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신문에 내는 서평 때문에 도서관까지 오는 신간을 기다리지 못하고, 알라딘에서 열심히 구입했다. 꼭 알라딘 때문은 아니지만 요즘 가정경제가 파탄지경이다. 아무생각없이 구입한 가죽자켓, 지난 평생학습축제때 산 검정자켓, 보림이 겨울옷 장만...., 뭔 마트에만 가면 십만원이 훌쩍 넘는지... 점심값은 왜이리 카드로 많이 끊었는지 등등 카드값이 상상을 초월한다. 그동안 무이자 3개월로 끊었던 할부의 총 집결. 하여 오늘부터 카드제로에 도전한다. 현금도 절대 사절이다.
따라서 책도 도서관에 신간(내손까지 오면 구간으로 전락한다)으로 들어오는 책을 정리가 무섭게 대출한다. 오늘 건진 책들.... 이 책들이 이제야 정리가 되었다.

89권째) 오늘도 행복합니다/ 이지선. - 이레
'지선아 사랑해' 에 이은 두번째 수필집.
심한 화상으로 그 예쁘던 얼굴과 몸이 망가졌지만, 신앙의 힘으로 더욱 멋진 날개를 펴고 있는 지선양. 힘 내세요~~~
"우리가 처한 그곳이 더 이상 떨어질 곳도 없는 바닥이기 때문에, 이미 끝이기 때문에, 이제 올라갈 곳만, 시잘할 일만, 좋아질 일만 남은 것이었습니다. 가슴이 뛰었습니다. 소위 '깡'이라고 하는 것이 생겼습니다. 이를 악물었습니다. 든든한 그 무언가가 마음 한가운데 자라는 것 같았습니다. 제겐 희망만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90권째) 책먹는 아이들 / 김진향. - 푸른사상
사서에게 가장 기본적인 일은 아이들 독서지도 인데 점점 멀어지고 있다. 그나마 아동실에 근무할땐 늘 동화책을 읽고, 권해주고 했는데 정기간행물실이나, 내가 맡고 있는 업무는 전혀 상관이 없는 것들이다. 에구 내가 놀 곳은 아동실인데.....몸 좀 편하려고 다른데서 놀고있네.....
91번째) 개 / 김훈 저. - 푸른숲
좋아하는 작가. 그의 책에서는 힘이 느껴진다. 개를 통해서 우리네의 삶을 재조명하는 것일듯.... 이 기회에 개와 우리와의 관계도 좀 생각해보자구...
"보림아 개 너무 무서워 하지마~ 그래도 우리와 가장 친숙한 동물은 개 란다~~"

92번째) 누가 뭐래도 우리는 민사고 특목고 간다 / 김형진;박교선 공저. - 글로세움
왜 아직도 이런책을 보면 눈이 고정되고 의무적으로 읽어야 되는 걸까?
만두님 선물. 93번째) 현명한 부모들이 꼭 알아야할 대화법 / 신의진. - 랜덤하우스 중앙.
부제가 아이에게 나보다 더 나은 인생을 선물하고 싶다면이다. 당연하지..
말 잘듣는 아이가 위험하다 / 문제는 99% 부모에게 있다 / 부모와 아이 모두 행복해지는 0세부터 사춘기 아이까지 연령별 대화법....
요즘 보림이랑 규환이가 꼬박꼬박 말대꾸하는데 설득력이 없으면 오히려 본전도 못 건진다. 내 아이를 위해서, 내가 지치지 않기 위해서, 대화에 지지 않기 위해서...화이팅!
한 1주일만 도서관에 틀어박혀 오로지 책만 읽고 지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