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이 책이 왜 내게로 왔을까? 한 권도 아니고 다섯권 씩이나. 보낸이가 얼핏 웅진 주니어같기도 하니 출판사에서 보냈나 보다. 이유가 뭘까? 규환이가 하는 학습지 회사에서 보낸걸까? 아님 정수기, 연수기 우수 고객으로 보낸걸까? 어쨌든 기분 좋다. 설마 다시 반송하라는 말은 하지 않겠지?
울집 책방에 누워 귤이랑 사과 먹으면서 보림이랑 규환이랑 함께 읽었다. 바닥에 쭉 펼쳐놓고 읽는 그 맛 아 달콤해~~~
기존의 무조건 아름다운(?) 동화틀에서 벗어나 사실적으로 표현했다. 섬세한 그림이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그러고보니 난 인어공주는 읽지 않았네.

늘 읽어도 재미있는 책. 임금의 자리, 신하의 자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 준다.

보림이는 '나이팅게일' 간호사라는 생각을 했단다. 표지를 유심히 봤어도 금방 알아차렸을텐데...엄마를 닮아 덤벙거린다.
중국의 아름다운 궁 모습이 나온다. 궁 앞의 흐드러지게 핀 꽃도 아름답다.
욕심을 버리소서....

아기오리가 백조가 되는 과정이 슬프다.
꼭 아픔을 겪어아만 되는걸까?

언뜻 나니아연대기를 생각나게 하는 그림책. 카이를 구하러 떠나는 게르다의 용기와 우정이 아름답다. 종이봉지공주도 연상된다.
요즘 방영되는 '눈의 여왕'의 모티브라는데 본적이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