 가장 무겁게 취급된 것은 반역죄와 강상죄였다고 하네. 강상죄가 무엇이냐면, 그 교과서 옆에 해설 봐봐. 삼강오륜과 같은 유교 윤리를 어긴 죄라고 되어 있지. 그럼 삼강은 또 무엇이냐. 대부분 뭔지 알지?
부자유친! 임전무퇴! 사친이효!@#$%^&
인석들아, 세속5계는 빼라! 삼강이니까 강으로 끝나는 거 3개잖아.다시 해봐.임금과 신하, 자식과 아비, 남편과 아내, 해서 3개야.
군위신강, 부위자강, 부위부강.
그럼 군위신강을 잘하는 사람을 뭐라고 하니?
충신~
부위자강은?
효자~
부위부강은?
잉꼬부부요~
작년에 한때 단종되었다가 다시 나왔길래 뭐가 달라졌나 했는데 용량만 커진 거 같습니다.어쨋든, 계속 나와줘서 매우 고마운 제품입니다.이거 대신 하얀통에 든 모이스춰 크림 사서 썼지만, 향과 질감이 틀리더군요.아무리 순하다고 베이비 크림을 어른이 막 쓰면 안된다고 하지만, 이 제품은 가격대비 활용도가 정말 높습니다. 전에는 핸드크림, 바디크림으로 사용했었는데, 얼마전에 패션잡지에서 새로운 용도를 알았습니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건조한 피부나 복합성 피부일 경우, 오후에 화장을 고치고 나서 입가나 눈가, 볼주위가 특히 건조해진다는 느낌을 받는 분이 많으실 겁니다. 그런 경우, 이 크림을 손가락에 비벼서 살짝 두드려주는 식으로 건조해진 부분에 톡톡 발라주고 파우더를 바르면 건조함이 사라집니다. 이 방법을 알았을 때 화장이 지워지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한번 해보니 효과가 좋아서 그 다음에는 손 씻고 손에 바를 때도 일부러 넉넉하게 손에 펴바른 다음 그대로 볼과 입가를 가볍게 손바닥으로 눌러준답니다.
겨울 문턱을 넘어섰네요. 이제 바디로션이 필수품이 되는 시기가 왔습니다. 로션이라기보다 액체가 흐르는 듯한 느낌으로 바르는 감촉이 좋고 잘 스며들어서 쓰던 S사 바디로션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었기에 이것저것 찾아보다 이 로션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화장품 브랜드나 전문 바디용품 브랜드에서 나온 것처럼 향이 색다른 건 아니지만, 기본에 충실하겠지~ 하는 생각에요. 무엇보다도 요즘 팔뚝, 목덜미 같은 곳을 저도 모르게 긁곤 하는데, 이게 다 건조해서 그런 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엑스트라 모이스처란 표현에 이 제품을 선택했습니다.처음 발라본 느낌은 기존의 바디로션처럼 쓱쓱 발리는 건 아니라는 거였습니다. 처음 느낌은 오히려 로션보다 크림? 해바라기씨 오일이 들어있다는데 정말 오일 느낌과 향이 납니다. 그러나 크림 느낌이라고 해서 바르기 뻑뻑한 건 아니네요. 마사지하듯이 발라주면 잘 스며듭니다. 끈적이지도 않구요. 크림과 오일과 로션의 장점을 다 합한 거 같은 제품입니다. 해바라기씨 오일의 향도 생각보다 기분 좋습니다. 향이 강한 타사 바디로션처럼 주위 사람들이 '뭐 발랐어?'할 정도는 아니면서 은은하고도 오래가는 기분좋은 체취를 남겨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