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소셜미디어 관련 책을 많이 사서 읽고 있습니다.
제가 읽었던 책과 읽으려는 책들을 통해서 정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처음에는 소셜미디어의 전반적인 교양을 이해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소셜 웹 사용설명서>를 첫 번째로 추천할게요. <소셜미디어마케팅>은 전문적인 내용이 많고, <소셜미디어마케팅 무엇이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는 실무적인 내용이 많습니다. <페이스북, 무엇이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는 실무적인 부분과 교양적인 부분이 적절히 섞여 있는 것 같아요. 여러 명의 필자가 자신의 색깔을 냈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그래서 <소셜 웹 사용설명서>와 <페이스북, 무엇이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우선 읽기를 권합니다.




지금 읽고 있는 책은 <신뢰! 소셜미디어 시대의 성공 키워드>(에이콘)인데, 아마 이 책을 알았더라면 가장 먼저 읽었을 것입니다. "신뢰"라는 키워드가 소셜미디어의 핵심이거든요. 그리고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소셜노믹스>라는 책도 기대가 돼서 구입했습니다. 교양이 많은 책을 읽고 소셜미디어의 심연을 이해한 후에 기능적이고 구처젝인 부분을 알면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즐독하시길^^




소셜물고기라는 말이 갑자기 떠오릅니다.
많은 웹 환경을 경험해보았지만, 소셜웹은 제 성향에 굉장히 잘 맞더군요. 깊이도 있고 넓고 다양하고 특히 인간적인 면이.
제가 소셜 웹을 이해하고 지향점으로 삼은 생각이 아래의 문장 안에 다 들어 있었습니다. <신뢰! 소셜미디어 시대의 성공 키워드>라는 책에 있는 대목입니다.

"신뢰 에이전트는 웹에 인간적인 면모를 부여하는 사람이고, 시스템을 이해하고 나름의 고유한 개인을 만들 줄 알며, 유연한 관계를 구축하는 사람이다."

소셜 웹이라는 새로운 공간이 생긴 것 자체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소셜 웹을 어떻게 활용하고 유통시키고 공유하느냐가 소셜 웹의 운명을 결정짓는 열쇠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런 면에서 따지고 보면 우리나라에서 소셜 웹이 변질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삼성경제연구소>에서 발행한 보고서 중 페이스북 관련 내용이 있습니다. 제목이 "소통방식의 변화를 주도하는 페이스북"였는데, 수치와 데이터를 이용해서 분석을 잘 해놨지만 결론은 "새로운 마케팅 채널이 하나 늘었다"였습니다. 소통 채널이 아니라 마케팅 채널이라는 것이죠. 그 결과가 바로 삼성전자 페이스북 페이지입니다. 제품에 대한 소통보다는 아기자기한 이야기 중심이며, 가입자의 글에 피드백 달기를 게을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댓글 피드백에 노력을 들이고 있지만, 기업의 SNS 이해도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소셜커머스 열풍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소셜"이라는 말을 붙인 것은 그저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 퍼다놓을 수 있는 커넥트를 붙였을 뿐 "소셜"이라는 바탕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소셜의 바탕이 무엇이냐구요? 제 입으로 하기에는 어렵고 소셜과 웹을 창시한 사람의 소망을 보는 게 좋겠습니다.

웹의 정보를 공유하고 협업해서 우리의 친구와 동료를 더 잘 이해함으로써 서로를 더 가까운 사이로 만들어주면 좋겠다
- 인터넷의 아버지 "팀 버너스리"

우리는 수평적 플랫폼을 추구한다. 언제 어디서든, 무엇이든 모두와 공유할 수 있게 하겠다. 페이스북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기 전에는 앱에 불과했다.
-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

만약 특정한 목적(판매나 특정 이익을 위한 목적)을 가지고 소셜 웹에 접근한다면 주소를 잘못 찾았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소셜을 친구에 비유하자면, 친구에게 마음을 쏟고 친구의 마음을 얻는 것이 우선입니다. 소셜은 사실 우리 옆에 있는 진짜 친구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인문학적으로 소셜 웹에 접근한다면 그것은 또 다른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페이스북의 창업자들은 하버드대학교 동창생들로 심리학(주커버그), 문학, 역사학(휴스), 경제학 등의 학문이 깊이 녹아 있습니다. 인문학적 차원에서 접근해도 무궁무진한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페이스북 때문에 최근 심리학 책을 많이 보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을 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반응은 "페이스북을 하면 행복해진다"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한양대 윤영민 교수 조사)

요컨대 SNS는 "바다"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어린 아이들은 수심이 얕은 해변에서 다슬기나 미꾸라지, 게 등을 잡으며 놀지만, 스쿠버다이빙은 배를 타고 가서 깊은 곳에서 놉니다. 원양어선 선원들은 대양을 달리 하면서 고기를 잡습니다. 모두 자기가 원한 만큼 가져갑니다. 하지만 바다를 나의 목적에 맞게 전용할 수는 없습니다. 제가 SNS, 페이스북에 접근하는 출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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