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릉아릉=아릉~(브릭) ? 도깨비뉴스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출처를 찾습니다’ 코너와 기타 다른 코너들을 통해 인터넷에 떠도는 기이하거나 신기한 사진들의 출처를 찾아드렸던 ‘아릉아릉’입니다.
온 국민을 실망과 좌절에 이르게 한 ‘황우석 교수팀의 줄기세포’ 문제가 현재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난자윤리와 관련한 각종 문제로 시작되었던 황우석 파문은 연말이 다가오자 ‘논문의 진실성’에까지 그 범위가 넓어졌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온갖 음모론과 언론플레이가 난무하고, 황교수를 지지하는 국민들과 이를 비난하는 국민들 사이에는 걱정스러울 만큼 국론분열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또한 과학계를 넘어서 정치사회적인 문제로까지 확대되어 심각한 국가이익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초 문제 제기 작년 12월 5일 새벽 5시 28분 브릭(생물학연구정보센터, http://bric.postech.ac.kr)에 anonymous라는 누리꾼이 ‘황교수팀 2005년 사이언스 논문 조작 의혹’을 최초로 제기하였습니다. 12월 6일 00시 19분에는 ‘아릉~’이라는 다른 누리꾼이 ‘DNA fingerprinting 데이타’에 대한 의혹을 또다시 제기하게 됩니다. 아릉~은 그날 밤을 새면서 관련 전공자들과 밤샘 토론을 하였습니다. 12월 7일 22시 46분에는 직접 작성한 12페이지짜리의 구체적인 자료를 가지고 다시 그 문제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습니다. 그 날 이후 황우석 교수팀의 줄기세포 문제는 ‘논문 내용의 진실성’에 촛점이 맞추어진 채 해가 바뀌면서까지 치열한 진위 공방을 벌였으며 현재는 조작 주체와 관련 공범들은 누구이며 그 배후 사정은 무엇인가에 대해 검찰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쯤이면 짐작하시겠지만 도깨비뉴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릉아릉’과 브릭의 ‘아릉~’은 동일인입니다. ‘아릉아릉’을 줄여서 ‘아릉~’이라고 닉을 쓰게 되었습니다. ‘아릉~’ 역시 ‘음모론’의 깃털 정도로 지목된 현상황에서 본인에 대한 잘못된 정보들에 대해 나름대로 해명을 하기 위해 기자들의 손이 아닌 직접 글을 적는 것이 가능한 도깨비뉴스를 통해 밝히고자 합니다. 지금부터 제가 브릭을 찾아가게 되었던 이유와 그간의 전개 과정을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브릭을 찾게된 계기 저는 지방의 한 국립대에서 생명과학 계열의 박사과정에 재학중입니다. 2005년 사이언스 논문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은 12월 5일 오후 1시 44분 ‘프레시안’이 보도한 내용이 각종 포털사이트에 실리면서 접하게 되었습니다. 난자윤리 문제가 그토록 오랫동안 문제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은 그 문제에 깊이 있는 관심을 가진 적이 없습니다. 다만 그때까지 줄기세포 분야에서 두 번이나 세계적인 업적을 내놓아 국가의 위상을 드높였던 ‘황교수팀’이 본연의 연구에 제대로 집중하지 못하고 이토록 휘둘리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지 혼란스러웠을 뿐입니다. 또한 모 방송사 프로그램과 해당 방송사를 ‘무릎’ 꿇리도록 한 국민들의 놀라운 힘에 놀라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브릭의 anonymous가 제기했던 ‘논문 사진 조작’ 문제는 난자윤리 문제와는 달리 ‘논문’으로 능력의 대부분을 말하는 과학도로서 눈과 귀를 의심하게 만든 실망스러운 일이었습니다. 그때까지도 황교수팀의 논문은 전공분야가 아니었기에 내용을 보지도 않았습니다. 단지 학과사무실에 비치해 둔 사이언스 논문의 표지를 보면서 자랑스러워했을 뿐입니다. 2005년 논문을 ‘부록(Supporting Online Material)’까지 자세히 살펴보게 된 것은 12월 5일이 처음이었습니다. 먼저 언론에서 얘기한 ‘사진 조작’이 실제 있었는지 하나하나 확인해 보았습니다. 믿기 힘들었지만 사실이더군요. 줄기세포가 제 전공분야는 아니지만 그 논문에 실린 많은 데이타들을 만들기 위한 기술들 중에는 저와 관련된 것이 있었기 때문에 이 부분에 자연스레 눈이 가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DNA fingerprinting 데이타였습니다.
