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은 나는 이론가다. 나만을 향하는 이론일지는 모르겠지만, 영감이 떠오르면 어떨 때는 시가, 어떨 때는 이론이 되기도 한다.
이것은 나중을 위한 일종의 메모이다.
빛은 지속적이지는 않지만, 순간 강렬히 빛난다.
빛에는 저장이나 전승, 패거리 등의 집합, 인위적 구성이 불가능하다.
역사와 철학도 나를 향하는 하나의 빛이다.
나는 챙겨둔 지식의 척도로 사물을 보지 않고,
오로지 끊임없이 일신하는 한줄기 빛과 같은 직관으로
현실의 어떤 문제를 향해 빛을 보낸다.
그 때의 철학과 지식은 그 문제와 나를 위해서만 존재한다.
그리고 스팩트럼을 뽐내며
여러 사람을 향하여 명멸한다.
누군가 그 빛을 기억하고자 한다면
스스로 강렬한 빛이 되는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