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틈없는 방어벽
정부가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행사 장소로 시청앞 서울광장 사용을 불허한 가운데 27일 저녁 광장 주변을 전경버스가 빙 둘러 봉쇄하고 있다. 이날 저녁 추모제는 덕수궁 뒤 정동길에서 열렸다. (사진과 사진글 : 경향신문)


정부 관리나 시청 공무원에게 뭘 기대하겠습니까?

서울광장에 가 보셨습니까?
경찰버스가 서울시청 광장을 겹겹이 에워싸고 있습니다.
27일 시민추모위원회가 이날 저녁 서울광장에서 개최하려고 한 추모제에 대해서 서울시장이 아니라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이 공식적으로 거부의사를 밝혔습니다. 서울광장 사용 승인권은 서울시장에게 있는데, 정부 장관에게 허락을 받아야 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물어봤더니 서울시는 “서울광장 사용허가 권한은 서울시에 있지만 이번 추모행사는 중차대한 국가적 사안이기에 광장 사용 허가 여부는 정부와 장의위원회의 의견을 존중해 결정할 것”라고 했군요. 서울시 말대로 중차대한 국가적 사안이라면 경찰의 초동수사를 이렇게 할 수 있을까요? 모두지 앞뒤가 맞지 않는 말입니다. 그리고  “서울시는 전경버스 봉쇄에 대한 결정이나 입장을 발표하기 어렵다”며 경찰에게 책임을 넘기는군요. 서울시가 잔머리를 굴리는 소리가 여기까지 납니다. 오세훈 시장은 “평화적이고 비정치적인 행사가 보장되면 광장 개방을 정부에 건의하겠다”는 말로 시민들에게 기대감을 주었지만, 그것은 책임을 떠넘기기 위한 교묘한 수사에 불과했습니다.


서울광장 전경버스 너머로 종이비행기를 날려 보내면 어떨까?


노무현 대통령 추모제에 다녀 오셨나요?
가서 종이학은 접고 오셨습니까?

이제 더 이상 정부 공무원이나 고위정치인의 처분을 기다리지 말고 시민의 힘으로 놀아보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
그들이 닭장차로 막았다면 우리들은 종이비행기를 날려서 한방 먹여주자구요.
종이비행기에 각자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마음과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마음을 담아서 전경 버스 너머로 힘차게 날려 버리면 어떨까 합니다.
우리들의 몸은 시청앞 광장에 갈 수 없지만,
우리들의 마음은 종이비행기를 타고 시청광장으로 가 닿아 있지 않겠습니까?

정부에서 필체 검증하고 지문인식하고 경범죄를 물릴까요?
종이비행기 날리고 경범죄 물라고 하면 떳떳하게 물겠습니다.

종이비행기도 좋고, 다른 생각도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 앞을 가로막고 있는 전경버스와 그들의 잔인한 욕망덩어리를 그대로 지켜보기만 해서는 안 된다는 점입니다.
종이비행기를 접읍시다. 그리고 닭장차를 너머 힘껏 던집시다.
우리들의 마음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그리고 닭장차로 국민의 성난 마음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시원하게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