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께 편지를 썼다.
사이비이지만, 나름 동서철학에 잠시 눈요기했고,
문학적 감수성을 풍기며 글귀를 고르던 시절부터
일선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강사일을 하면서,
이 모든 사회 문제는 '교육'에서 출발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하다못해 비위 공무원이나 재벌들의 '인건비 따먹기', '투자 부진'에 이르기까지
교육의 '부재'가 아닌 곳이 없다면 '비약'일까?
시를 쓰시는 선생님은 나에게
'너무 센 펀치를 날리려 하지 마라'라고 하셨는데,
이 말에 나는 더욱 센 펀치로 화답하려 한다.
따라서 나의 노력은 20~30년 이후에 맞춰져 있다.
개인적으로 그 시간이 '잃어버린 20~30년'이 된다 하더라도,
그 시간 이후에는 찾을 수 있으리라는 희망과
'잃어버린 100년'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나는 일부러 스스로에게 공포감을 조장하며,
해묵은 독립투사처럼 괜스레 진지하고
90년대 후반의 운동권처럼 구호적이고,
정치가처럼 말만 앞서고,
장사치처럼 실리적으로 나아갈 것이다.
이 모든 모순을 내 몸 안에서 화해시키며,
서투른 글씨를 매일같이 새길 것이다.
"진정, 학생만이 희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