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에 신설되는 고등학교를 기피하다보니, 시내에 위치한 우리 학교에서 120명이 떨어지는 초유의 사태에 직면하여, 수능시험보다도 더 긴장된 상태.

"4분 남았습니다. 답안 표기 아직 못한 사람들 서두르세요."

맨 앞에 앉은 한 학생, 꽃분홍색 시계를 찬 팔목을 내밀면서.

"5분 남았는데요!"

내년 1학년 담임은 만만치 않겠다는 생각.
그 녀석, 이름이나 기억해둘 걸.


댓글(9)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로렌초의시종 2006-12-13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마늘빵 2006-12-14 0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LAYLA 2006-12-14 0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20명이면 정말 무서운데요..>.<

깐따삐야 2006-12-14 0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녀석 참... ㅋㅋ

sooninara 2006-12-14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등학교 떨어지면 멀리 가야하나요?
대구는 평준화라서 시험도 안보고 내신으로 가던데..

BRINY 2006-12-14 1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동네는 어느 고등학교 갔냐가 참 중요한 동네여요. 올해는 사상초유의 입학경쟁율을 보여서 내신 커트라인도 예년보다 10점은 올라갈 거라고 하지만, 내년에는 또 어떻게 될지 모르죠. 내년엔 또 지레 겁먹고 알아서 다른 데로 빠져 미달사태 벌어지는 건 아닌가 몰라요... 대개 미리 고교와 중학이 서로 인원수 조정해서 떨어지는 애들은 몇명밖에 없었는데 올해는 이상하게 됐어요... **리의 신설학교는 미달이라니까 떨어지면 우선 그 쪽으로 갈 거 같아요. 아니면 시외로...

2006-12-18 01: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실비 2006-12-20 1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아이도 참.ㅋㅋㅋ

2007-01-16 12:36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