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시국선언에 관한 공지를 드립니다.

1. 시국선언문에 관한 안내

시국선언문은 한줄 댓글 방식과 원고형 시국선언문을 모두 공모했습니다.
아고라 필진들이 공동작업을 해서 시국선언문을 보내줬습니다.
그 취지를 함께 설명을 해주셨는데,

지금까지의 시국선언문은 대체로 MB에 대한 비판이 주를 이뤘습니다.
하지만 비판을 들을 자세가 돼 있지 않은 사람들에게 지면을 낭비하는 것보다는
초심으로 돌아가서 우리가 원하는 세상이 무엇인지 현장의 목소리를 모아보자는 의견이 모아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국의 현장으로 달려가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모았습니다.
그리고 수년치의 신문기사를 분석해서 의제를 선택했습니다.
추상적이지 않으면서도 장삼이사의 꿈을 안고 있는 시국선언문을 쓰고자 했습니다.

시국선언문은 다소 복잡한 의사과정을 통해서 다듬어진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구체적인 문안이나 운영방법에 대해서 댓글로 남겨주시면 의견을 취합해서
종합을 할 계획입니다.
많은 커뮤니티들이 1/N 자격으로 참여하기 때문에 바로바로 수정하기는 어렵겠네요.

암튼 시국선언문에 대해서 의견을 많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2. 매체 선택에 대한 투표를 해주세요

현재 알라딘과 승주나무 블로그 등을 통해서 모아진 모금액은 150여만원에 달합니다.

정론매체 광고단가는 지난번 공지를 해드린 대로 일간지는 하단 통 기준으로 300만원씩 하고, 주간지는 200만원이지만 시사IN과 위클리경향에는 네고가 가능한 상황입니다.

알라딘 서재지기들이 투표한 결과에 따라서 매체가 선택될 것입니다.

1일 오후 8:40

참여자(입금자 86명 + 참여의사 밝혀주신 미입금자  7명) : 94명  
superfrog, Jade, 귀를기울이면, 잉크냄새, 미키, Arch, FTA반대휘모리, turk182s, 순오기, 건조기후, 꼬마요정, 푸른신기루, 수경, 소이부답, hnine, Jude, 마노아, 무스탕, 반딧불이, 여울마당, 머큐리, santa, 마음의행로, 302moon, 전호인, 나무처럼, 또치, 뷰리풀말미잘, 치니, sooninara, 레와, 블루캣, 어느멋진날, jasmine, 기억의집, 하양물감, 넙치, 사라진, 행복나침반, 별족, 소나무집, kitty, urblue, 보석, 물만두, 이시스, 웬디양, 프레이야, 서림, chika, 폭설, 비연, 바람돌이, 아프락사스, Forgettable, 파란여우, 글샘, 야마다, 승주나무, 나어릴때, 로드무비, 푸하, 시비돌이, 청년도반, 람혼, 풀먹는사자, 냐오, 빈집, 얼음무지개, BRINY, 마르, 꽃내음이살랑살랑, 이매지, 감은빛, MONG, 빵가게재습격,  김익균, 익명 8명, 찌리릿, Mephistopheles, 깜소, 바라, 기인, nabee, 톰보이, sb(이상 알라딘)  

블로거 : 초보농군, 실비단안개, 조민정, 황보영근, 이정희, 시국이수상하, 정혜진

모금액 :  1,545,000원(블로거 : 11만원)


★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게 추천 많이 부탁드려요^^


<시국선언문 초안>


시국성명?? 이건 뭥미?

시국 성명... 우린 그런 거 어따 쓰는 건지 잘 모른디....쩝...

여기 시국성명이 뭔지도 잘 모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조리있게 전달하는 방법도 잘 모릅니다.
투박하게 진솔하게 자신의 생각을 내뱉을 뿐입니다.
그들은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엄마 아빠 형 누나 동생들 입니다.


*우린 미래의 엄마라구요.. 아놔~~근데 광우병 소고기 먹으라구 하면 어쩌냐구요~
글구 야자도 지겹구 내신 때문에 친구랑 싸우기도 싫다그~~ -닉네임 MB디져


*갱제 살린다꼬 하더니 환율가꼬 요래요래 장난질이나 하고...지 배떼지 불리는게 보수가? 진짜 보수가 있어야지 사꾸라 보수만 판친다 아이가 -닉네임 대구사나우

