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하기 전까지 하고 있었던 일이 뭔지 아십니까?





▲ 노무현 대통령이 최후에 읽고 있었던 책의 면이 안경과 함께 그대로 펼쳐진 채로 남겨져 있다. (사진 : MBC스페셜)


바로 독서입니다.
지금도 노무현 대통령 사저의 서재에는 마지막에 펼쳤던 페이지가 그대로 펼쳐져 있다고 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말년에 끊임없이 추구했고
희열과 열락(법열이라고 해도 좋습니다)에 넘쳐 비서관에게 철학적 물음을 던지던 모습이
저에겐 마지막 모습으로 기억됩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유산을 따르겠다는 사람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습니다.
어떤 이는 정치적으로, 어떤 이는 사회적으로..또는 인간적으로..

하지만 정말 노무현 대통령의 못다한 뜻을 잇기 위해서는 그가 쥐었던 책을 우리도 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실을 알리는 도서관이 최근에 개념독서 베스트를 발표하였습니다. (아래 목록 참조)

신문지면을 펼칠 때마다 <시국선언>이라는 이름으로 사람들의 절박한 목소리가 울려퍼지는 지금, 책을 좋아하는 서치(書癡)로서 <시국독서>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1년 전부터 촛불 관련 책들을 탐독했고, 시국을 설명해 주는 책들을 목록으로 정해 읽으며 울분을 달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언론운동을 3년간 해오면서 언론만으로는 중과부적일 뿐이고 출판과 문화로 촛불이 옮겨붙어야 세상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겠다는 확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봉하에 다녀온 지친 걸음을 잠시 쉬고 책을 붙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제까지 읽어왔던 책과 미처 읽지 않았던 책들을 고르며 긴 여행을 하려고 합니다.

개념독서 대행진!
여러분도 함께 행진하시겠어요?


1. 개념독서 대행진의 편집 도우미를 기다립니다.

개념독서 리스트를 정하고 해당 책을 하루에 1권씩 소개하는 방식(일명 '개념글')으로 두 달간 연재를 하려고 합니다. 40권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리스트를 혼자 읽고 소개하기에는 너무 버거우며, 설령 혼자서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캠페인으로서 의미가 생기지 않습니다. 
리스트 중에서 적당한 책을 고르고 글을 보내주세요. 함께 읽고 함께 소개하는 독서대행진을 하려고 합니다.

편집도우미는 책에 대한 소개글을 써주는 것 외에 개념독서 베스트목록을 최종적으로 조율하는 등 <진실을 알리는 도서관>의 캠페인에 대해서 참여해서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물론 방대하게 많은 리스트를 솎아내는 역할도 하게 됩니다.

<편집 도우미>로 도움을 주려면 <진실도서관> 진행팀에 신청메일을 보내주세요. 남녀노소 누구나 편집 도우미가 될 수 있습니다. (진행팀 이메일 : dajak97@gmail.com)
(글을 쓰신 분의 저작권이 본인에게 있으며 메일을 보내신 순간 사용권은 공유하는 것으로 이해하겠습니다.^^)

★ 개념독서의 개념글은 독서를 평소에 접하지 않은 분들에게 책을 읽히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무조건 '쉽게' 그리고 '읽고 싶게' 써야 합니다. 심도 있는 글보다는 대중적인 글,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는 열 사람의 한 걸음을 기본 콘셉트로 합니다.

 
2. 펌 도우미를 기다립니다.

개념독서 대행진은 기본적으로 다음 아고라, 다음 블로거뉴스, 오마이뉴스, 진알시 홈페이지 등 여러 곳에 동시 연재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펌질은 대환영입니다. 산발적으로 펌질을 하기보다는 한 분이 정해서 그곳으로 매번 개념글을 퍼주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자신이 오랫동안 머물렀던 커뮤니티에 펌질을 해주시기를 기다립니다.
진행팀에 이메일을 통해서 어디서 활동하는 데 개념독서가 시작되면 어디에 퍼다 나르겠다는 계획을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활약상은 연재글의 한켠에 소개할 예정입니다.

개념독서 개념글이 널리 확산돼 노무현 대통령처럼 책에서 희망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3. 개념독서 대행진의 앞으로의 일정

개념독서 대행진은 40여권을 두 달 동안 연재글로 소개합니다.
연재를 통해서 나오는 수익(대부분이 오마이뉴스 기사료 정도겠지만...)은 개념독서 캠페인을 위해 쓰여집니다.

