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먹고 병원에 다녀왔다. 그래도 많이 좋아졌다. 붕대가 답답한 것 밖에는 아픈 느낌이 없으니 어제보다 느낌도 좋다. 하지만 같은 곳에 주사를 또 맞으니 허걱. 어제보다 더 아프다. 미리 말해주지 않았으니 할말은 없다만 배려가 부족한듯. 조금 적응이 되어가는지 오타도 덜하다. 이러다 손가락 풀면 다시 자판순서가 헷깔릴듯.
아픈것도 가시고, 신랑이 나름대로 열심히 음식 만들어주니 무슨 벼슬한듯. 그저 손가락만 번쩍 들고 있으면 오케이. 신랑이 한 솥 가득 해놓은 짜장으로 짜장밥도 먹고, 짜장면도 만들어 먹고...오늘은 그냥 라면 먹자고 한다. 뭐 오케이~
어제까지 소식지 마무리 하고 나니 한가하다. 오전에 '미쳐야 미친다'로 주부독서회에서 열띤 토론을 하고 나니 오후는 일하기 싫다. 신입회원인 한 엄마가 '미쳐야 미친다'를 읽으면서 주부독서회가 참 고마웠단다. 이 기회 아니었다면 이 좋은 책은 영영 읽을 기회가 없었을 것이라고....흐 괜히 기분좋다.
병원 다녀와서 그림 그렸다. 하여간.....나도..... 
눈가에 주름이 많아졌다. 이래서 나이는 못 속이나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