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최초의 해저 탐험가 쿠스토 위대한 도전 6
박현수 지음, 김성남 그림, 고정욱 기획 / 뜨인돌어린이 / 200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업으로 삼고 사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물론 취미가 업이 되면 다르다고는 하지만 내 경우를 비추어 볼때도 어느 정도는 타당성이 있다. 그런 면에서 바다를 사랑한 쿠스토는 행복한 사람이다.  어릴때부터 바다를 사랑했고, 평생을 바다연구에 몸 바친 쿠스토. 물에 대한 공포증이 있는 나로서는 선뜻 이해가 되지 않지만 쿠스토의 모험심은 높이 평가하고 싶다.

인간의 한계는 과연 어디까지 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느 정도 괘도에 올랐다고 생각되면 도전하기 보다는 안주하고 싶어진다. 그러나 쿠스토는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 도전정신으로 세계 바다연구에 한 획을 긋는다.  사람을 끌어당기고, 믿게 만드는 쿠스토 옆에는 그를 믿고 따르는 조력자들이 많다. 늘 힘이 되어주는 가족,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 하는 라발과 팔코, 선뜻 배 한 척을 사준 친구 등이 그들이다.

또한 쿠스토는 다양한 조직을 만들어 바다의 신비와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바다를 보존해 주어야 할 의무에 대해서도 강조한다. 인간의 욕심으로 만들어 놓은 수증보때문에 산란기를 맞아 강을 거슬러 오르던 연어떼가 다시 바다로 헤엄쳐 가야만 하는 현실은 참으로 마음이 아프다.

평생을 바다연구에 몸 바친 쿠스토는 참 외로운 삶을 살았지만 마음만은 행복할 듯. 그의 도전정신과 열정은 우리 아이들에게 큰 가르침이 되겠다. 아이들에게 생소한 '해저 탐험가'라는 직업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그저 수영만 하고, 피서때만 가는 바다가 아닌 아름다운 생물들이 살고 있는 바다의 보존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듯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통도사 가는 길 반성문을 쓰는 시간 창비 20세기 한국소설 37
이문열.최시한 외 지음 / 창비 / 2006년 7월
평점 :
절판


수필보다 소설을 선호하는 이유는 읽으면 읽을수록 깊은 맛이 우러난다는 것,  10년후,  20년후에 읽어도 공감대가 형성되고 옛 추억을 되새길수 있는 점이다. 이 책을 접하기 전에는 작가들이 쓴 신작이리라 생각했다. 책을 받고 나서야 1980년대의 소설을 재편집하였고, 20세기 한국소설 대표작들을 모으는 작업을 시도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참으로 값진 일이다. 어쩌면 일반독자들이 외면할 수도 있는 외로운 작업이지만 우리나라의 문학작품을 재조명하는 계기는 충분히 되었으리라.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읽은 기억도 나는 낯익은 작품들을 접하고 나니 웬지 모를 행복감이 밀려온다. 고급스러운 문체를 읽는 맛과 새로운 단어를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작가의 자전적인 소설 '통도사 가는 길'을 읽으면서 마치 작가인듯 제3자인듯 추론해 가면서 읽으니 더욱 새롭다. 홀로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현재의 삶에서 잠시 벗어나 정리하는 의미. 서울에서 출발하여 대구를 거쳐 통도사 가는 길에 만나는 사람들의 표정 그리고 한 여인과의 만남과 그리움, 헤어짐에 대한 회상을 하며 이윽고 통도사에 도착한다. 통도사라는 글귀를 읽으며 나름대로 재해석하는 작가의 깨달음. 절제미가 아름답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소설가 이문열씨. 한때 구설수에 오르내리기도 했지만 여전히 난 그의 소설을 좋아한다. <구로아리랑> <젊은 날의 초상><사람의 아들> <그해 겨울>을 읽으면서 삶의 짙은 내음과 유려하고 박학다식한 문체를 읽는 것을 좋아했다. 생생한 삶의 고단함을 보여주는 <하구>는 주인공의 밑바닥 생활부터 어느정도 사회의 지성인으로 살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서예가 석담선생과 고죽의 어긋난 제자사랑,  스승의 그늘을 평생 벗어나지 못한 당대의 유명한 서예가 고죽의 삶을 그렸다. 혹독한 스승의 제자 사랑법과 그 스승의 깊은 마음을 알지 못한채 방황한 삶을 살다간 제자. 진실은 사후에야 통하는 걸까? 그의 또 다른 작품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은 대학시절 읽은 기억이 나는데 20년이 지난 지금 읽으니 새롭다. 대상은 초등학교 6학년이지만 결코 쉽지 않은 작가의 문체와 엄석대의 치밀한 포장은 읽는내내 섬뜩했다. 요즘 아이들 중에도 존재할 수 있겠지. 선생님을 통해 모든 잘못이 공개되었지만 똑같은 담임을 만났다면 엄석대와 친구들은 어찌 되었을까? 인간이 어디까지 악해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작품이다. 