개념독서 리스트는 모두 5장으로 이루어졌는데, 각 장이 끝날 때마다 토론회나 강연회 등 오프라인 행사를 열까 합니다.

개념독서 대행진 연재가 끝나면 최종적으로 개념독서 리스트를 확정하게 됩니다.
개념독서 리스트가 확정되면 리스트에 실린 출판사와 협력이벤트를 하나 할까 합니다.
지금 딱히 떠오르는 것은 개념독서 리스트로 파일철 같은 것을 만들어서 배포하는 방법입니다. 제작비 등을 지원받고 자체 수익에서 조달하면 많은 분들에게 개념독서 리스트를 소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국독서 그 첫 번째- 촛불읽기



<촛불 내편 리스트>(서명, 저자/출판사)

<촛불, 그 65일의 기록>(경향신문사), <촛불집회와 한국사회>(홍성태 엮음, 문화과학사), <그대는 왜 촛불을 끄셨나요>(당대비평 기획위원, 산책자), <촛불, 어떻게 볼 것인가>(사회와철학연구회, 울력), <촛불항쟁과 저항의 미래>(김광일, 책갈피),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목수정 외, 메이데이), <대한민국 상식사전 아고라>(아고라 폐인들, 여우와두루미), <미네르바의 촛불>(조정환, 갈무리)

<촛불 외편 리스트>

<다중>(안토니오 네그리, 세종서적), <끌리고 쏠리고 들끓다>(클레이 서키, 갤리온), <축제의 정치사>(윤선자, 한길사), <특강>(한홍구, 한겨레출판), <9월이여, 오라>(아룬다티 로이, 녹색평론사), 가난뱅이의 역습>(마쓰모토 하지메, 이루), <한국 현대정치의 악몽 - 국가폭력>(조연현, 책세상)



시국독서 그 두 번째- 노무현 읽기


<노무현 읽기 리스트>

<여보 나 좀 도와줘>(노무현, 새터), <노무현이 만난 링컨>(노무현, 학고재), <노무현은 왜 조선일보와 싸우는가>(유시민, 개마고원), <대한민국 소통법>(강준만, 개마고원), <노무현의 리더십이야기>(노무현, 행복한책읽기), <노무현, "한국정치 이의 있습니다">(참여정부 대통령비서실, 역사비평사), <노무현, 마지막 인터뷰>(오연호, 오마이뉴스)



시국독서 그 세 번째 - 언론읽기


<언론읽기 리스트>

<신문 읽기의 혁명>(손석춘, 개마고원), <미디어2.0>(명승은,한빛미디어), <미디어 모노폴리>(벤 H. 바그디키언, 프로메테우스출판사), <세계 1등 인터넷 신문에게 배우는 블로그와 커뮤니티 경영 전략>(최은숙, 커뮤니케이션북스), <기자로 산다는 것>(시사저널 파업기자(현재의 시사IN 현직기자, 호미), <여러분! 이 뉴스를 어떻게 전해 드려야 할까요?>(PD수첩 한학수 CP, 사회평론), <순수에게>(손석춘, 사계절)


시국독서 그 네 번째 - 법률읽기


<법률읽기 리스트>

<헌법의 풍경>(김두식, 교양인), <불멸의 신성가족>(김두식, 창비), <부러진 화살>(서형, 후마니타스), <무엇이 시민을 불온하게 하는가>(최강욱 변호사, 갤리온), <법률사무소 김앤장>(임종인/장화식, 후마니타스), <디케의 눈>(금태섭 변호사, 궁리), <평화의 얼굴>(김두식, 교양인), <인권의 높이를 보여주는 노동법>(문재훈, 삶이보이는창)<후불제 민주주의>(유시민, 돌배게)


시국독서 그 다섯 번째 - 삼성읽기


<삼성왕국의 게릴라들>(심상정 외, 프레시안북), <한국 사회, 삼성을 묻는다>(대안연대회의 기획, 후마니타스), <골리앗 삼성재벌에 맞선 다윗의 투쟁>(김성환 삼성일반노조위원장, 삶이보이는창), <고르디우스의 매듭>(김병윤, 두레스), <자본주의 역사 바로 알기>(리오 휴버먼, 책벌레)





<시국독서 전체 책 목록 4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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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2 12: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7-12 14: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09-07-12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니독서회 카페로 업어갔어요.
개념글 도우미는 역량이 딸려서 못하고 독서는 회원들과 동참할게요.
이중에서 토론도서도 정해야겠군요. 중, 고 독서회에서도요.^^
집에 있는 책은 다섯 권 뿐인데 몇 권은 다 구입하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