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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 점 반 ㅣ 우리시 그림책 3
이영경 그림, 윤석중 글 / 창비 / 200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어제 노동절이라 어린이집도 쉬고 해서
민서 데리고 하루 종일 '넉 점 반' 놀이를 했어요.
엄마한테 애착이 치우쳐 있던 아이였는데,
잘 때 슬그머니 내 옆에 쏙 안겨서 자더라구요. 므흣 ㅎㅎ
윤석중 시인의 동시 '넉 점 반'을 천진난만한 어린 아이의 시선으로 잘 그렸습니다. 그림책 <넉 점 반>(창비)은 시골의 시간이 멈춘 것처럼 천천히 흘러가고 책속에 등장하는 점빵 주인아저씨, 소녀, 엄마의 표정도 여유롭기 짝이 없습니다. 그저 시선이 가는 대로 흘러가다가 끝내는 집에 들어가는 모습도 자연스러운 동심을 보여줍니다. 각박한 도시 생활에서 학원과 학교를 오가며 바쁜 일상에 허덕이는 아이에게 시간이 정지한 듯한 여유로운 풍경과 마음을 전해주면 가슴이 포근해질 것 같아요. ★ 추천연령(초등학교 1학년)초등학교 1학년 정도라면 시간의 개념에 대해서 알 만합니다. 넉 점 반이 한참 지나서 더 이상 넉 점 반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해하기만 하면 재밌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 본 목록은 18년간 독서연구를 한 <책 놀이 책> 글쓴이 오승주 책요정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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