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동이라고 하는 감정은 우리가 그것에 대해서 명료하고 엄연한 관념을 형성하자마자 수동적인 것을 중단하게 된다.

 ―수동이라고 하는 감정은 혼란된 감정이다. 그러므로 만약 우리가 그 감정에 대해서 명료하고 엄연한 관념을 형성하게된다면, 이 관념과 정신 안에 관계하는 한에 있어서의 감정 그 자체와의 사이에는 단지 견해의 차이 이외의 어떠한 차이도 없을 것이다. 따라서 감정은 수동적인 것을 중단하게 될 것이다.
- 스피노자 '에티카'에서

욕망의 뿌리가 되는 바는 도에 이르러서야 해소된다.
欲之所本 適道而後濟
- 왕필의 노자주에서


내가 스트레스를 피하는 방법이다. 철학자들은 바보같이 하나의 개념에 천착해서 사서 괴로워한다. 일반인이면 생각지도 않고 행동할 것을 철학자들은 끙끙 앓는다.

하지만 가장 작은 고난과 가장 큰 고난이 철학자에게는 별 차이가 없지만,
일반인은 고난의 수위에 따라 매우 큰 기복을 보인다. 그것이 감정과 연관된 경우는 더하다.

그래서 공자는
사람이 멀리 고찰하지 않으면 가까운 고난을 만나게 된다
 人無遠慮, 必有近憂 (논어)
고 하였다.

여친은 내게 쓸데없는 고뇌가 많다고 하나, 나는 그들과 함께 괴로워하며 행복하다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