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명과 작전내용의 모순관계’라는 법칙대로 대추리 황새울 벌판에서 1시간 동안 진행된 군경의 작전도 ‘5월 광주’를 방불케 할 정도로 자못 폭력적이었다. 시위대가 죽봉을 ‘무기’로 사용했다고 하나 이미 경찰과 밀고당기는 과정에서 갈라지고 부러져 무용지물이 된 상태에서 경찰은 10배가 넘는 병력의 우위로 시위대를 진압봉으로 사정없이 내리치고, 방패로 찍으며, 군홧발로 짓밟았다.

5월 광주민주화운동때 있었던 진압작전명이 '화려한 휴가'인 것도 이와 같다.

출처 : 경향신문 5월5일자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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