본격적인 문제 제기
 본인의 경험과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것이 바로 보이더군요. 이거 이상하다 싶어서 부록의 내용들도 하나하나 살펴보았습니다. 모두 100건에 달하는 그림들을 일일이 비교하면서 살펴본 결과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선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기사소재가 나온 ‘브릭’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 게시물 이후 무섭게 글들이 올라오더군요. 하루종일 그 게시판에 상주하면서 올라오는 글들을 살펴보았습니다. Anonymous가 제기한 2쌍 이외에 또 다른 사진도 찾아져서 결국 5쌍으로 늘어났습니다.
제가 가진 의문에 대해, 제가 제기할 문제에 대해 함께 토론하고 싶었습니다. 결국 12월 6일 00시 19분에 ‘텍스트’로만 이루어진 글을 올린 후 전공자들과 밤을 새면서 토론하였습니다. 전공자가 아닌 일반인들도 많이 계셨는데, 아무래도 글로만 설명하려니까 이해시키기 힘들었습니다. 12월 7일 오후에 문제 제기가 가능한 DNA fingerprinting 자료들을 편집한 뒤 아래한글 파일로 만들었습니다. 문서작성과 간단한 이미지 편집은 10년 넘도록 아래한글을 사용해 왔기에 그다지 시간이 오래 걸리지도, 힘든 일도 아니었습니다. 그날 밤 다시 한번 밤샘 토론을 벌이고자 자료를 올리고 토론을 하게 되었지요. 이 문제제기에 의해 ‘논문 진실성 문제’라는 새로운 화두는 일파만파로 번져나갔고, 더불어 ‘사진 조작’의 증거들이 브릭을 넘어 다른 사이트에서도 계속해서 올라오게 됩니다. 그런 것은 누가 시키는 것도, 누가 배후에 있는 것도 아닌 누리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진 것이지요. 제가 anonymous의 문제제기를 통해 브릭으로 이끌려갔듯이 말입니다. 그곳이 바로 사이엔지(http://www.scieng.net)와 디시 과갤(http://www.dcinside.com)입니다. 자연스레 그곳으로도 발길이 옮겨졌습니다. 일부는 일본의 2ch과 미국의 과학자들이 조작 사진을 발견하게 되고, 이것이 다시 디시 과갤을 통해 공개되었습니다. 브릭 게시판의 경우 첨부파일을 올릴 수 없기 때문에 주로 디시 과갤을 통해 황교수팀의 다른 사진 조작은 물론 미즈메디 자체 논문에서 발견된 조작사진들을 올리거나 혹은 정리해서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를 하였습니다.
‘아릉~’은 ‘특정집단’의 사주를 받고 있다? 브릭, 디시 과갤, 사이엔지 등의 누리꾼들은 논문 조작과 관련한 ‘사실’을 지속적으로 찾아내고 제시하면서 논문의 진실성에 대한 토론을 해 나갔던 데 비해 황교수팀과 이를 지지하는 측에서는 지극히 비상식적인 언론플레이와 각종 음모론을 통해 돌파구를 찾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애초부터 잘못된 방식입니다. 그런 것은 혼탁한 정치판에서나 통용될 방식이라고 봅니다. ‘논문의 진실성’을 논하는데 음모론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특정 개인이나 특정 집단을 무릎 꿇리기 위해 ‘겁’을 주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또한 그들이 제기하는 수많은 음모론은 오히려 그들 스스로를 편협한 사고의 틀에 가두는 역할을 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객관적인 상황판단이나 놓여진 사실을 무시한 채 제기하는 음모론은 한번 빠지게 되면 그 속에서 파생되는 새로운 의문들로 인해 더 이상 결론을 얻지 못한 채 우왕좌왕하게 됩니다. 그러다 다음 음모론, 또 다음 음모론... 진정으로 황교수팀을 생각하고 황교수팀을 도울 생각이었다면 진작에 폐기했어야 할 방식이었습니다.
