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에서 다들 병원가야 한다는 말에 불안하여 점심먹고 병원으로 향했다. 덜덜 떨면서 의사선생님 앞에 서고 감았던 붕대를 풀었다. 허걱..... 덮고있던 피부가 사라졌다. 빨간 속살만 보인다. 다행히 꿰매지는 않아도 된다. 안도의 한숨. 에고 흉칙하다. 내 살이지만 불쌍해.....
염증이 생길수 있으니 소독 잘하고, 치료 잘 받아야 된다고 하신다. 항생제가 문제가 되고 있지만 항생제가 처방된 약도 먹어야 한다고. 뭐 건강한 아줌마니 별문제 있겠어요? 의사선생님이 직접 소독해 주시면서(무진장 아프다. 살이 닿을때 그 따가움이란 말로 설명할 수 없다) 이런저런 말씀을 하신다. 이쪽 계통을 훤히 뚫고 계시네....전에 근무하셨었나? 하여간 좁아~~~
주사도 한방 맞았는데 왜 이리 아픈지. 계속 엉덩이를 만지면서 병원문을 나섰다. 내일 하루 쉬고 모레 또 오라는데 잉 시러시러........
아프긴 하지만, 눈 부신 햇살이 아름다웠다. 산뜻한 날씨.....아 새봄이 찾아 오는 구나. 생각보다 일찍 끝나서 어디론가 가고 싶었지만 그냥 들어왔다. 아 일 하기 싫어. e-learning 교육 리포트 제출해야 한다. 아자 아자~~ 어쨌든 병원 다녀오니 기분은 나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