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딸기 > 과학논문 철회 케이스.

서울대 황우석 교수의 2005년 논문이 고의적으로 조작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로이터 통신이 23일 의학 분야의 획기적인 연구결과를 둘러싸고 벌어졌던 `논문 부정' 사례를 공개해 눈길을 모았다.

다음은 저명한 과학, 의학저널에 소개된 뒤 논란 끝에 철회된 논문들이나 저술들이다.

● 1998년 영국의 저명한 의학저널 랜싯(Lancet)에 발표된 연구논문은 홍역과 볼거리, 풍진 예방백신이 어린이 자폐증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후에 제1저자가 자폐증 어린이 부모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논문이 철회됐다. 자폐증과 백신 접종의 관계는 여전히 논란거리로 남아있다.

● 2002년 미국의 사이언스는 엑스터시를 주입한 원숭이 뇌에서 파킨슨병과 같은 질환이 발견됐다는 논문을 실었다. 그러나 저자들은 뒤에 논문을 철회하면서 "엑스터시를 주사한 것으로 알았는데 확인해보니 엑스터시가 아닌 메트암페타민(필로폰)을 원숭이에 투약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 2001년 영국의 네이처는 유전자조작 옥수수가 멕시코 토종 종자를 오염시키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실었다. 그러나 네이처의 편집인은 추후 어떤 변형이 가해졌는지 의문을 던지면서 이 연구에 문제점이 너무 많다고 밝히고 논문게재를 철회했다.

● 1999년 연방 조사 당국은 캘리포니아 로렌스 버클리 연구소의 한 과학자가 전선이 암(癌)을 유발한다는 증거를 조작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 뉴욕 컬럼비아대의 산부인과 의사 랜드럼 쉐틀즈 박사가 자녀의 성을 결정하는 성관련 테크닉과 시기 등을 주 내용으로 담아 저술한 "아이의 성별을 선택하는 법"이란 책이 100만부 이상 팔렸다. 그러나 이 책에 소개된 방법들은 아이의 성을 결정하는데 아무런 효과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 살구나무와 다른 열매에서 추출한 약제가 암 치료에 효험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으나 많은 과학자들이 아무런 효능이 없는 시안화물에 불과한 가짜 약의 정체를 뒤에 밝혀냈다. 비소가 함유된 암 치료 반죽과 치료와 원기를 북돋운다는 전기벨트 등도 20세기의 주요 가짜 치료제 리스트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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