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 3천억.. 폭력 치고는 너무 약한데?
누가 책정한 거지? 건실한 가정의 구성원이 책정했나?
단가를 너무 낮게 잡은 게 분명해..

‘가정내 음주폭력’ 환산비용 한해 3조3천억
입력: 2006년 03월 19일 18:19:06 : 2 : 0
 
음주로 인한 가정폭력 피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간 3조2천9백7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19일 전국의 성인 1,000명을 상대로 WTA(Willingness to accept·가정폭력에 대해 보상받을 경우 수용할 수 있는 금액)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WTA 방식은 ‘댁의 가정 내에서 폭력이 발생해 보상을 받을(할) 경우 1년에 얼마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통해 각각의 폭력 행위에 대한 보상액을 산정한 뒤, 전국의 가정내 음주 폭력 발생률 등을 대입해 비용을 산출하는 것. 폭력 행위는 상대방에 대한 물건 던지기, 밀치기, 뺨 때리기, 정신적 모멸감 주기, 발로 차기 등이 구체적으로 적시됐다.

조사결과 음주로 인한 가정폭력 비용은 40대 가장이 있는 가정에서 가장 많아 전체 금액의 절반에 육박하는 1조5천2백29억원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30대(1조1천2백74억원) ▲50대(4천2백20억원) ▲20대(1천2백1억원) ▲60~65세(1천52억원) 등의 순이었다.

아울러 음주와 가정폭력은 밀접히 연관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음주자가 가정폭력을 일으키는 가능성(위험도)을 1.0로 잡았을 때 1주일에 소주 1병을 3~4일 마시는 상습 음주자가 가정폭력을 일으킬 위험도는 2.883로 3배 가까이 높았다. 반면 소주 1병씩 1주일에 1~2일 술을 마시는 음주자는 가정폭력 위험도가 1.025로 비음주자와 큰 차이가 없었다.

〈김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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