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구독하는 유일한 매체인 신문을 읽으며 기자와 필담도 나누고 있습니다. 사진기자 한 분은 주로 블로그에서 댓글로 나누고, 한분은 기사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고 합니다.

다른 신문은 상세하게 안 봐서 모르겠는데, 이 신문은 기회기사가 맛이 있더라고요. 시리즈가 끝날 즈음 해서 메일을 보냈더니 답장이 왔네요.



안녕하세요.

경향의 꾸준한 독자 오승주라고 합니다.

한중망(閒中忙)으로 정신없이 지내고 있었는데, 댓글을 보아서 반가웠어요.

요즘 지방선거를 맞이해서 기획기사를 보고 있는데요,

꼭 필요한 문제제기를 해준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다만 그것이 '후보자'나 '당정'의 측면만 부각되는 것 같아서 아쉬웠습니다.

유권자가 그들의 '정치 상술'에 호응하지 않는다면 그 또한 아귀가 맞지 않아

쏙 들어가겠지만, 유권자도 그들의 '개발 공약'에 현혹하고 있다는 말 아니겠습니까.

그것은 곧 우리 국민, 시민들의 정치적 성숙도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인 것 같은데요.

이 부분에 대한 내용이 다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일례로 이명박 시장이 청계천 복원공사를 한 이후에 지지율이 상승한 점이라든지,

그와 비슷한 개발 공약의 '약발'이 먹히는 점 등을 수치로 표현하여

우리 사회의 정치의식을 환기시키는 역할로서 기획은 한 측면을 배려하셨으면 어떨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니면 이 지방선거가 끝난 이후 선겨결과와 이 기획기사를 비교한 '후속기사'를

보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삼국지에서 간웅 조조가 툭하면 하던 말이 있었습니다

"그대의 생각이 나의 생각과 같소이다."

경향의 기획을 보면서 제가 드리고 싶은 말도 위와 같소이다^^


메일을 오늘에서야 봤네요.
 
개발 공약이 실제로 시민들에게 먹히는 상황을 수치로 보여주는 것은
정말 괜찮은 지적인데요.
 
그렇게 기사에 반영했더라면 기사가 더 풍부해졌을 것 같습니다.
 
지방선거 관련 후속은 선거가 다가오면서
정치부와 사회부 등에서 이어가야 할 것 같은데
 
상황을 봐서 저희가 썼던 기사와 연결되는 점이 있으면
적극 제안해 볼께요.
 
미처 생각하지 못한 의견 주셔서 감사하고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임영주 올림


아래는 문제의 기획기사입니다.

1부 : ttp://blog.khan.co.kr/97dajak/5052118
2부 : http://blog.khan.co.kr/97dajak/5052160
3부 : http://blog.khan.co.kr/97dajak/5061444
4부 : http://blog.khan.co.kr/97dajak/5062353
5부 : http://blog.khan.co.kr/97dajak/5062393
6부 : http://blog.khan.co.kr/97dajak/5062426
마무리 좌담 : http://blog.khan.co.kr/97dajak/5062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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