소설을 읽으면서 행복했다. 영원히 잊혀질 수도 있는 작품들을 다시 한번 읽어보는 재미도 컸고, 치열한 삶의 모습을 보면서 현재의 내 삶을 생각해 보기도 했다. 현재는 과거의 모습이고, 미래는 현재의 모습이라는 말이 생각난다. 행복한 미래를 위해서는 행복한 오늘을 살아야 겠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이민규 지음 / 더난출판사 / 2005년 11월
평점 :
품절


작가가 에필로그에 언급한 로버트 플검의 '내가 정말 알아야 할 것은 유치원에서 이미 다 배웠다'는 표현에 고개가 끄덕여 진다.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은 참으로 다양하고 이론상으로는 완벽하다. 허점은 실천을 하지 않는다는 것. 성공한 사람과 실패한 사람의 차이점이 바로 실천에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아이를 낳고 살이 찌면서 좋은 점이 있다면 바로 첫인상이 좋아졌다는 것이다. 결혼전에는 마른 몸매라 당연히 얼굴도 말랐었고 날카로워 보인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었다. 1부에서는 첫인상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간단한 테스트를 해보았는데 통과란다. 처음 사람을 만나 관계를 시작하는데 문제가 없으며 관계를 발전시키고 유지하는 방법을 알아보라고 한다. 인상이 좋다는 것, 밝은 표정에 잘 웃는 편이고 유머 감각이 풍부하다면 첫인상에서 끌림의 대상이 된다는 점을 이야기 하고 있다.

2, 3부에서는 끌림을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한다.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을 좋아한다는 긍정성에서 비롯되는 자기애를 이야기 하면서 자아도취와 자기애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말해준다. 대화의 원칙, 잘난척 하는 사람, 완벽한 사람보다는 빈틈을 보이는 사람을 좋아하는 성향, 여자들이 스트레스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뒷담화는 만족은 짧고 후회는 길다는 것을 말한다. 하긴 남의 안 좋은 이야기를 하면 화살이 되어 나에게로 돌아온적이 간혹 있다.  상대방의 약점을 건드리면 돌부처도 돌아선다는 것, 뜻밖의 작은 배려가 친밀감을 더해준다는 것과 늘 '감사하고 고마움을 느끼는'  점도 고개가 끄덕여진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give and take' 중에서 주고 받는 것과 받고 주는 것에는 현저한 차이가 있다고 한다. 능동성과 수동성으로 말할 수도 있고, 처음에는 모를수도 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많은 차이가 있겠다. 지금이라도 주는 즐거움을 익혀야 할듯. '긍정성과 감사하고 고마워 하는 마음' 늘 기억하고 살아야 겠다.  이론적 박식함으로 읽는내내 행복했고, 실천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2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해적오리 2006-08-17 2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쵸? 저도 읽으면서 느낀점이에요. 전문적인 용어를 설명해도 아주 쉽게 얘기해주고 그러면서 삶을 돌아보게도 하고.. 읽을 수록 괜찮은 책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전호인 2006-08-18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구 빨리 읽고 싶어지는 데, 너무 밀려 있으니......
서평에 선정된 것부터 읽고 리뷰올려야 되는 데 기한이 지난 것두 같구 이러다가 서평단 선정시 불이익을 받는 것은 아닐랑가 모르겠습니다. 읽고 또 읽고. 바쁘다 바뻐!

하늘바람 2006-08-18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살 별로 안찌셨던데
아 저도 이책 궁금해요

세실 2006-08-18 14: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적님 그러게 말입니다. 챕터가 끝날때 나오는 생각하기 코너 직접 해보는 재미도 컸답니다. 한번 읽기보다는 여러번 읽으면서 실행하면 좋겠어요~~~

전호인님. 호호호~ 어여 한 권 한 권 읽으세요. 가끔은 서평단 신청을 후회한 적도 있어요. 당근 불이익 받으니 어여 올리세요~ 화이팅!

하늘바람님. 오늘도 오랫만에 만난 분이 처음 보자마자 '어머 살 많이 쪘네요' 합니다. 자기는 더 많이 쪘으면서.....헤헤
 

 우연히 TV에서 저자를 접하고 '참 반듯하게 잘 자랐다' 는 인상을 받았다. 겸손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감동 받았다. 당연히 읽어봐야지 하고 구입신청한 책.