일부에서는 ‘아릉~’은 깃털이고 배후가 따로 있거나 ‘단체’가 일을 벌이고 있다는 의문을 제기합니다만 사실이 아닙니다. 물론 자료의 양이나 이미지 편집, 글 내용의 다양성 등이 그런 오해를 가져올 수 있겠으나, 아래한글, 워드, 그래픽 프로그램, 웹문서 작성 등은 오랜 경험이 있었기에 비교적 쉽게 해 낼 수 있었고, ‘방대한 정보’의 경우 도깨비뉴스에서 보여주는 ‘검색신공’과 연결해서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혼자 했습니다. DNA fingerprinting 데이타에 대한 의혹은 혼자 한 것이 맞고, 그 이후 추가로 나온 사진 조작 문제들은 브릭, 디시 과갤, 사이엔지, 일본 2ch, 미국과학자 들의 공동작업(?)에 의한 것입니다. 아, 그리고, 저 남성입니다.
도깨비뉴스를 찾지 않았던 이유 도깨비뉴스도 황교수팀과 관련한 큼지막한 이슈들로 그 당시 많은 글들이 올라왔습니다만, 전문성이나 내용의 깊이에 있어서 원하는 논의를 하기가 힘들었습니다. 또한 찾아오시는 독자분들의 댓글 역시 격한 감정만을 쏟아내는 글들이 대다수였기 때문에 진득한 논의를 하기가 힘들었지요. 브릭을 찾아서, 브릭에서 논의를 전개하게 된 이유일 수도 있으나 이것은 사이트 특성이기 때문에 제가 왈가왈부할 일은 아니지요.
같지만 같지 않은 게시판, 댓글 문화 현재 대부분의 인터넷 사이트에서 채용하고 있는 ‘게시판’과 ‘댓글’ 문화는 인터넷 강국이라 불리는 대한민국의 독특한 문화현상이며, 세계 어느 나라도 갖추지 못한, 훌륭하고 아름다운 인터넷의 소중한 ‘문화자원’입니다. 우리나라만큼 게시판의 종류와 기능이 다양하고 각 게시판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곳은 전세계 어디에도 없습니다. ‘게시판’ 문화를 통해 다양한 이슈에 대해 무제한에 가까운 논의를 이끌어 낼 수 있었고, ‘댓글’ 문화를 통해서는 그 이슈에 대한 실시간적인 반응들을 이끌어 낼 수 있었습니다. ‘댓글’ 문화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채용하고 활성화시킨 곳은 디시인사이드(1999년)와 웃긴대학(2000년)입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부작용도 아시다시피 만만치 않습니다. 광고, 도배, 그리고 최근 그 심각성이 도를 지나친 악플러 문제... 이번 황교수팀의 줄기세포 파문에서도 볼 수 있듯이 게시판과 댓글을 통해 쏟아지는 엄청난 정보들 중에서 실제 의미 있는 것은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대다수 포털사이트들이 보여준 댓글들의 수준은 극악에 가까웠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물론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이기 때문에 불쾌하게 받아들이실 분들도 계시겠지만, 결과론적으로 그렇다는 것입니다.
‘게시판과 댓글’이라는 시스템은 동일하지만 그 곳에 담기는 내용에 따라 ‘옥’이 될 수도 있고 한낱 ‘돌’이 될 수도 있습니다. 댓글 문화에 대한 자정 노력을 강력히 시도하겠다는 포털사이트들의 보도가 있더군요. 사실 어떤 식으로 제재를 하던, 시스템을 일부 바꾸던 도배질과 악플러들은 양산될 수밖에 없습니다. 근본적으로는 누리꾼들의 인식이 바뀌어야겠지만 모든 누리꾼들에게 그러한 상식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이기 때문에 게시판과 댓글에 상주하면서 의견을 개진하는 다른 누리꾼들이 적절히 통제하면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그것은 ‘게시판 관리자’와는 별도로 여러분들의 몫이지요. 며칠 전 서프라이즈에서도 똑같은 경험을 한 바 있는데, 댓글을 통해 나름대로 처음으로 ‘해명’을 시도했으나 한 누리꾼의 끊임없는 도배로 인해서 그곳을 나와버렸던 적이 있습니다.
