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율에 웃고 울고
세상사는 참 오묘해서 한쪽이 막대한 손해를 보면, 그 반대쪽에서 막대한 수입을 올리는 사람들이 있다.
전쟁이 나도 어떤 사람들은 억수로 돈을 벌고,
그래서 전쟁을 끝내지 않으려고 발버둥을 치곤 한다.
지난해 환율이 엄청나게 떨어졌을 때 수입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들은 배를 두드린 반면
수출업체들은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고전을 했지만,
이번에는 반대의 상황이다.
환율이 한 달 새 100원 가까이 오르며 미칠듯이 치솟고 있다.
그나마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억 달러를 공중에 쏟아부을 수 있었지만,
선진국이라 일컬어지는 국가들 중에 외환보유액이 유일하게 마이너스인 상황에서는
강건너 불구경 하듯이 환율이 춤추는 것을 넋놓고 볼 수밖에 없다.
그건 심각한 이야기이고,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하자면
주소를 잘못 적어서 pin 번호를 두 달째 받지 못한 게 전화위복이 된 듯하다.
전업 블로거는 못 되고 생계형 블로거인 나 같은 사람은 아마 돈이 들어오면 들어오는 대로 다 썼을 게다.
그런데 pin 번호를 입력하지 못해 지급보류가 되니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
앞으로 환율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오늘도 하루에만 10원 넘게 급락했음)
1~2달 참아준 게 나쁘지는 않았다.
블로그질에 불이 붙을까?

블로그를 돌아다니다 보면 구글광고를 참 많이 보게 된다.
알록달록 모양을 한껏 낸 광고도 있고,
위아래 사이드 모두 도배를 한 광고도 있다.
나도 여기저기 하다가 딱 제목 밑에만 다는 것으로 정리했다.
미아찾기 같은 공익광고는 집어넣었지만,
올블릿이나 애드클릭스 같은 것은 과감히 뺐다. 소비자를 위하여(?)
그나저나 구글 광고는 달러로 들어오기 때문에
다른 광고에 비해서 가격경쟁력이 월등히 높아졌다.
|
|
현찰 |
송금 |
| 살 때 |
팔 때 |
보낼 때 |
받을 때 |
| 8월27일 |
1103.07 |
1065.13 |
1094.7 |
1073.5 |
| 8월26일 |
|
1054.42 |
1083.7 |
1062.7 |
| 8월25일 |
|
1036.05 |
1064.8 |
1044.2 |
| 8월22일 |
|
1033.1 |
1061.8 |
1041.2 |
| 8월21일 |
|
1030.75 |
1059.3 |
1038.9 |
| 8월20일 |
|
1029.17 |
1057.7 |
1037.3 |
| 8월19일 |
|
1025.54 |
1054 |
1033.6 |
| 8월18일 |
|
1020.33 |
1048.6 |
1028.4 |
| 8월14일 |
|
1019.64 |
1047.9 |
1027.7 |
| 8월13일 |
|
1015.32 |
1043.5 |
1023.3 |
| 8월12일 |
|
1015.52 |
1043.7 |
1023.5 |
| 8월11일 |
|
1005.4 |
1033.3 |
1013.3 |
| 8월8일 |
|
997.83 |
1025.5 |
1005.7 |
| 8월7일 |
|
998.72 |
1026.4 |
1006.6 |
| 8월6일 |
|
999.5 |
1027.2 |
1007.4 |
| 8월5일 |
|
999.11 |
1026.8 |
1007 |
| 8월4일 |
|
996.06 |
1023.7 |
1003.9 |
| 8월1일 |
|
993.8 |
1021.4 |
1001.6 |
예컨대 똑같이 블로그를 해서 300달러를 벌었다고 할 때 8월1일은 ₩298,140원을 벌지만, 8월 27일인 오늘은 ₩319,539원의 수입이 생기는 거니, 앉아서 2만원 넘는 수익을 기록하게 되는 것이다.
이보다 더 기대되는 것은 블로거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생계형 블로거들이 얼마나 재미있는 포스트를 생산하는가이다. 자동으로 시장이 더 커진 셈이니 블로그의 질도 한 차원 높아질 수도 있지 않을까?
하지만 무엇보다도 더 좋은 상황은 안정을 유지하는 일이다. 크게 손해를 보는 사람이 있다면 크게 이익을 보는 사람이 있듯이, 크게 이익을 보는 사람이 있으면 크게 손해를 보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크게 이익을 보는 사람이야 많으면 좋겠지만, 크게 손해를 보는 사람이 많은 것은 사회적으로 좋지 못한 현상이다. 구글로 수입이 많아지지 않아도 좋으니 이놈의 환율시장이 좀 안정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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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환율이 오르면 국내 경기가 나빠질 수 밖에 없고, 그렇다면 애드센스에 광고를 게재하던 광고주들은 광고를 줄일 수 밖에 없을테고 결국 애드센스 수입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온라인은 어차피 오프라인에 발을 걸치고 물리적으로 마우스와 키보드를 이용해 웹이라는 회선에 접속을 하는 거니까 실물경제와 따로 생각할 순 없기 때문이다.
최근에 애플/아이팟이 구글을 누르고 시가 1위 기업이 된 것도 역시 올드보이의 승리라고 평가하는 분위기인데, 우리나라로 치면 돼지바나 브라보콘, 초코파이 같은 복고형 상품이 나올 때가 경기 하강 국면이다. 심각한 것은 경기가 떨어질수록 기업이 보수화해 혁신에 대한 관심을 대체로 끈다는 데 있다. 웹2.0은 요즘같은 불황에서 견디기 쉽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우려는 그래서 나온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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