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8일 영풍문고 갤러리에서 <유럽의 책마을을 가다> 정진국 씨의 강연회가 열렸다. 사진은 강연 후 기념촬영.


저자와의 대화가 벌써 5회째 접어들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이제 조금씩 알아보는 사람들도 있다.
독자들이 좋아하는 저자, 사람들의 관심을 끌 만한 사안을 담은 책을 선정해 매달 1번씩 저자를 초대해서 독자들이 알고 싶어하는 것을 물어본다.

이번달은 여행의 달인 만큼 <유럽의 책마을을 가다>를 쓴 정진국 씨를 초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책에서도 느껴지지만 <유럽의..>는 어떤 절박함이 느껴진다.
지식인으로서 변변한 책마을 하나 없는 나라의 사람으로서
유럽의 농촌공동체가 일궈낸 작품들을 보는 마음이 어땠을까?
지식인은 괴로울 것이 많은 모양이다.

강연회 내내 '대재앙'이니 '실체'니 '왜곡'이니 하는 말을 많이 썼다.
그만큼 우리가 가야 할 길이 많다는 뜻이겠지.  


강연을 하기 전에 영풍문고 로비에서 저자사인회가 있었다. 저자의 사인을 받기 위해 독자들이 줄을 서고 있다.





시종일관 진지하고 '우울한' 이야기를 하면서도 유머를 섞어서 강연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





번역가, 출판관계자, 리뷰어, 일반독자 등 30여 명이 진지한 표정으로 작가의 이야기를 들었다.


이번 저자간담회는 빔프로젝트를 써봤다.
비용이 좀 들기는 했지만,
저자에게 이야기만 듣는 것보다는 훨씬 나았다.
애초에는 리뷰어 중심의 심도 있는 간담회를 기획했지만,
문호를 개방하고 진행 방식도 조금씩 변화시키고 있다.
다음달에는 우석훈 씨를 초대하는데,
독자패널과 함께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할까 생각중이다.
최재봉 기자의 하니누리 북살롱이 영감을 많이 줬다.

그런데 동영상 촬영하고 편집하고 사진찍고 받아적고
동영상을 시작하고부터 일이 훨씬 많아졌다.
지금도 새벽까지 작업질...ㅠㅠ

파워블로거가 되는 길은 멀고도 험하다^^;



<유럽의 책마을을 가다>는 단순히 여행서가 아니라 자본과 문화의 처절한 싸움을 소개하는 기록이다. 이 책을 쓰기 위해 10개국 24개의 도시를 여행했다는 저자는 쓴 돈이 2,000만원 가까이인데, 500만원밖에 회수하지 못했다며 독자들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