*씨바 이제 나라에서 이메일도 검사해? 이제 내 빤쓰 검사도 하는거 아냐? 기분 드러워서 구글로 옮겼어요-닉네임 국민고추처리위원회

*조중동은 맨날 색칠 공부해? 지들한테 불리하면 빨간 색칠 빨갱이래??-닉네임 발광머리앤

*조중동에 맨날 광고하는 삼성 안 쓸래요. 근데 저 삼성 영업사원인데 어쩌죠?-닉네임 쌍둥아빠

*조중동이 신문이면 내 똥은 된장이다 - 닉네임 피부암 통키

*현정권 이 후 스트레스 받으면 먹는 습관이 생겼어요. 살빼야되는데.. - 닉네임 박살공주

*요즘 2009년 맞아? 쫌있으면 양초사는것두 불법이겠네? 뉴스만 보면 우울증이 오는거 가터..- 닉네임 미래소년 코나와

*엄마 아빠는 맨날 늦게 들어와요. 근데요 학원 3개 마치면 가족들 얼굴도 못봐요- 판교 한 초등학생
 
*그래 우리 불법 맞다. 하지만 우리는 합헙이다. 니들은 위헌이다! - 닉네임 웃어른공격


*수도 전기 가스요금 왜 이렇게 오르는거야? 근데 민영화까지 하시겠다? 나 살림 못혀!!- 닉네임 몽

*니 때메 무서워서 애를 못 낳겠자너!! - 닉네임 주부2단

*저는요 돈을 많이 벌고 싶어서 하루에 12시간 씩 일하는데도 100만원도 못 받아요 ㅠㅠ-닉네임 사장님나빠요

*노무현 니가 죽였어! 여기가 어디라고 와!! 이 ㅆㅂㄹㅁ!!(영결식 당시 어디선가 들려오는 목소리)

*니리~~이제 봉하마을 오리 소환만 남았네.(노 대통령 ‘비리 혐의’ 입증 위해 가족 싹쓸이 소환기사)
- 닉네임 짱구는 목말라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닉네임 김구


아직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나라가 있습니다. 저 멀리에..우리가 꿈꾸는 나라가 있습니다.

그 곳에서는 가진 자가 없는 자를 업신여기지 않고
누구나 언제든지 원하는 만큼 마음껏 배울 수 있습니다.
사람의 학력과 인맥으로 그 사람의 인격과 지위와 보수가 결정되지 않으며
돈이 없어 병든 가족이 치료받지 못하는 서러움을 느낄 필요가 없습니다.
그 나라에서는 국가권력이 개개인의 사고를 통제하고 억압하지 않습니다.
지배자들과 소수의 기득권자들의 이익을 위하여 다수가 무참히 짓밟히고 국가권력의 횡포에 의해 처참하게 희생당하지도 않습니다.
그 나라의 아이들은 학교에서 감시와 통제가 아닌 관용과 자율을 익히고 경쟁보다는 화해와 협력을 배웁니다.
그 나라에서는 언론과 방송이 진실을 왜곡하거나 거짓으로 포장하는 일은 없으며
그 나라의  경찰은 너무나 할 일이 없어 하루 종일 족구를 하거나 방패에 고기를 구워 시민들과 함께 나누어 먹습니다.
그 나라의 모든 철거민들은 새 터전을 선택할 권리를 가지며
국민들은 함께 모여 자신들의 주장을 할 수 있는 한 뼘의 광장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 나라에서는 지배자의 부를 위하여 자연을 멋대로 훼손하지 않으며
언제나 인간과 자연사이에 화해와 공존을 모색합니다.

우리는 그 나라에서 살고 싶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미국이 최고라고 하지만 우리는 이 땅을 버리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정처없이 떠도는 고독한 나그네가 아니라
우리가 지금 밟고 서있는 이 땅의 주인이기 때문입니다.
몇 천년을 이어온 우리 조상의 땅이고 나의 자식들이 자라날 땅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소박한 꿈을 꾸는 사람들을 누군가는 좌파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보수와 진보, 근대와 탈근대...
그런게 뭔지도 잘 모릅니다.

오히려 지난 1년간..
우리는 그것들이 모두 같은 틀 안에서 만들어진 환영일 뿐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지난 1년간..
우리는 개개인이 결코 역사와 공동체의 영향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지난 1년간..
나의 얼굴, 너의 어깨로 마냥 쏟아지던 파도에 가슴 찢어지게 목놓아 울고 나서야, 비로소 나의 힘과 우리의 힘은 우리의 세상을 건강하게 하는 데 쓰여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지난 1년간..
우리의 힘은 투쟁이나 복수가 아니라 나와 우리 모두의 생명의 힘을 한없이 긍정하는데 쓰여야하며, 그 힘들의 건강한 결집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지난 1년간..
경직된 사고의 틀을 부수고 방법을 유연하게 변화시켜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창조적인 대안들은 자유롭고 자율적인 사람들 사이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그리고....

강물은 결코 바다로 가는것을 포기하지 않는다
평지에서도 굽이쳐 흐를 때가 있을지라도 강물은 바다로 가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다 -닉네임 노무현


우리 가슴 속의 불씨는 꺼지지 않고 항상 준비되어 있습니다..
아니 그 불씨는 원래 꺼질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인의 자비 사랑이 가득한 자율적 인격체들의 인본주의 공동체..
우리는 그를 향해 나아가는 한걸음 한걸음을 함께 하려 합니다.
우리의 밝고 맑고 강인한 생명의 힘을 촛불을 통해 함께 나누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그 빛과 따스함을 당신도 함께 나누어 주시겠습니까?



댓글(8) 먼댓글(0) 좋아요(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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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2 11: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7-02 13: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7-02 22: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09-07-02 2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가 참여하여 싣겠다는 '시국선언문'내용이 어떤 건지 알수가 없군요.
확실히 구별해서 올려주면 좋을 것 같은데요.
저는 일간지 경향을 원합니다~~ 하지만 결정되는대로 따르겠습니다.

2009-07-02 22: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7-03 00: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7-03 10: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7-04 09:54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