‘아릉아릉’으로 활동하다 도깨비뉴스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출처를 찾습니다’ 코너를 통해서였습니다. 제가 다른 인터넷 사이트에서도 ‘상담자’ 역할 비슷하게 댓글을 많이 달고는 합니다. 물론 예전에는 고정닉 없이 그때그때 달랐었지요. 곤란에 빠진 경우나 궁금한 것이 있을 경우 그 해답에 대해 해당 URL을 알려주는 댓글을 달아주었습니다.
2005년 8월 25일 출처를 찾습니다 코너에 ‘캥거루 물고가는 뱀?’이라는 글이 올라왔는데, 이 글에서 CJ맨과 더불어 정확한 출처를 찾아준 Python이 저인데, 이때부터 이 코너를 쭈욱 찾아오고 있습니다. http://www.dkbnews.com/bbs/view.php?id=findorigin&page=3&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53
주로 신기하거나 기이한 사진들을 도깨비뉴스 편집자분들이 찾지 못해서 따로 모아두는 곳인데, 제 ‘취미’에 딱 맞는 코너더군요. 이후 몇번 다른 글에 유동적인 닉으로 댓글을 달다가 ‘아릉아릉’이라는, 여동생이 키우는 고양이들이 내는 의성어를 고정닉으로 해서 활동하게 되었고, 독자분들이 ‘검색의 신’이라는 칭호를 붙여 주시더군요. 현재는 모 방송사의 작가들에게 프로그램 소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요즘은 좀 뜸하네요... *^^*
도깨비뉴스를 만든 김현국 이사는 PC 통신시절 하이텔에서 pctools라는 아이디로 유머작가로 맹활약하신, 한 시대를 풍미했던 분인데, Central Point Software의 대표적인 도스 프로그램인 PC tools와 동일한 아이디를 사용하셨지요. 엽기발랄한 인터넷 사건 사고들을 모아서 사이트를 만드셨기 때문에 예전에도 가끔씩 찾아오던 곳이었습니다. 그러다 덜컥 ‘출처를 찾습니다’ 코너 덕분에 고정적으로 활동하게 되었지요.
검색신공, 나도 할 수 있다! 많은 도깨비 분들이 검색에 특별한 비법이 있느냐, 놀랍다 이런 말씀들을 하시는데 ‘검색’에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너무 실망스런 대답인가요? *^^*
우선 주제를 비교적 정확하게 잡아내야 합니다. 출처불명의 사진이 주어졌을 때 일단 사진에 붙여진 ‘제목’, 함께 주어진 ‘글내용’을 잘 파악해 둡니다. 사진 속에 들어 있는 숨어있는 ‘힌트’들도 잘 살펴봅니다. 힌트에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는데, 글, 숫자, 기타 특이한 사항들을 파악해 두면 나중에 도움이 됩니다. 또 한가지 들자면 사진이 언제 촬영되었는가 하는 것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검색엔진이든 특정 게시판에 들어가서 찾든 방대한 인터넷에는 수많은 같은 사진이 돌아다니기 때문에 사진촬영시기를 알아야 보다 정확한 출처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그래픽 프로그램이나 기타 플러그인을 이용하면 쉽게 사진의 정보(Exif 정보)를 통해 사진이 언제 인터넷에 등장하게 되었는지 유추할 수 있습니다.