 

 

 

 주몽 만화를 사서 읽었지만 채워지지 않는 그 무언가로 인해 구입하게 된 책. 물론 일반도서는 도서관에 신청해 놓았다. 신간도서가 오기전에 읽어야지.

 

 

 

 

   새로 나온 12권과 우리집에 없다고 해서 구입한 3권. 간혹 규환이가 어려운 한자를 아는 것도 다 마법천자문의 힘이다.

 

 

 지금까지 2명에게 이 책을 선물하였고, 떠나시는 수녀님을 위해 고른 책. 자모회에서 드리는 전별금을 넣어 드려야 겠다. 더이상의 말이 필요없는 책.
 당분간 책선물은 '축복' 이다.

 

 

 집에 있다는 생각으로 아무리 찾아봤지만 보이지 않아서 다시 구입한다. 분명 리뷰도 쓰고 보림이도 읽었다는데 없다. 규환아 네 수준이란다~~~~

 

 

  초등학생은 안되겠니? 하며 고른 책. 과학을 쉽게 접할 수 있겠지.  

 

 

 

  이 책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없네. 보림이 말로는 '엄마가 도서관에서 빌려와서 읽다가 보냈다'고 한다. 그래 도서관 책은 돌려줘야 하는 단점이 있지. 규환이도 보게 하려는 욕심에 구입한 책.


댓글(8) 먼댓글(0) 좋아요(2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실 2006-08-16 2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 말입니다. 눈으로 보면 더 흥미로울듯 합니다.

물만두 2006-08-16 2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 책뿐이네요^^

해리포터7 2006-08-16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아이들이 느무 좋아라 하겠습니다..저흰 마법천자문 끝도 없어서 이미 안사준지 오래 되었답니다^^

세실 2006-08-16 2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아쉽게도 추리소설도 없고.....그쵸?

해리포터님. 규환이가 사정 사정을 하니 안사줄수가 없어요. 갖고 있던 규환이 비상금 만원도 빼앗았답니다 ^*^ 헤헤~~

치유 2006-08-17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이 신나라 하겠네요..^^&
꿈조차 가난할수 없다 강력추천~!

세실 2006-08-17 1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 말입니다. 어젯밤에 주문했는데 아침 출근길에 책 언제 오냐구 다그칩니다. 내일쯤 온다고 하니 좋아서 난리가 났어요~~~ 이런게 행복이겠죠?

실비 2006-08-18 0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많이 지르시는군요^^ 잘지내셨지요? 올만에 뵙는거 같아서.^^;;

세실 2006-08-18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그러게 말입니다. 늘 플레티넘 회원을 고수하고 있으니....
더운 여름 건강 조심하세요~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 심리학 박사 이민규 저. - 더난 출판.

그렇고 그런 책이리라 생각했는데 와닿는 글이 참 많다.

사람들과 대화할 때 공통분모를 잘 찾는 사람은
1. 융통성이 있고 공감 능력이 뛰어나다.
2. 갈등 상황에서 쉽게 해결책을 찾아낸다.
3. 어딜 가든 환영 받고 누굴 만나든 대접받는다.

자기애가 깊은 사람들은 자신에게 이미 만족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을 과장해서 과시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다른 사람의 평가에도 연연하지도 않는다. 자기보다 뛰어난 사람을 만나도 자신의 무능함과 연결시키지 않는다. 시기심을 느끼지 않기 때문에 칭찬에 인색하지도 않다. 자기보다 못한 사람을 만나도 비하하지 않고 나름대로의 가치를 인정한다. 그들은 혼자서도 불안해 하지 않고 시간을 잘 보낸다. 자기에 대한 긍지, 즉 자긍심이 높고 자기와 함께 있는것이 행복하기 때문이다.

자기애를 증진시키는 법 7가지
1. 자신의 실수를 관대하게 대한다.
2. 있는 그대로를 수용한다.
3. 거울을 보고 미소를 지어본다.
4. 자기 안의 가능성을 찾아본다.
5. 혼자서 밥을 먹어본다.
6. 사소한 일에도 스스로 칭찬하고 보상한다.
7. 내 안의 감사할 일을 찾아본다.

 


댓글(3)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호인 2006-08-14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옆에 놓고 게으름으로 인해 며칠째 제목만 쳐다보고 있습니다.
끌리는 사람이 되면 귀챦아지진 않겠져?

2006-08-14 11: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06-08-15 2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호인님. 앗..이럴수가 이 책이 있으시단 말이죠?????

속삭이신님. 옙 당장 달려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