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좀 깁니다. 하지만 세상에 공짜란 없습니다. 끝까지 읽고 29만원을 절약하시기 바랍니다.

"29만원 안 내고도" 오래된 아이폰 무상으로 교환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 29일 애플 코리아는 아이폰 국내 발매 1주년을 맞아 14만5000원을 내면 기존 배터리를 새 배터리로 교체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국내에서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무상 서비스 기간, 즉 아이폰 구입 후 1년 내에 배터리 사용량이 현저히 떨어지는 문제로 배터리 교체를 요구할 경우 무상으로 서비스 받을 수 있습니다. 이를 리퍼폰 서비스라고 하는데, 리퍼폰이란 수리를 마친 제품의 일부 칩셋을 재활용해 조립한 휴대전화입니다. 사실상 액정을 제외하고는 모든 부품을 갈아주기 때문에 배터리 소모로 고생하시는 분들은 29만원을 절약하실 수 있습니다. 휴대전화 리튬이온 배터리는 300~500번 정도를 완전충전과 방전을 하면 효율이 70~80%로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의 경우 액정화면이 크고 사용시간과 무선데이터 이용이 많아 배터리 소모가 빨라지겠죠.

STEP1 - 데이터와 어플, 전화번호를 따로 백업

저는 2010년 2월 11일에 아이폰을 개통해 2011년 2월 10일에 리퍼서비스를 받았습니다. 하루 차이로 무료로 한 것입니다. 하지만 서비스센터에 두 번 방문해야 했습니다. 백업을 받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백업은 세 가지를 따로 하는 게 좋습니다. 아이폰 안에 있는 데이터 백업과 어플리케이션 백업, 전화번호 백업입니다. 이 중 전화번호백업은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는 겁니다.(데이터백업에 전화번호백업이 있을 것입니다. 혹시나 해서 저는 전화번호도 백업해뒀습니다)  아이폰을 컴퓨터에 연결하고 아이튠즈에 접속한 후에 장비에서 데이터 백업을 선택합니다. 그러면 아이폰의 데이터가 백업됩니다. 나중에 리퍼서비스를 받은 후 동일한 방법으로 접속해서 "복원하기"를 누르면 백업 데이터가 복원됩니다. 







▲ 아이폰의 데이터 백업과 어플 백업은 다릅니다. 어플리케이션을 백업받기 위해서는 장비에서 마우스 오른쪽 클릭하고 구입항목 전송을 누르시면 됩니다. 나중에 내려받을 때는 장비에서 <응용프로그램> 탭을 선택한 후 동기화를 해주면 간단하게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 그리고 마지막으로 쇼메모리라는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은 후 자신의 전화번호를 백업해둡니다. 주소록 올리기를 하고 저장을 마친 후 리퍼서비스를 받은 후에 주소록 내려받기를 하시면 됩니다.

STEP2 - 가까운 공인서비스센터에서 서비스받기

회사나 집과 가까운 곳의 공인서비스센터를 찾으려면 애플코리아 홈페이지(http://www.apple.com/kr/support/applecare/aasp/)
에서 찾거나 또는 쇼 고객센터(1588-0010)으로 전화해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이 때 반드시 개통일을 알아둬야 합니다. 개통일로부터 1년 미만인 경우만 무료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공인서비스센터에서는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리퍼서비스를 거부할 수 있습니다. 만약 개통일을 알고 있고, 개통일로부터 1년이 다돼간다면 리퍼서비스받기가 더 쉬워집니다.


▲ 회사나 집으로부터 가까운 곳에 공인서비스센터가 있는지 확인하고 방문합니다. 전국에 이런 서비스센터는 꽤 많이 있습니다.

공인서비스센터에 가서 아이폰을 맡길 때도 조금은 스마트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서비스센터의 경우 리퍼서비스를 해줄 때마다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여러 가지 이유를 대서 거부할 수 있습니다. 이 벽을 넘고 리퍼서비스받는 데 성공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확실한 방법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1588-0010(서비스센터)에 전화해서 개통일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개통한 지 1년이 다 돼가면 서비스센터는 두 말 않고 리퍼서비스를 해줍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아이폰 설정에서 위치서비스를 세팅합니다. 안 좋은 사례와 좋은 사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아래 화면은 아이폰 설정>일반>위치서비스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 안 좋은 사례. 이렇게 해서 가져가면 리퍼서비스를 거부당할 수도 있습니다.


▲ 좋은 사례. 이렇게 가져가면 리퍼서비스에 성공할 확률이 높습니다.

리퍼서비스 업체에서 배터리소모 등의 이유로 리퍼서비스를 의뢰하는 데 대해서 거부하는 근거는 배터리 과다 사용 습관입니다. 아이폰 설정>일반>위치서비스로 들어가시면 별로 필요도 없는데 위치서비스를 켜놓은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다음 지도를 켜놓고 몇 분 정도 있어 보면 배터리소모가 눈에 띄게 빨라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위치서비스를 자동으로 켜놓는 게 배터리소모의 가장 큰 이유이고, 그 밖에 와이파이 자동설정 등의 이유로 배터리가 빨리 소모됩니다. 하여튼 위치서비스를 웬만하면 다 꺼두시고 리퍼서비스 업체에 가시면 업체에서 위치서비스 상태를 확인해보고 리퍼서비스를 해주게 됩니다.

이렇게 하면 29만원을 절약하고 리퍼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새로운 아이폰 모델을 사시려는 분은 상관 없지만, 저처럼 단말기를 좀더 오래 쓰고 싶으신 분은 반드시 무상으로 리퍼서비스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1년 정도는 배터리 소모 없이 지내실 수 있습니다.


▲ 매일 이렇게 비상 배터리에 의존하면서 살 수는 없지 않습니까? 아이폰 사용 1년이 다 돼 가면 하루에도 몇 번씩 충전을 하거나 비상배터리에 의존해야 합니다.



※ 유익하셨나요? 그 대신 공익광고(홍익대 해고노동자 돕기 구매기부) 하나만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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