도깨비에 올라오는 사진들은 국내의 대표적인 유머관련 사이트나 포털사이트 등에 반드시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웃긴대학, 오늘의 유머, 개그맨, 디시 인사이드가 대표적이지요. 그리고, 포털의 경우 다음 아고라, 네이버 붐, 엠파스 유행게시판, 야후 재미존 등에 사진 자료들이 풍부하게 있습니다. 간혹 외국의 사진도 올라오는데 그건 조금 다른 기술이 필요하겠지요. *^^*
 검색 엔진으로는 구글, 네이버, 엠파스, 야후, 네이트 순으로 찾아봅니다. 검색 엔진마다 각각 특징이 있고, 검색 방법에 따라 특정 카테고리만을 선택해서 할 수도 있는데, 때로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지요. 블로그, 커뮤니티, 이미지, 웹문서, 뉴스 등 다양한 카테고리가 있는데, 사진의 성격에 따라 적절히 취사 선택해야 합니다.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사진을 보면 대략 어느 사이트에 올라온 것일까 짐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100% 그런 것은 아닌데, 이것은 웃대 스타일, 이것은 디시 스타일... 뭐 이런 식입니다. 아마 사이트를 구성하는 구성원들의 성향을 어느 정도 반영한 결과라고 봅니다. 그리고, 한번에 바로 찾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일단 Exif 정보가 살아 있는 것을 찾는 것이 중요한데 검색엔진에서 그런 것을 찾기만 하면 비교적 수월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쉬운 경우 키워드 몇 개만으로 5분 정도면 찾을 수 있고, 웬만큼 막막한 사진이 아니라면 대개 20-30분만 집중하면 찾을 수 있습니다. 관심이 가는 사진이라면 유사한 주제의 다른 사진들도 함께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지요.
한가지 편견을 가지지 말아야 할 것은 아무리 처음 본 사진이라도 일단은 이 사진이 ‘합성은 아니다’라는 믿음을 갖고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편견을 가지고 있으면 사진 속 숨은 힌트를 놓칠 수 있답니다. 합성사진의 경우 검색엔진에서 찾아보면 아무리 재미있어 보여도 많이 퍼져 있지 않습니다. 진짜일 경우에만 쫘~~악 나오는 편이지요. ‘캥거루 물고가는 뱀?’이라는 주제에서도 많은 댓글에 ‘합성이네’라고 단정해 버리시는 분이 많던데, 재미로 그럴 수도 있지만 그런 생각을 사진을 보자마자 갖게 되셨다면 출처 찾는 것은 포기해야 합니다.
사진에 담긴 힌트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댓글’입니다. 꼭 최초 출처가 아니더라도 ‘댓글’에는 사진의 정체를 알려주는 결정적인 단서가 담긴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댓글에서 모든 걸 알아버리기도 하지요.
이 모든 것들을 종합해서 구사하면 70-80% 정도는 찾아낼 수 있습니다. 간혹 ‘단계별 후룸라이드 유형’과 같은 시리즈 사진일 경우 일일이 순서대로 찾아다녀야 하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필요한 주제도 있지만... 이 사진의 경우 황교수 지지 사이트에서 ‘아릉~’이가 이런짓 하고 있더라면서 돌려보고 있더군요.
검색신공과 황교수팀 문제가 무슨 관계? 무거운 주제로 시작했는데 뜬금 없이 검색에 관한 얘기가 나와서 뜨악하셨을 텐데, 이런 능력(?)이 황교수팀의 문제를 바라보고 풀어나가는데 개인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팀이다, 배후가 있다라는 터무니없는 억측을 설명해 줄 수 있는 근거가 되기도 하구요. 무슨 말인가 하면, 많은 논문들의 사진들을 서로 비교해서 찾아내고, 학술 관련 자료나 언론에 나오는 수많은 자료들을 정리하고 추적하면서 문제를 풀어나가고 의견을 개진하는데 위의 검색신공 능력이 도움이 되었다는 말입니다. 다시 말해서 애초에 ‘팀’이니 ‘배후’니 이딴 것은 없다는 얘기죠. 또한 논문에 관한 최초 제보자는 anonymous라는, 누구인지 알려지지 않은 분이고, 아릉아릉(아릉~)은 그 뒤를 따라간 많은 누리꾼 중에 한 명이라는 사실!
황교수팀과 관련한 많은 다른 얘기도 있지만 이 글의 주제는 아릉아릉=아릉~이고 아릉~이 의혹 받고 있는 것들에 대한 해명이기에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도깨비뉴스 독자 = 아릉아릉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